참가후기

[어학연수자]UC Irvine (2005-11-30)

2014.04.18 이다정 Summer Session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여름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UCI)의 English Extension

Course를 수강하였습니다. UCI는 UC Berkley, UCLA 등의 우리에게 익숙한 명문 대학교를 포함하는 California 주립대

중의 하나로, 미국 최초의 계획도시인 Irvine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Irvine은 미국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Southern

California 해안에 인접한 중소도시로, LA와 San Diego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휴학 중이며, 그래서 UCI

English Extension 10 weeks 과정을 수강하며, 거의 3달 동안 Irvine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1. 학교 소개

앞서도 언급했듯이 UCI는 UC 계열의 학교로서, 명문 대학에 속합니다. 특히 컴퓨터 계열의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또한 학교가 위치한

Irvine은 일명, 부자 동네라 할 수 있는 곳으로 백인과 동양인이 많은 동네입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흑인을 거의 만나지 못했던

것도 이 때문인 듯 하구요. 그런데 백인 못지않게 동양인 또한 많습니다. 주로 중국인이 많구요. 동양인이 많이 사는 만큼 어학연수로도 동양인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안전을 이유로 자신의 친척이 머무는 곳에서 지내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유로 이곳에서는 특별히 동양인을 차별하거나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외국인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길을 묻기도 하더라구요..;;

어학연수를 오는 중국인들은 거의 대만 사람들인데, 대만은 휴학이 우리나라처럼 쉽지 않다고 합니다. 휴학했다고 하면 무슨 큰 병이라도

있는 냥 놀라 바라보더라구요.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대만의 대학생들은 방학 때만 단기간으로 어학연수를 하러 많이 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수강하던 여름 방학엔 특히나 대만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한국인들도 많구요. UC 계열은 대부분의 학교에 한국인이 많을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한국인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공부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도서관에도 가고, 여행도 가면서 외국인을 만날 기회를

늘릴 수 있고, 보다 쉽게 현지에 적응할 수 있으니까요. 이외에도 일본인이 많구요. 중동에서 온 친구들, 유럽에서 온 친구들이 있습니다. 사실

어학연수만을 통해서는 선생님을 제외한 미국인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학연수만의 장점이라면 영어권이 아닌 곳의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겠죠. 한국인과 일본인, 대만인만도 서로 큰 가치관 차이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이런 점이 저는 참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2. 강의 소개 및 수준

제가 수강한 10 weeks course는 총 7레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 오리엔테이션 날에 다 함께 시험을 보죠. 이때 5레벨

이상은 선택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5레벨은 문법테스트를 통과하는 학생에게만 이 기회가 주어질 뿐,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반드시!! 선택과목으로 문법을 수강해야 합니다. 사실 문법 면에서는 우리가 뛰어나다고 생각했었는데, 대부분의 5레벨 학생들이 결국은 문법

수업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제게 있어서는 문법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교재 또한 어학연수생들을 상대로 한 것이라서, 지루한

나열 위주가 아닌 회화 및 응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때로는 speaking, 때로는 writing 수업을 듣는 기분이죠. 그렇다고 6-7레벨이 이

문법 시험을 피해갈 수 있느냐! 절대 아닙니다.

선택과목을 수강하는 학생은 모두 이 문법 시험을 봐야 하며, 그럼에도 6-7레벨은 두 개의 선택과목을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선택과목도 들을 수 있는 것이죠. 또한 6-7레벨은 선택과목으로 UCI정규 과목을 수강할 수도 있습니다. 여름에 간다면 UCI 여름 정규

계절학기를 수강할 수 있는 것이죠. 단, 이때 수업 과정은 자신이 직접 알아봐야 하며(ESL Office에서 도와주긴 합니다.), 수업료도 따로

지불을 해야 하죠. 어학연수와 교과목 수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으신 분들은 도전해 보세요~!! (그런데 6-7레벨 사람들도 놀기 바빠

정규 과목은 잘 수강하지 않더군요.) UCI English Extension은 명문대 부설인 만큼 강사진의 실력도 매우 뛰어납니다.아마 모두

석사 이상의 학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죠. 매주 20시간이상의 수업이 주어지며 일정 시간 이상 결석을 하면 course에 fail하게 됩니다.

즉!! 수료증을 받을 수 없는 것이죠. 10주간의 과정이었음에도 저는 중간, 기말 고사를 모두 다 보았구요. 그 사이사이 크고 작은 퀴즈도

많습니다.

3. 주거 시설

저는 UCI 기숙사에서 지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이 많을 줄 알았던 기숙사는 한국인과 대만인이 거의 절반씩이며, 나머지로 일본인 두

명, 태국인 한 명, 사우디아라비아인 한 명이 있더군요. 또한 기숙사 관리인과 Office에서 파견(?)한 현지 생활 도우미 역할을 하는 두

명의 현지인이 기숙사에 거주합니다. 이들은 기숙사 생활뿐 아니라 미국 생활 전반을 도와줍니다. 보통 이들에게 도미노 피자 전화번호나 버스 노선

등을 물어보곤 합니다. 처음 한국인들과 친해지기 전에는 국적 불문하고 모두 다 어울려 지냅니다. 저도 기숙사에 도착한 이튿날 처음 만난 태국인

친구와 마트에 다녀왔으니까요. 그렇지만 한국 사람들과 친해지면 주로 한국인들과 생활을 하게 되죠. 하지만 짧은 기간 미국에서 지내면서 근처

관광을 하려면 여럿이 함께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참, 학교 안에는 토끼와 까마귀가 참 많습니다. 자연과 함께한 생활을 하는 거죠.참고로 저는

밤에 부엉이도 만난 얼마 안 되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ㅡ.ㅡ;; 그리고 기숙사 1층 라운지에는 대형 TV와 부엌이 있고, 부엌에는

취사시설과 식기, 냉장고, 오븐 등이 있죠. 이외에도 학교에서 제공하는 아파트나 홈스테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는 주로 2인 1실로 두

개의 방이 하나의 아파트에 있어 4명이 함께 생활합니다. 홈스테이 또한 학교에 신청하면 되는데 이때 맘에 들지 않은 가정에 배정될 수 있으나,

이는 학교에 건의하면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4. 근접 환경

앞서 언급했듯이 Irvine은 계획도시여서 도시가 하나의 공원처럼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도로 기반 시설도 매우 좋구요. 단, 이

혜택은 자가용 이용자만 누릴 수 있죠. 버스는 주중에는 30분, 주말에는 1시간에 한대씩 다닙니다. 이때 환승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심하면

1시간 이상을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상가는 두 세 블럭마다 있는 마켓플레이스에 모여 있습니다. 계획도시답게 상가를 한 곳에 모아둔 것이죠.

이러한 마켓플레이스에는 마트, 주유소, 식당 등이 있습니다. 또한 차로 20-30분 거리에는 Garden Grove라는 한인타운이 있어 쉽게

한국 음식이나 생활 용품을 구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이곳은 버스를 타고 가기에는 노선이 애매합니다. 그렇지만 그 곳에서 지내다 보면 자가용을

갖고 있거나 운전을 할 줄 아는 한국인 친구들을 쉽게 만날 수 있으므로 이점은 그리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참고로 이 곳은 자동차

렌트가 매우 쉽고 편리합니다. 운전에 자신있으시다면 이용하셔두 좋겠죠.

5. 주변 도시 및 여행

LA와 San Diego는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고, San Diego를 통해 멕시코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단, 이때 학교의

증명서를 받아가야 다시 미국으로 입국할 수 있습니다. 또한 Las Vegas도 가깝게 위치합니다. 근처에는 Long Beach, Laguna

Beach 등 아름다운 바닷가가 있습니다. 어학연수를 마치고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California 여행을 추천합니다.

6. 기후

햇볕은 우리나라에 비해 따갑지만 매우 건조하여 그늘 안에서는 으슬으슬 할 정도로 서늘합니다. 아침과 저녁엔 추울 수 있으므로 따뜻한

점퍼는 필수죠. 제가 지내던 10주 동안은 단 한번도 비도 왔던 적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장마로 고생하고, 뉴올리언스에서는 카트리나로

몸서리치던 바로 그때 말입니다. 원래 사람이 살지 못하던 지역이기 때문이 건조한 것이죠. 그래서 매일 스프링쿨러로 잔디에 물을 공급합니다.

그러나 워낙 날씨가 좋아 나무나 풀이 매우 잘 자라죠. 그 덕에 경치가 매우 좋습니다.

7. 음식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은 고유의 음식 문화가 없습니다. 즉, 전세계의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죠. 단, 미국 스타일로 변해있습니다.

ㅡ.ㅡ;; 양이 무지 많고 간이 좀 이상합니다. 매우 짜기도 하고 완전히 싱겁기도 하고, 그렇지만 이것도 금방 적응됩니다. 한인타운에서는

한국보다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주거시설에 취사시설이 있으므로 직접 밥을 지어 먹어도 되죠. 미국에는 스타벅스가

참 많습니다. 한국에 비해 가격도 많이 저렴하므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일 스타벅스를 즐기더군요. 8. 후기 Irvine은 워낙 조용한

도시라서 지루할 수 있지만, 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미국의 유명한 관광지며 휴양지가 즐비합니다. 적극적은 자세를 가지신 분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할

만한 도시이며 학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