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2004-11-29)

2014.04.17 류지수 Summer Session
저는 UBC로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해외여행이었기 때문에 기대도 컸고, 기대했던 만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먼저 UBC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대해 말씀드리면, UBC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대부분 4주를 단위로 운영하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4주

단위의 intensive course와 3주 단위의 language&culture course가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과정은 3주

단위였고, 이 과정은 주로 일본이나 타이완,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많은 영어 회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첫날에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class를 나누고, 한 class 당 20명 내외의 학생들이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language&culture

course이니만큼, 언어 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문화나 캐나다인들의 사고방식, 관습 등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또 Cultural

Assistance (CA)라 불리는 조교와 비슷한 개념의 캐나다 학생들이 각 Class의 수업을 도와주고, 학생들과 방과 후 활동을 하는데,

선생님과 달리 CA들은 우리와 비슷한 또래의 캐나다 학생들입니다. 따라서 CA들을 통해서 캐나다 대학생들의 문화나 생활 등을 알 수 있습니다.

3주만에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회화수업을 들으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영어로 말하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나라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어서, 영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실제로 써머세션 이후에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어서, 이번

학기에 영어 관련 과목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듣는 3주동안 저는 UBC캠퍼스의 기숙사에서 생활하였습니다. 기숙사는 1인 1실이었고, 지은 지 얼마 안된 건물인지 매우

깨끗하였습니다. 각 방에는 목조 침대와 책상, 옷장이 있었고, 방 크기도 혼자서 사용하기에 적당하였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홈스테이보다 비용이

비싸지만, 혼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기숙사를 선택하였는데, 지금은 기숙사보다 홈스테이가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비용면에서도

홈스테이가 저렴하고, 홈스테이를 하면, 홈스테이 가정의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다른 문화를 접할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UBC는 매우 넓은 학교이고, 특히 한쪽 면에 바다에 접해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학교안을 조금만 걷다보면 해변에 갈 수 있습니다.

또 교내에도 인류학 박물관이나 니토베 가든 같은 볼거리가 많습니다. 강의를 듣는 3주동안은 학교에서 멀리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Vancouver의 downtown이나 근처의 Grouse Mountain같은 곳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Vancouver는 캐나다에서도

한국인이 많은 곳이라 시내에서는 한국인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어서 가끔은 한국의 어느 밤거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Grouse Mountain은 밴쿠버의 북쪽에 있는 산인데, 야생 동물들을 최대한 야생에 가깝게 풀어서 사육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는 동안 벤쿠버 옆의 빅토리아 섬과 록키 산맥 여행을 다녔습니다. 빅토리아 섬은 매우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입니다.

밴쿠버로 여행을 가시거나 써머세션을 통해 캐나다 서부로 가시는 분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록키 산맥은 일주일 정도 여행을 다녔는데, 말

그대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록키 산맥 여행은 외국인들과 함께 다녔는데,

이 또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어학연수라는 명목으로 캐나다에 다녀왔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사실

한달만에 영어실력을 키우는 것은 무리가 있겠죠. 영어실력보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는 점에서 UBC의

Language&Culture Course가 제게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