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UBC 부설 ELI Language & Culture 후기 (2006-11-02)

2014.04.18 김홍주 Summer Session

 UBC ELI L&C 참가 후기 (산업경영공학과 03학번 김홍주) 2006년 여름, 저는 캐나다 밴쿠버의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섬머세션을 수강하였습니다.

UBC를 택한 이유는, 부설 어학원의 Language & Culture course의 수강 기간이 3주로 짧았고, 밴쿠버 및

주변의 록키를 여행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출발 전 제일 먼저 준비한 것은 역시 항공권이었습니다. 섬머세션 참가자 발표가 나자 마자 준비해서

세금 포함 86만원에 일본항공 비수기 티켓(6월 30일 출발)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은 직접 홈페이지를 이용했구요. UBC의 학비는 캐나다 국내에서도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어학원 역시 3주 코스였지만

1080(파트타임 클래스) + 150(수수료) 캐나다 달러로, 다른 학교 4주 코스 이상과 맞먹는 가격으로 비싼 편 이었습니다.

학교 내에서 거주할 경우, 기숙사에서 머무를 수 있는데, 기숙사에서 머물게 되면 하루 28달러를 부담하게 됩니다. 식비도 별도로 들기

때문에 저는 홈스테이를 선택하였습니다. 홈스테이는 다음 까페 “”우리는 밴쿠버 유학생””을 이용하여 한 달 700 캐나다 달러를 지불하고 머물

수 있었는데, 제 홈스테이 패밀리는 필리피노였습니다. 운 좋게도 한국 음식을 사랑하는 아주머니를 만나 한국에서보다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출발 전, UBC 어학센터에는 30% 정도의 한국 학생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개강 날 보니 반 정도를 한국인들이 차지했습니다.

Level test를 통하여 반을 배정해주는데, 총 8개 반이 개설됩니다. 수강 학생은 대부분 아시아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인과 홍콩,

대만, 일본 사람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반은 수강 학생의 100%가 한국인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배정 받은 반은 한국 학생 7명 포함,

13명의 학생이 있었고, 모두 다 아시아 사람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우리 나라 사람 같게 느껴져 아쉬웠었는데, 서로의 문화에 대하여

토론하면서 각국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3주동안 어학 코스를 수강하면서 실망스러웠던 것은 선생님의 태도로, 선생님은 수업 중 3~40분을 Coffee Break로 설정하시고,

수업시간에 지각하기도 했답니다. 쉬는 시간이 너무 많아 아쉬웠습니다. 단기 코스의 커리큘럼에서는 자유롭게 말하기와 듣기 위주로 떠드는 시간이

많았던 반면, 오후 클래스에서는 읽기와 쓰기까지 포함한 좀더 강도 있는 수업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오전 클래스만 들었기 때문에, 수업이 끝난 후엔 도서관에서 인터넷을 하거나, 밴쿠버 시내 구경을 즐겼습니다. 이 때 유용했던

것이 Monthly 교통 Pass였습니다. 패스의 가격은 76달러로, 한 달 동안 밴쿠버 곳곳을 돌아다니는 데 유용했습니다. 밴쿠버의 대중교통

수단은 버스와 노스밴쿠버와 다운타운을 왕복하는 시 버스, 버나비까지 갈 수 있는 스카이트레인이 대표적이며, 이들 교통수단은 밴쿠버 관광에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밴쿠버 시내를 돌아다니면, 한국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 환경 때문에, 밴쿠버에서의 어학 연수 조건이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 시내에 갔을 때는 밴쿠버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어학원의 같은 반 한국 친구 중에 밴쿠버에 있는 동안에는

무조건 영어로만 생활하겠다고 선언한 친구가 있는데, 노력한 만큼 영어가 늘 수 있었다고 합니다. 환경보다는 본인 노력에 따라서 연수의 성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밴쿠버는 마음 먹으면 사나흘만 소요하면 관광할 수 있는 규모에다, 주변에 대도시가 없기 때문에, 여행하기에는 특별히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방학, 쾌적한 환경 속에서 영어공부와 재충전을 하기에는 적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환경에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