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C(그리고 여행) (2006-08-29)

2014.04.18 이준승 Summer Session
1. 학교 선정

저는 University of Calgary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을 선정했던 이유는, 단지 The Rockies가 살기 좋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여행가기도 좋구요. 그래도 하나 덧붙이자면, 한국인이 많이 가지 않는다고 하여 영어를 많이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걸까요. 물론 제가 갔을 때 한국인이 123명중에 약 50명이 되어서 매우 실망이긴 했습니다. 명지대와 서울 시립대에서 매년 각각

20명씩 보내기로 협약을 체결해서 생긴 일입니다. 이 점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2. 출국 전 준비

출국 전 준비할 사항은 경우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2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첫째, 그냥 수업만 듣고 바로 귀국하거나 며칠 이내의 여행만 하고 돌아온다. 둘째, 수업을 마치고 1주일 이상의 긴 여행을

떠난다.’로 말이죠. 만약 첫 번째 사항을 선택하셨다면, 여권, 병역서류(남성인 경우에만), 옷 몇 벌, 세면도구, 비행기 티켓(전자티켓이면

여권만 있으면 됩니다), 홈스테이 가족에게 줄 선물 몇 개 정도면 됩니다. 만약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추가해서 가져가시면

되겠죠.

두 번째 사항을 선택하셨다면, 짐의 무게에 대해서 생각해야 하고, 가이드북도 가져 가야합니다. 국제학생증(ISEC-현금인출카드,

ISIC-학생할인카드)과 유스호스텔증은 있으면 좋습니다. ISIC card는 Greyhound Bus는 25%할인, VIA rail은

35%할인, 각종 박물관 할인이 있기에 만들면 좋습니다. 유스호스텔증은 하룻밤에 약 4달러 정도씩 유스호스텔 숙박비를 할인해 주기 때문에 1주일

이상 여행할 경우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할 책들을 가져가겠다는 생각은 기특하나 참아주시길 바라며, 옷 몇 벌-> 3벌 이하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줄근한

여행을 위하여 모든 짐을 합쳤을 때, 커다란 배낭을 메고 갈 경우엔 5킬로 이하, 트렁크를 가지고 갈 땐 7킬로 이하여야 합니다. 그 이상이 될

경우, 여행이 아니라 훈련 가는 거겠죠(직접 싸보면 아시겠지만 꽤나 무게를 줄이기 힘듭니다).

3. 학교 생활

첫날 아침에 시험을 치고, 다음날 결과를 알려주면서 반을 배정해 줍니다. 수업 방식은 배정된 반의 선생님에 의해서 90%이상이

좌우되게 되는데요, 제가 있던 반은 선생님께서 Enjoy your life 형식이라서 탱자탱자 놀면서 5주를 보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 중에

3명은 저보다 1단계 높은 the highest class에 들어갔는데, 매일 숙제에 치여 사느라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grammar

class 절반, 대화하면서 즐기는 시간 절반씩이어서 마냥 공부만 하던 반보다는 훨씬 영어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노니까

홈스테이 부모님이 회화실력이 매일 늘어간다고 신기해하더군요. 이틀에 한번씩은 workshop 이 있는데, 이게 상당히 재미가 없습니다.

1페이지짜리 보고서 쓰는데 1달 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개그 캐릭터 학생들이 발악을 해도 심심한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다들 동의했던 것은, 정말 멋진 곳으로 2주에 한번씩 캠프를 갔던 것입니다. Invermere라는 호수 옆의 lodge를 갔는데요,

겨울에는 일인당 200달러나 하는 곳이어서 꽤나 호화스럽게 즐기다가 왔습니다. Banff로 갔던 camping도 곰도 나오고 꽤나 재밌었습니다.

한국 학생들 다음으로 많았던 애들이 Quebec에서 왔는데, 정말로 놀 줄 알더군요. 결론적으로, 수업료가 비싸긴 하지만 살기 좋은 환경에서

재미난 수업과 여행을 하시려면 추천입니다.

4. 홈스테이 생활

홈스테이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食)과 주(住)의 조건입니다(의복은 가져왔으므로 제외). 매일같이 점심 도시락은 싸가야 하며,

저녁을 나가서 먹을 경우 식비를 주진 않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도시락을 싸거나 집에서 먹는 게 남는 겁니다. 만약 홈스테이 부모님께서

leftover(전날 먹고 남은 음식) 같은 도시락을 싸갈 것을 잘 공급해주지 않는다면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방의 경우엔, 한국 사람인 저로서는 지하 방이 꽤나 추워서 바꾸고 싶었는데요, 워낙에 밥이 맛있어서 집을 바꾸는 것을 참았습니다. 만약

방이 맘에 안 드는데 음식까지 못하면 바꾸는 겁니다. 집이 멀다면 한달짜리 교통권을 사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길입니다. 저의 경우엔 꽤나 먼

곳에 떨어져 있어서 교통비로 총 90달러(Monthly pass(70달러) +10장 묶음(20달러))가 들었습니다.

홈스테이의 경우 학교에서 알선해 주는 것은 975달러나 하므로 600달러 정도에 유학원에 문의하여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유학원에서는 학교에 가까운 집을 소개시켜 줄 수도 있으니 400달러 가까이나 아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저는 그냥 학교에서 소개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취소하지 않았었는데,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유학원에서 알선해 준 곳이 훨씬 좋았던 듯 합니다.

5. 캐나다 여행에 대하여

후기와는 별로 상관없는 여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행 안 가실 거면 패스해주세요. 여행담에 대해 쓰자면 밑도 끝도 없어지므로 간략하게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하고, 여행에 대한 조언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단점을 말하자면, 비쌉니다. 집 나가서 드는 것은 돈 뿐이지요.

이제 장점들을 말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방학이면 혼자서 여행을 자주 다녔습니다. 방에 틀어박혀 게임이나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단언컨대 여행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젊었을 때 경험해야할 수많은 모험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다니면서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인 세계의 많은 여행자들과 친구가

되면서 즐거운 나날들을 보낼 수 있었죠.

여름의 여행지로서 다른 나라들보다 캐나다가 좋은 점은, 바로 여름에 시원하다는 것입니다. 수업 끝나고 한 달간 여행하다 돌아오시면

한국은 시원하게 되어있기에 더운 여름은 느낄 새가 없죠. 서부 지역인 The Rockies와 Vancouver, 그리고 Vancouver

Island의 경우 경관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며, 종합 2주 정도를 배정하여 여행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론토에서 출발하여 여행하는 동부

코스는 뒤죽박죽인 캐나다의 문화를 느끼는 것이 모토이며, 2주 정도면 퀘벡과 나이아가라까지 충분히 다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인천->밴쿠버(스탑오버)->캘거리->토론토->인천’, 목적지는 캘거리로 하시면, 밴쿠버에서 밴쿠버섬까지 묶어서 여행하고

수업을 들으신 후, 캐나다 국내선을 타고 토론토로 가시면 경비를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절약하는 방법은, 밴쿠버를 빼버리고, 인천->밴쿠버->캘거리(스탑오버)->토론토->인천으로 하고,

목적지를 토론토로 하시는 게 있습니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다면 여행사에 문의하시거나 제게 더 자세하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결국 수업 5주+여행 4주하면 2달 코스입니다(캐나다 중부는 비추천입니다). 이번에 7명으로 여행을 시작하여 6일 후에 2명이

떨어져 나가고, 다시 3일 후 2명이 떨어져 나가서 남은 일주일은 저를 포함하여 3명이 여행하였습니다. 항상 혼자 다녀서 몰랐는데, 사람이

많으면 속 터지는 일도 많지만 재밌는 일도 많더군요. 제가 가이드 역할을 했는데, 이유는 단순히 부려먹기 편해서였습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날까지 거의 정확하게 들어갈 경비를 계산하여 돈을 모으고 출발하였는데요, 여러 명이 여행하다보면 식비에서는 많이 아껴지지만, 의외의 사건들에

의해서 지출이 커지는 경우가 있어서 결국엔 조금 부족했었습니다. 항상 세금과 팁, 비상금에 대해 염두를 두고 경비를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운전을 하실 분에 대하여 언급하자면, 신용카드와 국제 운전 면허증에 새겨진 이름이 동일하여야 하며 만 21세 혹은 25세가

넘지 않으면 빌려주지 않거나 보험료가 과다하게 부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일방통행(가령 캘거리->밴쿠버)을 할 경우, 다시 차를

모셔와야 하기에 근로자 고용비 및 기름값을 더해야 하기에 매우 비싸게 됩니다. 만약 8명이 넘는 그룹이고 The Rockies를 2주 이상

여행할 경우 잊지 못할 여행을 선사한다는 Recreational Vehicle(줄여서 RV) Car를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경비도 더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6. 경비

비행기는 서비스가 좋아서 자주 이용하는 은하월드라는 업체에 문의해서 티켓을 샀습니다. 이전에 이용했다고 103만원이 넘던 티켓을

100만원에 해줘서 꽤나 기뻤습니다. 간절한 목소리로 애원하면 할인을 더 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도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티켓에는 30일권, 45일권, 90일권 등등이 있는데, 수업만 듣고 오실 분은 45일 권을 끊으면 90일 권 보다 10만원 싸므로

이익입니다. 후배가 부탁해서 하는 말인데요, 학교에 있는 대아 여행사에 문의하면 손해가 막심하고 불친절합니다(사실입니다).

수업료는 1600CD, 홈스테이 비용은 975CD로, 환율이 쌀 때를 작년 환율 그래프를 살펴보고 이때다 싶은 날에 카드를 긁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들었던 비용은 도합 300CD로, 교통비 90CD, 가끔가다 회식비 도합 160CD, 기타 잡비 50CD였습니다.

여행할 때 들었던 비용은 도합 1650CD이며, 록키 2주 코스에 1100CD, 숙박비는 400CD정도, 밴쿠버->캘거리 비행기 티켓이

150C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물 사는데 들었던 비용은 약 300CD 정도입니다. 모두 합치면 약 55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만약 동부

2주 코스를 추가하신다면 100만원 정도는 추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파심에 하는 말은, 선물은 출국 직전 공항의 면세점에 도착하기 전까지 웬만하면 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애써서 줄여놓은

무게가 무거워지기만 합니다. 다만 Winery에 가서 Icewine 맛을 보고 감탄하게 된다면 당장 사셔야 합니다. 그 무게를 견딜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 캘거리 특산물 중 하나가 Buffalo 가죽 지갑이기 때문에 원한다면 여기서 사시는 것이 가장 쌉니다.

Written by Juice

문의Mail->runephey@postech.ac.kr 저를 아시는 분일 경우->011-621-2982로 연락하세요. 밥 사주면 더욱

많은 정보가-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