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영국 Exeter University 어학연수 (2005-11-16)

2014.04.17 이승학 Summer Session
이번 어학연수는 영국의 Exeter University로 다녀왔습니다. Exeter는 잉글랜드 남서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입니다. 총

3주 동안 어학 코스를 수강하였고 3주가 끝난 후에는 한 달가량 유럽 여행을 했습니다. Exeter university는 해리포터 작가가 졸업한

학교라고 합니다. 그리고 규모는 큰 편이며 캠퍼스는 숲이 울창하고 아름답습니다.

1. 국가와 학교 선택

나라를 영국으로 선택한 이유는 유럽 여행을 할 수 있다!! 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영국에서 프랑스나 벨기에까지 연결되는 유로 스타를

타면 2시간 정도면 파리나 브뤼셀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영국은 유럽 여행의 거점이 되는 곳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이전에 미국에 다녀왔었기

때문에 좀 새로운 환경을 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선택은 처음에 캠브리지 international summer school로 가려고 하다가 비용이 너무 쎈 관계로 다른 데를

알아보다가 Exeter University로 정했습니다. (여기도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캠브리지에 비하면 많이 저렴합니다.) 사실 영국에 어학

연수 할만한 (기간이랑 가격대가 대충맞는) 학교를 웹에서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Exeter는 알아본 결과 가격대도 괜찮고 그 지방에 대해서

사람들이 써 놓은 웹에서의 글을 보고 살기 좋은 곳이겠구나 해서 다른 데를 더 이상 알아보지 않고 결정했습니다.

2. 가기 전에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할 사항

가기 전에 항공권을 가능한 빨리 구입하세요. 저는 110만원 정도에 런던 왕복 항공권 구입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같은 비행기 탄 사람

중 어떤 사람은 90만원에 샀다고 합니다. 역시 빨리 예약 하는게 중요합니다. 예약은 돈이 안 들므로 완벽한 계획을 못 세우셨다고 하더라도

예약을 미리 해 두시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국은 무비자로 6개월간 체류 할 수 있으므로 비자는 필요 없습니다. 비행기 타기 전에

랜딩카드에 적을 도착해서 있을 거주지 주소 정도만 챙겨서 타세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적절한 양의 현금, 돌아올 항공표 같은 것 잊지

마시구요. 영국 날씨가 여름에도 밤에는 추우므로 꼭 긴 팔 챙겨가세요. 저는 그 곳에서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햇빛이 쌔니까 선글라스 하나

챙기시면 여러모로 편리할 것 같습니다. 배낭 여행 하실 생각이면 국제 학생증이랑 유스호스텔증 챙기시구요. 국제 학생증은 영국에서 발행해도

됩니다. 유로스타 티켓 살 때 학생으로 살 수 있어서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3.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록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록은 어학원을 통해서 할 수도 있고 직접 할 수도 있으나 저는 직접했습니다. 어학원을 통할 경우 대행 수수료가

20만원에서 30만원 하는 것 같습니다. 영국 대학 담당자와 등록을 위해 얘기해야 하는 과정에서 처음에 너무 답장이 느려 좀 답답했습니다. 7월

두 번째 주부터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6월 중순에는 돈도 다 보내고 수속을 다 마쳤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돈을 미리 다 안내고 도착해서

지불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4. 어학연수 프로그램

우선 한인 비율은 외대에서 단체로 계절학기로 온 관계로 좀 높은 편이었습니다. 전체 프로그램 한 사람이 50 명 정도였는데 그 중에

10 명 정도가 한국인 이었던 것 같습니다. 외대에서 단체로 오신 분들을 제외하면 저를 포함해서 두 명이었습니다. 첫 날은 반편성 고사를 봤고

5개 반으로 나눴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최고 높은 반에 배정 됬고 구성원은 한국인 2명, 대만 1명, 이탈리아 2명, 러시아 1명이었습니다.

다른 반들은 보통 9명 정도 인거에 비하면 사람도 적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위에서 2번째, 3번째 반에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수업의 질은 전적으로 선생님에 dependent하고 선생님을 잘 만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 중에서 한 분의 선생님을 제외 하고는 “상”의 평점을 주고 싶습니다. 수업은 grammar, conversation,

listening and reading으로 나눠졌습니다. 수업 내용은 사실 비슷비슷 할 텐데 선생님이 얼마나 영어를 재밌게 가르치고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느냐가 수업의 질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만났던 같이 들었던 학생들이 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되는데, 정말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왔습니다. 터키에서 판사하고 계시다는 분도 있었고 러시아에서 오신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갓 대학

입학한 어린 학생들도 있었구요. 다들 정말 많은 부분이 달랐지만 정말 좋은 친구들이었습니다. 지금도 몇 명은 아직 연락을 합니다.

방과후 활동(Activity)은 매주 있었고 이것만 전담하는 분이 두 명 있었습니다. Activity 프로그램을 짜고 학생들 인솔하고

어울려 놀고 그런 역할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만큼 activity를 학교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 참가를 했는데

좋았습니다. 어떤 날은 pub에 가서 인도 카레 시켜먹고 테이블에 앉아서 게임 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가까운 곳 중에 유명한 곳에 데려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 때 외국인이랑 계속 얘기할 기회가 생기므로 영어 연습할 기회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어학연수와 주변여행

어학연수 하는 중 주말에 Bath, Saint Ivis 등등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갈 곳은 정말 많습니다. 스톤핸지도 근처에 있고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좀 실망했지만), land’s end 등등 영국에서도 유명한 관광지가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가서 계획을 짜도 충분하므로

가기 전에 여행에 대한 고민은 너무 많이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Activity 전담하시는 분께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 볼만한 곳 리스트를

뽑아서 줍니다.

6. 결론

영국 억양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잉글랜드 남서부 쪽은 그래도 그렇게 강한 억양이 있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영국 사람들의 친절함, 학교의 프로그램의 질이나 주변 여행 등을 전부 고려하면 괜찮은 어학연수 장소, 학교였다고 생각됩니다. 영국의 물가가 세긴

하지만 대형 할인 마트를 이용하면 한국이랑 맞먹는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샌드위치 재료 엄청 사놓고 거의 3주 동안

샌드위치만 먹긴 했습니다.) 다음에 가시는 분들도 어학 연수 가셔서 좋은 경험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