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Hammersmith & West London College

2014.04.28 박영효 Summer Session
1. 학교 결정하기

 

해외대학 Summer Session 프로그램은 방학 기간 해외 대학에서 수업을 들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학교에서 200만원(어학연수) 또는 300만원(교과목)을 지원해 주므로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둘 중 어느 것을 택하냐에 대해서는 언뜻 지원금이 많으므로 교과목 수강에 끌리게 되는데 사실상은 그만큼 더 수강료가 비싸기 때문에 비용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영어 사용이 원활한 경우에는 교과목 수강을,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학연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프로그램 신청을 마음 먹었으면 학교를 결정해야 합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의 학교들 중에서 결정할 수가 있는데 제가 영국을 결정한 이유는 우선 호주와 뉴질랜드는 당시 겨울이므로 제외하고 미국은 비자 발급이 번거로워 생각치 않았기에 캐나다와 영국에 있는 학교들을 알아보다가 영국의 Hammersmith College를 발견하고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Hammersmith College를 택하게 된 이유는 먼저 런던이라는 매력적인 도시에 위치하여 어학연수와 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뒤에 다루겠지만 학교에서 런던과 근교 관광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제공하기도 하고, 연수 기간이 끝나고 영국의 다른 곳은 물론 유럽 여행까지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또한 타 대학들에 비하여 수강료가 아주 저렴하다는(3주에 280파운드) 점, 그리고 수강 시기와 기간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 등도 좋았습니다.

 

2. 준비과정

 

Summer Session 합격 발표가 나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단연 여권과 항공권입니다. 합격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사실상 그 전부터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여권은 학내의 대아여행사를 이용하면 2주 정도 뒤에 쉽게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항공권은 시기가 성수기인만큼 각 항공사에서 조기발권을 노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Cathay Pacific 항공사를 이용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진행해야 할 것은 학교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http://www.wlc.ac.uk/에 들어가 International Students -> English Language Summer School을 클릭하면 안내 자료와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은 메일과 우편으로 할 수 있는데 저의 경우는 메일로 하였습니다. 지원서에 안내되어 있는 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면 되는데, College의 일처리가 대단히 늦기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1~2주나 뒤에 답장이 오기도 하므로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메일을 보냈더니 담당자가 2번이나 바뀌는 등 답장 확인하는 데만 고생을 여러 번 했습니다. 지원이 처리되면 지원서에 적은 주소로 우편물이 날아옵니다. 입학 허가서와 수강료 지불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예전에는 70파운드의 deposit만 내면 나머지는 학교에 도착해서 낼 수 있도록 되었는데, 제가 갔을 때부터 College의 정책이 바뀌어 전체 수업료를 다 지불해야 했습니다. 저는 계좌로 이체를 했는데 여러 번 할 경우 수수료가 많이 붙기 때문에 한번에 확실하게 이체해야 할 것입니다. 이체가 완료되면 메일을 보내서 확인하는 것이 좋고, 학교에서 확인이 되면 영수증을 우편으로 다시 보내 줍니다.

 

지원 과정은 이렇게가 끝이고, 또한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숙박입니다. 지원을 하면 학교에서 여러 가지 숙박 옵션을 제공합니다. 그것을 이용해도 되고, 개인적으로 숙박을 찾아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런던 외곽에 떨어진 민박집을 이용했고, 같이 갔던 친구는 학교와 가까운 호스텔을 이용했습니다. 그 외에는 여행을 가는 것과 다름없이 준비하면 됩니다. 다만 보험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지정하는 사항이 있으므로 그에 맞추어서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3. Hammersmith College의 EFL

 

Course Hammersmith College는 런던 2존에 있는 Baron’s Court 지하철역에 내리면 3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는 곳입니다. 지원서에는 일주일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 상관없이 수업 첫날 학교에 가면 됩니다. 처음 보이는 곳이 리셉션인데, 이 곳에서 안내를 해 줄 것입니다. 첫날에는 class를 구분하기 위해 test를 보고, student card를 만드는 과정도 거쳐야 합니다. Hammersmith College의 EFL Course는 1시간 반 수업 – 30분 쉬는 시간 – 1시간 반 수업 으로 이루어집니다. 수업 내용은 학교에서 듣는 영어 수업들과 다르지 않으며, 수업 분위기는 강사에 따라 다릅니다. 유럽(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과 아시아(대만, 우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각자의 수준에 맞는 반에 배정되므로 수업을 못 따라갈까 하는 것정은 안해도 됩니다.

 

4. 학교 생활

 

매일마다 같은 사람들을 보게 되므로(기간 선택이 자유롭기 때문에 주가 바뀌면 사람들이 바뀌기는 합니다), 3주 정도 있다 보면 처음엔 서먹서먹 하던 사람들도 출신 국가,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다 친해지게 됩니다. 제가 갔을 때는 대만 여고생들이 단체로 연수를 왔었는데, 그 학생들이 떠날 때는 학교 차원에서 파티를 열기도 하고, 여학생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하는 등 서로 친해지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많습니다.

 

또한 Hammersmith College에서는 Social Program 이라고 하는 것을 제공하는데, 이름은 거창하지만 런던 관광을 좀더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인기 뮤지컬을 가장 좋은 좌석에서 15파운드에 볼 수 있으며(보통은 40파운드가 넘어갑니다), 런던 근교의 도시들을 차비 안 들이고 갈 수 있습니다. 또한 한둘이서 관광하기가 적적한 경우라면 더욱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이 학교 Summer Course 최고의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학내에서 이용할 만한 시설로는 도서관과 Canteen이 있습니다. 도서관은 사실상 Internet Room 이라고 생각되고, Canteen은 매점 같은 곳인데 쉬는 시간에 십중팔구 여기로 향하게 됩니다. 아침 일찍 수업이 시작하므로 아침을 거르고 왔을 경우 이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5. 기타 생활

 

저는 수업 기간을 포함한 4주간 런던에 있으면서 런던의 관광 명소는 물론 근교의 도시들도 원하는 대로 다녀오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그 뒤의 2주는 축제 기간이었던 스코틀랜드에 다녀와 잊지 못할 경험을 하였습니다. 영국은 하루에 한 번씩은 비가 오고, 고유의 먹거리가 그다지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세계적인 관광 국가답게 어디에 있더라도 심심하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비단 런던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를 방문하면 런던과는 다른 스코틀랜드의 분위기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특히나 8월의 Edinburgh는 말이 필요 없는 하이라이트로,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만한 기억을 남겨줄 것입니다.

 

6. 경비(어학 연수 기간만 산출)

 

왕복 항공권          100만

수업료                  60만

숙박비                  45만

기타 준비 비용       25만

생활비                 100만

계                       33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