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Griffith University (2004-11-22)

2014.04.17 김석환 Summer Session
1. 호주 어학 연수에 대하여

해외 어학 연수 국가로써의 호주는 타 영어권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비와 양질의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주의 많은 대학들과 사립 어학원들에서는 ELICOS(English Language Intensive Courses

for Overseas Students)라는 외국 학생들을 위한 영어 연수 과정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ELICOS에는 General

English, Academic English, Business English, Examination Preparation Course 등이

개설되며, 저는 5주 과정의 General English Course를 수강하였습니다.

2. 사전 준비

호주의 경우 3개월 미만의 기간동안 체류할 경우 관광 비자로도 어학 연수 코스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 관광 비자는 별도의 발급 절차가

불필요하며 항공권 발권과 동시에 발급되기에 비자 발급에 대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여권 발급을 제외한 학교 선택과

숙소 선택 및 등록, 항공권 발권 등의 문제를 유학원과의 상담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들을 직접 해결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수 있었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뒤에 다시 언급될 현지에서의 생활 측면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워낙

준비 기간이 촉박했기에 사전에 실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어 공부라던가 현지 생활에 대한 사전 조사가 불충분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체류하는

기간이 짧기에 사전 준비과정의 중요성이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짧은

시간에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이 됩니다.

3. 학교 시설 및 프로그램 소개

제가 선택한 학교는 호주 Queensland 주의 Brisbane에 위치한 Griffith University입니다. 주로 미국이나

유럽 명문 대학들의 이름에만 익숙해져있던 탓에 저도 처음 대학 이름을 접한 직후 생소함을 느꼈지만 부설 ELICOS center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의 규모는 예상외로 상당히 큰 편이었는데 Brisbane 지역에 3개의 campus가 위치하고 있었으며

인근의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유명한 Gold Coast에 1개의 campus, 총 4개의 campus를 갖고 있는 비교적 큰 규모의 학교였습니다.

저는 Centre for Applied Linguistics and Languages가 위치하고 있는 Nathan Campus에서 생활하였는데,

campus의 시설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이었으며, campus의 이미지는 국내의 서울대 관악캠퍼스와 상당히 유사한 이미지였습니다. 코스

개강일에는 레벨 테스트를 보고 이 레벨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클래스가 배정됩니다. 언론에서도 이슈과 되었던 바와 같이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가

방학 기간을 이용한 단기 어학 연수 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듯 제가 수강했던 시기의 ELICOS 수강생은 우리 나라 학생들이

절반을 넘는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이 레벨 테스트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예상보다 높은

레벨4 클래스에 배정되었는데 제가 속했던 클래스의 경우 총 인원 16명 중 우리나라 사람이 저까지 포함 4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레벨 1

클래스들의 경우 1~2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우리나라 사람들이었기에 국내에서 회화 학원에 다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레벨

테스트는 reading, grammar, writing를 각각 평가하는 지필평가와 listening, speaking을 평가하는 인터뷰로

이루어졌으며, reading과 grammar는 수능 외국어 영역 정도 난이도의 상당히 평이한 수준이었으며 writing과 speaking은 역시

평소에 익숙하지 못했던 파트였던 탓인지 까다로움을 느꼈습니다. 수업의 진행은 각 part에 걸쳐 고루 진행되었으며 딱딱한 강의식의

수업진행보다는 상호 의사소통이 중시되는 수업 진행이 강조되었으며, 실제 영어 구사에 있어서의 감각을 기르는 데에 중점을 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실제로도 영어에 대해 조금이나마 감각을 느낄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코스 자체에 대한 개인적인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좀 더

철저한 사전준비가 있었더라면 훨씬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4. 환경 및 교통

브리스번 지역을 선택한 가장 큰 요소는 시드니나 멜번같은 호주 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이 적으며 물가가 싸고

또한 복잡하지 않아 공부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요소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와 같은 생각으로 브리스번을 선택한 우리나라 학생들이 많아진

탓인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장단점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7월이나 8월 경에 호주에서 체류하는 데에

있어서 브리스번이 타 도시에 비해 갖는 또 다른 메리트는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위도에 위치하고 있기에 당시 겨울인 현지의 계절

치고는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심한 편이어서 여름 옷부터 두터운 겨울 옷까지 준비해 갈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날씨는 상당히 좋은 편인데 40일간 생활하며 비가 온 적이 하루뿐이었으며 절반 이상의 날에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도가 낮기 때문인지 해가 상당히 짧아서 저녁 5시만 되어도 한밤중처럼 느껴져 야간에 활동하기가 힘들었던 점이 아쉬운 점으로

기억됩니다. 숙박은 홈스테이에서 해결하였습니다. 홈스테이의 경우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유학원의 도움을 가장 크게 받은 요소인데요, 대학을

통해서도 홈스테이를 신청할 수 있었지만 저의 경우는 유학원에서 홈스테이를 신청하였습니다. 덕분에 대학을 통해 홈스테이를 소개받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학교까지의 거리 문제나 교통 측면에서 편리한 위치에서 통학이 가능하였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의 통학 수단은 버스를 이용하였으며 1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버스의 경우 정해진 구역내에서 정해진 기간내에 무한히 사용할 수 있는 weekly나 monthly 또는 10회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ten trip ticket을 사용함으로써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홈스테이의 주거 환경은 전반적으로 불편함이 없는 정도였으나

음식 문제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침과 저녁식사는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하게 되며, 점심의 경우 아주머니께서 도시락을

싸주셨습니다. 호주 국민들의 특성상 음식을 남기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에 음식의 양에 대하여 아주머니께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이

부족한 나라이기에 물을 낭비하는 것에 대하여 상당히 민감하기에 특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그 외의 요소들에 있어서는 만족스러운 편이었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가족들과 친해지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5. 관광

ELICOS 수강기간인 5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어학 연수와 관광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에 저는 수강기간이 끝난 뒤 1주

가량 시드니로 장소를 옮겨 관광을 한 뒤 귀국하였습니다. 하지만 수강기간 5주 동안에도 매주 주말마다 브리스번 인근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았습니다. 다행히 브리스번에서 기차로 1시간 내에 세계적인 관광 도시인 Gold Coast가 위치하고 있었기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관광지는 Lonepine Koala Sanctuary, Mt.Kootha, Tangalooma Resort,

Surfer’s Paradise입니다.

6. 경비 내역

왕복항공권 960,000원 수업료 1,400,000원 홈스테이 700,000원

보험료 40,000원 통학교통비 150,000원 인근관광 및 기타 생활비 500,000원 소계 3750000원 + 시드니 관광

500,000원 총계 4250000

7. 하고 싶은 말

지난 여름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한달간의 해외 체험이 영어 실력 향상의 측면에서만 보기에는 크게 부족했던 시간이었지만 어느새 너무 좁은

이 틀 속에 지나치게 익숙해졌던 20대 초반의 제 자신의 삶에 있어서는 큰 자극이 되었으며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준 학교에 감사드리며 혹시라도 지금도 결정을 망설이는 후배분들이 계시다면 망설임 없이 이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