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07년도 UC Irvine 후기입니다

2014.04.28 서준혁 Summer Session
2007년 여름에 UCIrvine에서 Conversation & Culture course라는 프로그램에 1달간 참가한 기계공학과 서준혁입니다.

 

1) 선택

 

이번 어학연수를 가기 전까지 미국이라는 나라에 별로 지식이 없어서 막상 학교를 정하려고 하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우연히 친구에게 UCI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 가장 먼저 저를 솔깃하게 만든 점은 바로 지리적 위치와 치안이었습니다. 당시 버지니아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하여 치안에 대해서 상당히 예민해져 있었는데, UCI가 위치한 오렌지카운티가 미국에서 치안이 좋은 장소 순위 2위에 뽑혔다는 말이 정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미국 서부의 특성상 기후가 매우 온화하고 LA와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나가기도 좋고 주변에 매력적인 해변도 많이 있다는 것도 절 끌리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UCI에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 준비

 

다들 아시는 것이지만 학교의 선택이 끝났다면, 일단 여권과 비자, 그리고 항공권은 최대한 빠르게 준비해야하는 것들입니다. 여권은 교내 여행사를 이용하여 비교적 편하게 준비할 수 있고, 비자는 유학비자로 준비해야 하므로 전문 유학원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그리고 유학비자는 어학연수를 갈 학교의 입학허가서, 기숙사문제와 같은 복잡한 서류를 요구하므로 이에 모자라지 않게 유학원 상담원과 잘 상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 마지막으로 항공권은 여행사에서 싸게 떨어지는 항공권을 위주로 노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혹은 Whypaymore와 같은 웹사이트를 이용해 할인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항공권은 정말 일찍 준비할수록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전부 다 준비하셨다면 이제 짐을 꾸려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카메라, 엠피3플레이어, 현지 관광지도, 사전, 노트북 정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노트북은 학교에 따라 자유롭게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곳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챙겨가는 것이 좋으나, 친구들과 함께 간다면 친구들 중에 한명만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나머지 생필품과 옷 같은 것들은 거의 미국에서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웃렛과 같은 쇼핑몰을 가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리저리 쇼핑하다보면 돌아올 때 가방이 부족할 경우가 꽤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환전은 먼저 학교에 내야할 수강료를 반드시 현금 혹은 여행자수표로 준비하셔야 하고, 나머지는 캐쉬, 여행자수표, 카드로 나누어 준비할 수 있으나, 여행자수표는 유럽과 달리 잘 받지 않는 곳이 많아서 캐쉬나 카드를 추천합니다.

 

3) UC IRVINE

 

Irvine에 도착하면 먼저 예정된 숙소에 짐을 풀고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이때 학교투어와 기본적인 모든 사항을 공지 받게 됩니다. 미국인들은 일처리를 꼼꼼히 하는 편이라서 우리가 보기에는 지겨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영어 테스트를 해서 분반을 나누게 됩니다. 간단한 면접을 통해 분반을 나누는데 B~F까지 있는데 F가 제일 상위반입니다. B가 걸리셨다고 상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B가 다양한 외국인과의 생활을 즐기기에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F는 숙제도 많고 학기가 바쁘게 돌아가기 때문에 자기 시간을 즐기기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UCI에는 많은 아시아인이 옵니다. 그중에 가장 많은 것은 대만, 한국, 일본 정도의 순서구요 그 외에 브라질, 칠레, 프랑스, 스페인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많이 옵니다. 대개 서구권의 학생들은 16~18살 정도이고 동양권은 18~22정도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만일 기숙사에 살게 된다면 기숙사에서 첫날에 파티를 하는데 기숙사 아이들은 정말 1달간 계속 만나기 때문에 많이 친해지도록 다가가는 게 좋습니다. 이걸 위해 어학연수를 온 것이니까요. 만약 기숙사가 아니라 다른 곳에 살게 되도 학교 수업 중에 여러 활동이 있어서 많이 친해질 기회가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좋습니다.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하여 12시정도까지 필수 코스가 있고, 1시부터 3시부터는 선택클래스가 있습니다. 선택클래스는 자기 마음이지만 어차피 나중에 되면 할 게 없으므로 재밌는 코스를 골라 듣는 게 좋습니다. 수업이 빡빡한 편이지만 내용도 어렵지 않고 거의 노는 분위기라 즐기다보면 끝납니다.

 

점심은 학교 안에 밥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세군데정도가 있는데 대학센터에는 여러 가게들이 있어서 취향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아시아 식당도 있고 인앤 아웃이라는 정말 저렴하고 괜찮은 햄버거 가게가 있어서 좋습니다. 교내식당은 가격은 12불정도로 좀 비싸지만 메뉴는 우리 학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일단 모든 것이 자유배식이고, 메뉴도 20종 정도라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교내식당을 이용한다면 입학신청서를 작성할 때 밀 플랜이라는 것을 선택하시면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는 1층에 리빙룸과 키친이 있고요 2,3층에 침실이 있습니다. 키친에서 다 같이 식사를 만들어서 리빙룸에서 먹을 수 있는 구조라서 외국인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근처에 체육관이 있는데 이 체육관이 정말 UCI에서 제일 부러운 것입니다. 수영장, 4개의 농구코트, 7개의 테니스코트, 2층규모의 헬스케어, 암벽등반 등등 엄청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학생에게는 무료입니다. 어학연수학생은 20불 정도를 지불하면 1달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정말 치안이 좋은 편입니다. 새벽에 돌아다녀도 아무 일도 없습니다. LA와 같은 곳은 밤에 돌아다니면 총맞는다고 하죠. 여러 액티비티에 얘기를 하자면, 주로 비치를 가는 경우가 많구요, 기숙사내에서 자율적으로 요리대회나, 해변을 가기도 하고, 다른 곳으로 여행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기숙사 어시스턴스에게 잘 꼬시면 다 하실 수 있습니다. 약간 교외로 LA나 식스플래그, 샌디에고같은 곳으로 나가고 싶을 때는 벤과 같은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구요 특히 한인의 경우에는 한인택시를 이용하시면 정말 저렴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단 인원은 4~5명이 적당합니다.

 

학기 중에는 주말밖에 시간이 잘 안 나므로 오렌지카운티 부근으로 여행을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서부를 여행하고 싶다면 학기가 끝나고나 시작하기 전에 대충 다 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서부를 다돈다는 생각으로 앞의 일주정도와 뒤의 일주정도의 여행을 했습니다. 헐리우드, 샌프란시스코,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식스플래그, 디즈니랜드 등등 거의 서부에서 유명한 곳은 다 가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라스베가스 같은곳은 패키지로 가는 것이 이득입니다. 너무 머니까요. 현지의 여행사도 많이 있지만 바가지가 많기 때문에 잘 비교해보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식스플래그 정말 좋습니다. 식스플래그는 롤러코스터 중심의 놀이공원인데, 여기 있는 모든 것이 한국에 있는 놀이공원의 놀이기구보다 더 재밌습니다. 정말 최고입니다.

 

4) 추천

 

어학연수로 오셨다면 영어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시기는 힘들 겁니다. 최고클래스인 F도 그렇게 어려운편이 아닙니다. 다만 어학연수에서 건질 수 있는 것은 영어를 말하는 것에 있어서 자신감이 정말 많이 생기고, 정말 많은 외국인 친구들입니다. 학기초반에는 한국인들과 자주 다녔지만 중반부터는 외국인들과도 정말 많이 놀러 다녔습니다. 한국에 온 지금도 아직도 계속 연락 주고받으면서 이번에 한국에 온다는 애도 있더군요. 사실 어느 곳이나 그렇지 않겠냐마는 UCI는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