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어학연수자]내 혼자 힘으로 준비해보는 어학연수 -미국 Widener Uni:PLI 후기

2014.04.28 Summer Session
화학공학과 05학번 강현준 미국 Widener University:PLI 후기입니다. 제가 다닌 곳을 정확히 말하면 Widener University에 있는 PLI:TLC (Pennsylvania Language Institute:The Language Company)입니다. 그 곳에서는 모두 PLI로 부르고 있으나, 이 후기에서는 편의상 Widener University로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The Language Company는 미국 내 8곳에 institute가 있으며, 제가 간 곳은 Pennsylvania에 위치한 곳입니다. (PLI)

 

1. 떠나기 전 준비

 

제가 이번 어학연수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목표로 세웠던 것은

1. 발음과 인토네이션을 중점적으로 배운다,

2. 모든 과정을 내 힘으로 준비해본다, 였습니다. 따라서 학교 선정과 지원 등 모든 과정을 유학원의 도움 없이 하였고, 이 후기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들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영어실력이 아주 낮은 정도가 아니라면 학교에 직접 영어로 email도 보내 보고 인터넷으로 정보도 얻으며 스스로 수속을 진행해 보면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해외여행 전반에 걸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1. 학교의 선정

 

 어학연수 수속을 혼자 하기 위해서 저는 아래의 두 사이트를 활용하였습니다. http://www.applyesl.com/kr/ http://www.easygoing.or.kr/ ApplyEsl에서는 스스로 지원 가능한 학교 검색을 하였고, Easygoing에서는 보다 자세한 학교 정보를 얻었습니다. 저는 가고자 하는 지역, 학비, 기숙사 지원여부, 한국인의 비중, 대중교통의 편리성 등을 비교하면서 학교를 찾아보았습니다. 친척이 뉴욕에 있기 때문에 미국 동부로 하되, 위의 기준 등을 고려하여 펜실베니아주의 필라델피아 근처 Chester에 위치한 ‘Widener University’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저 역시 듣도 보도 못한 학교였지만, 동부에 위치한 여러 학교를 위와 같은 여러 기준들에 의해 꼼꼼히 비교 분석한 결과로써 선택된 학교였기 때문에 하나의 도전이라 생각하고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 도전은 저에게 큰 만족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1.2. 학교의 지원

 

 Widener Uni는 online application이 가능합니다. 우편으로 입학 신청서를 보내야 하는 경우 국제 우편값도 많이 들고, 시간도 더 걸리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지원전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email (pli@widener.edu)을 보내면 친절하게 답변해 줍니다. 저는 오직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가 전부였기 때문에 5~6차례 email을 주고 받으며 궁금한 점을 해결하였습니다. 문의 후, 지원하기로 확정하였다면, http://www.thelanguagecompany.com에 가서 ‘Apply Online’을 통해 지원합니다. 응답 메일을 받은 후 지원비와 우편비 $140를 내기 위한 신용카드 정보를 메일이나 Fax로 보내주고, 내 돈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할 Bank letter를 우리은행에서 받아서 보내주면 I-20(입학허가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Fax도 쓰기 귀찮아서 스캔떠서 email로 보내주었습니다.)

* 신용카드는 위에 140달러를 낼 때나, 비자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쓰게 되므로 미리 하나 만들어두면 편리합니다. 저는 우리은행에서 잘 얘기드렸더니 거의 이틀만에 카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비 및 숙박비(홈스테이 또는 기숙사 모두 가능) 등은 수업 시작하는 날까지만 내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우리은행 인터넷 뱅킹에서 해외송금을 하였습니다.

 

  1.3. 미국 비자 발급 및 비행기 예약

 

 미국 비자와 비행기 예약 역시 제 힘으로 해보았습니다. 미국 비자는 시키는 대로만 하고, 서류 잘 준비해 가면 큰 무리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큰 문제가 없는 이상 혼자 해보면 돈도 절약하고 경험도 쌓을 수 있습니다. (잔뜩 준비는 해갔으나 신분이나 여행목적이 확실해서인지 ‘갔다와서 뭐할꺼냐’ 하나만 물어보더라구요. ‘공부 계속 해야죠’ 하니까 바로 통과됐습니다.)  

 비행기 예약은 학교 정보 찾고 지원하는 과정이 오래 걸려 늦어지는 바람에 좀 비싸게 했습니다. 한달 전쯤 예약을 했는데, 너무 늦어서 학교 여행사에 부탁하려다가 왜 이리 늦게 왔냐며 불친절 하시길래 제가 인터넷 여행사와 항공사 등을 통해 혼자 찾아 해버렸습니다. 서두르면 싼 값에 할 수 있습니다. 보험은 학교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였습니다. 국내에서 든 보험도 Widener Uni에서 인정해 주기 때문에 미리 email로 말해두면 Health & Accident Insurance비 $50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보험료가 중복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50달러를 더 냈었는데, 미국에 도착해서 이를 말씀 드렸더니 친절히 환불해 주었습니다.

 

2. 학교 수업 및 시설

 

  2.1. 학교 시설

 

 Widener Uni는 작고 조용하며 깨끗한 학교 입니다. 특히 어학연수로 온 학생들이 속하게 되는 PLI 역시 아주 작은 건물 한채를 쓰고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가시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그런 소규모 그룹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잘 맞았습니다. 학생이 되면 학생증을 받게 되고 다양한 학교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학교 치고는 시설이 굉장히 깨끗합니다.

 특히 체육관은 지은 지 1~2년 정도 밖에 안되어서 아주 훌륭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암벽 등반 할 수 있는 시설도 있고, 가[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 않았지만 수영장도 있다고 합니다. 학교 셔틀버스도 이용가능하고(뒤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다면 식비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카페테리아도 이용가능합니다.

 도서관 이용도 가능하고 컴퓨터도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회관에서는 포켓볼도 칠 수 있고, 탁구도 칠 수 있습니다.

 

 

 카페테리아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뷔페 형식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좋습니다. 아침에는 베이글과 시리얼, 커피나 쥬스 등으로 뉴요커의 기분을 내보기도 했었습니다. 참고로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친구를 카페테리아로 데려와 한번 밥을 먹여준적이 있는데, 카페테리아 때문에라도 기숙사로 옮겨야겠다는 말로 자신의 만족감을 표현하였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조금 어둡습니다. 그래서 스탠드를 안들고 간 저는 해가 지면 자야했고, 덕분에 바른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는 처음 들어온 사람마다 반응 조금씩 다릅니다. 저는 굉장히 깨끗한 시설을 보고 매우 좋다고 생각했고 (사는 곳에 별로 까다롭지 않은 스타일이라), 기숙사 구경해보고 싶다고 놀러왔던 여학생은 이런곳에서 어떻게 사냐는 반응이었습니다. 미국을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파이프 이런거를 가리거나 하지 않더군요. 방 천정에 스프링클러를 위한 파이프도 지나다니고 (물론 하얀색 페인트로 전체가 칠해져있어서 깔끔합니다) 벽도 우리 기숙사와 같이 깔끔한게 아니라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진 벽돌 벽입니다. 우리 학교 기숙사와는 분위기도 많이 다르므로, 혹시 기숙사 환경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연락주시면 사진이라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 참고로 여학생, 남학생 구분없이 한 건물에 살게 되며, 방만 따로 구분해서 쓰게 됩니다.

 

  2.2. 학교 수업

 

 어학 연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일단 첫날 오리엔테이션 후 배치고사 같은 것을 치게 되는데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Grammer, Listening, Reading/Writing, Oral skills 이렇게 네 분야를 따로 평가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 별로 자신의 레벨을 배정 받게 되고, 수업 시간마다 자기 반을 찾아 옮겨다니면서 수업을 받는 방식입니다.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셨거나 좋은데서 수업을 들으신 분들은 이게 뭐가 대단하냐 싶으실 테지만, 제가 서울의 Y모 어학원에서 수강할 때나 호주에서 어학연수를 들었을 때는 그 네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받아서 하나의 레벨만을 부여받았습니다. 결국 중고등학교와 같이 학생들은 앉아있고, 선생님만 바뀌는 시스템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Widener Uni., 혹은 미국의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분야별로 자기 레벨에 맞게 수업을 듣기 때문에 굉장히 효율적인, 맞춤형 수업을 들을 수 있게됩니다. 그래서 저는 매우 흡족했었습니다. 어디나 그렇듯이 선생님에 따라서 수업의 질은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데 저같은 경우, 네분의 선생님 모두 좋은 분이 되어서 수업도 잘 듣고 왔습니다. 저는 한 session만 들었기 때문에 직접 경험할 순 없었지만,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레벨(1부터 9까지있고, 9가 끝나면 마무리 단계로 APL이라는 단계를 듣게됨)이 올라갈 수록 확실히 내용도 어려워지고, 내용의 깊이가 있어진다고 합니다. 선생님들이 쓰는 단어도 레벨에 따라서 확실히 다른 것 같다고도 하더군요.

 

Session 처음 일주일 간은 레벨이 너무 어렵거나 쉬우면 상담을 통해 변경도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 grammar가 level 2로 매우 낮고, oral skill이 7로 높은 편이었는데, level 2에서도 쉬운듯하면서 배울 것들이 은근히 있었고, 레벨 7의 수업에서는 PPT를 만들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다소 높은 수준의 발표 능력을 길러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출국 전 영어 공부를 하고 가서 높은 레벨에 배정 받도록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인이었던 제 룸메이트의 경우를 보면, 영어를 매우 유창하게 잘하고 여기저기 안내도 잘해주어서 영어를 처음부터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자기도 처음에는 평균 level 2 정도로 들어와서 말도 못하고 그랬는데, 1년 정도 커리큘럼을 따라 수업을 듣고 공부하니까 (지금은 레벨 9 혹은 APL) 이렇게 되었다면서 매우 뿌듯해 하였습니다.

 

학교 분위기는 정말 가족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서로 서로 아는데도 얼마 안걸리고 공간도 아주 넓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가정집에 들어와 있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더 사람들에게 말걸기도 쉽구요. 저는 한반에 많으면 7명, 적으면 4명이서 수업을 들어서 굉장히 적은 인원이라고 생각했는데 원래 수업을 들어왔던 친구들은 그것도 많은 거라면서 투덜대더군요. 학생이 적은 만큼 선생님과의 interaction도 많고 선생님도 학생들에게 많이 신경을 써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선생님들도 젊은 편이고, 가끔 선생님 집에서 파티를 열어서 가서 놀기도 합니다.

 

3. 대학 생활

 

   3.1. 기숙사 생활

 

예전에 호주에서는 홈스테이를 했었는데, 저는 기숙사가 훨씬 좋다고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샤워를 해도 눈치보고, 모든 게 조심스러웠기 때문에 (저는 외국에 나가면 내가 한국의 얼굴이다.. 뭐 이런 생각을 많이 갖는 편입니다;;) 다소 불편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숙사에서는 눈치볼 일도 없고, 샤워도 마음껏 하고, 내가 들어오고 싶을 때 들어오고 나가고 싶을 때 나가는 등 매우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한번 외국 생활을 했기에 자신감이 붙어서 기숙사를 택했지만, 어학연수가 처음이시거나 외국을 처음 나가보시는 분들은 홈스테이로 가서 홈스테이맘에게 자세한 조언을 들으면서 가정의 분위기도 느끼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숙사의 좋은 점은 외국 친구들을 만나기 쉽다는 것입니다. 호주에서는 사실, 같은 어학연수 그룹(일본, 중국, 대만인 등으로 구성된) 사람들끼리만 모이게 되어서 진짜 호주인 친구는 한명도 못 사귀었는데, 미국 기숙사에서는 진짜 미국인을 만나기가 쉽습니다. 기숙사 앞에 넓은 잔디밭이 있는데 거기서 몇 명 앉아서 놀고 있으면 미국 친구들이 와서 합류하기도 합니다. 그들과 대화하면서 진짜 살아있는 영어가 뭔지 알 수 있었고, 제가 아직도 영어를 한참 더 배워야겠구나 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학 중이기 때문에 보이는 애들은 다 거기서 거기라서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 계절학기 중에 사람이 얼마 없어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미국인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기도 합니다. 참고로 기숙사는 2인 1실이고 이불과 베개 등은 준비해 가야 합니다 (저는 미국의 친척집에서 빌려갔었습니다.)

 

  3.2. 주변 환경

 

사실 저는 학교를 다 확정하고 나서 Philadelphia에 대한 정보를 접했습니다. 학교 자체에 대해서만 비교 조사하느라 그 도시 자체는 별로 신경을 안썼었었습니다. 지원서를 다내고 모든 결정을 다 끝낸 후에야 ‘Philadelphia, 총기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 미국 전역을 통틀어 1위… 10년 동안 1위 유지 중’ 뭐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떠날 수 밖에 없었죠. 가면 흑인들 굉장히 많습니다.

 

Philadelphia 시내 자체는 관광지기 때문에 굉장히 안전하고 평화롭고 사람들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학교가 있는 Chester로 가는 버스를 타는 순간 전부다 까만 사람들만 있는 걸 보고 도착할 때까지 경직된 자세로 쫄아서 가야했습니다. 얼마지나면 익숙해지는데, 확실히 밤에 혼자 돌아다니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학교 주변에 번화가도 별로 없기 때문에 나갈 곳도 없지만, 영화를 보러 간다던가 할 때는 2~3명 이상의 친구들과 함께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캠퍼스 안은 안전하고 여기 저기에 비상 전화기도 있습니다. 저도 주중에는 술을 사다가 친구들과 기숙사에서 놀고 주말에는 필라델피아 시내로 놀러 나가서 관광을 하곤 했습니다. 사실 거기 선생님도 자기가 일하는 동안 한번도 학생들에게 사고가 일어난 적은 없었다고 했고, Chester라는 동네 자체가 백인 부자들의 동네라서 치안은 매우 좋습니다.

 

근처 Chester Uni.인가는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저희야 물론 들어본 적도 없지만, 그쪽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학교인 것 같더군요.) 하지만 Philadelphia 자체가 조금 위험하다고 소문이 나는 바람에 한국인도 별로 없고, 일본인도 별로 없어서 제가 공부하기에는 환경이 매우 좋았습니다. 제 학교 선택 기준 중 비중이 큰 것이 학비와 한국인 비율이었는데 모두 만족한 것입니다.

 

학교에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셔틀 버스가 있는데 저녁 5시 이후에 이를 이용해 월마트나 맥도날드, 혹은 Swarthmore 기차역 등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일정 루트를 도는 건 아니고, 타면서 아저씨에게 어디로 가주세요 하면 거기까지 데려다 주시고, 언제 나올테니 데리러 와주세요 말하고 내리면 됩니다. 살고 있던 친구들과 함께 한번만 이용해보면 금새 익숙해 집니다. 가끔 밤에 시내에서 학교로 들어오는 학생 중 무서움을 많이 타는 학생들이 학교에 전화를 해서 셔틀을 보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하더군요. 버스를 타고 가면, 근처에 Springfield라는 나름 커다란 쇼핑몰도 있는데(아주 크지는 않은 듯) 저는 쇼핑을 즐기지 않아 재미는 없더군요. 친구들은 American Eagle등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쪽 주변에는 영화관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영화 한 편 보고 근처 bar에서 맥주 한 잔 하고 오는 것도 재밌습니다.

 

  3.3. 여행 정보

 

기차타고 30~40분 정도 나가게 되면 Philadelphia 시내로 갈 수 있습니다. Philadelphia는 미국이 독립선언을 한 역사적 도시이기 때문에 관광지로 매우 유명합니다. 그 명성에 걸맞게 볼거리도 많고, 시설도 매우 잘 해놓았습니다.

 

Information center를 먼저 방문하여 정보를 얻길 추천합니다. 저는 매주 주말마다 시내로 관광을 갔는데 친구들이랑 가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서라도 나갔는데 그래도 다 못보고 왔을 정도로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거기서 만난 친구들은 여기 미국에서 오래 머무를 예정인데다가 역사적 장소.. 이런 다소 지루한 것들에 흥미 없어서 해서 꼬시는데 어렵긴 했습니다. Ride the duck이라는 수륙양용 차를 타고 시내 투어를 하는 것이 있는데 다소 비싸긴 하지만 매우 재밌습니다. Philadelphia는 cheesesteak로 유명한데, 유명하다고 하는 집들을 찾아다니며 한 3번 정도 먹어봤는데 각 집마다 맛이 미묘하게 달라 맛집 투어를 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 또 침이 고이는군요. 볼거리는 많기 때문에 이 정도로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에서 Activity로 일주일에 한번정도씩 뭔가 하는데 볼링을 치기도 하고, 미니어쳐 골프를 치기도 하고, 한번은 New Jersey의 해변으로 놀러가기도 했습니다. 크고 작은 activity들이 많은데 우리 같이 잠깐 어학연수 하고 올 사람들은 가급적이면 다 참가하는 게 좋습니다. Philadelphia는 위치가 New Jersey나 Washington, New York등과 가깝기 때문에 (New York까지 중국버스로 2~3시간 정도의 거리) 주말에 그쪽으로 놀러갔다 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저는 어학연수 후에 New York에 있는 친척집에 있었기 때문에 session 중에는 Philadelphia만 충실히 여행하였습니다.)

 

4. 기타 Tip

 

 – 교과서는 친구에게 빌릴 수 있으면 빌리는 게 좋습니다. 책값이 매우 비쌉니다. 사라는 거 다 사면 100불에서 200불까지도 나올 수 있으니 Reading 교재 등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그리고 싼 것.. Penguin시리즈로 9달러 정도)만 사는게 좋고 나머지는 빌리십시오. Session 시작전 주말에 미리 가서 기숙사에 친구들을 많이 알아두면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 Reading 교재만 9달러 주고 하나 샀기 때문에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끝나고는 그 레벨로 올라오는 친구에게 선물로 주고 왔죠.)

 

– 69 street라는 곳에는 ‘토큰’을 파는 기계가 있는데 거기서 토큰을 사두면 버스를 조금 더 싼 값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진행방향으로 환승할 경우 60 cent 정도만 더 내고 환승권을 기사에게 받을 수 있으므로 버스를 갈아탈 때마다 2달러씩 내지 않기바랍니다. 69 street에는 한인 타운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현지 친구들에게 물어보시거나 저에게 문의 바랍니다.

 

– 나중에 다른 지역을 따로 여행할 게 아니라면 국제학생증은 별로 쓸일이 없습니다. Widener Uni.에서 발급해주는 학생증으로 모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혹시나 만들꺼면 ISIC가 ISEC보다 쓸데는 많은 것 같습니다. 유스호스텔, 국제운전 면허증.. 이런 거 다 혹시나 해서 만들어가봤는데 쓸일 없었습니다.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면허증 만들어가서 렌트해서 다니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단, 돈이 충분하다면 말이죠.

 

– 미국에는 Honor Roll이라는 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Wider Uni.의 PLI에서도 Graduation day에 성적이 90점 이상인 학생들에게 Academic Award (그냥 상장입니다;;)를 줍니다. 이것도 등급이 있는데 90~95점인 학생에게는 second, 95~100점인 학생에게는 first를 줍니다. 이 때 부상으로 ‘하루 결석권’, ‘숙제 한번 면제권’ 등 귀여운 상품을 주는데 한 session만 하는 우리의 경우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Perfect attendence를 하는 경우에도 상장을 줍니다.

 

5. 유학 경비 내역

 

   5.1. 준비비

 

우리은행에서 bank letter (잔액증명서)       :        2,000 Application Fee                                     :        $140.00 SEVIS Fee (비자 관련된 것)                     :        $130.00 Visa 온라인 신청 Fee                              :        $11.20 비행기 값 (WHYPAYMORE)                     :        1,578,300 유학생 보험 (대아여행사)                         :        126,810 Visa 신청 수수료 (신한은행)                     :        $100.00 (94,000) 한국 유스호스텔 연맹 1년 회원증               :        18,000 국제학생증(ISIC) 기한연장                       :        9,000 국제운전면허증                                       :        7,000 Visa 수령 (여권택배)                               :        8,000 예방접종 (Philadelphia에서 요구하는 것)    :        68,380  Total                                                            2,192,690

 

   5.2. 학교 수업비 및 기숙사비 Tuition Fee                                              :        $1,100.00 Housing Application Fee                            :        $100.00 Student Services                                       :        $50.00 Housing (기숙사-식비 포함)                        :        $650.00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해외송금 중계수수료      :        $15.00 (13,926)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해외송금 전신료            :        10,000 Total                                                                $1900.00 (1,754,668) (※보험료 $50와 Airport pickup $50 달러는 빼달라고 요청해서 빠졌음)

 

  5.3. 어학연수 기간 중 생활비

 

첫째 주 (군것질, 생활용품, 학용품, 버스비, 책값 등)     :        $67.67

첫째 주 주말 (Philadelphia 관광)                               :        $49.60

둘째 주 (쓴 거 별로 없음)                                         :        $2.00

둘째 주 주말 (Philadelphia 관광)                               :        $37.66

셋째 주 (전화카드,엽서 사고, 장보고, 레스토랑 가고..)  :        $81.88

셋째 주 주말 (Philadelphia 관광-토요일)                     :        $34.38

셋째 주 주말 (Philadelphia 관광-일요일)                     :        $42.04

넷째 주 (기념품 구입, 파티 비용..)                              :        $44.03  Total                                                                            $359.26

 

   5.4. Total

 

환율을 대강 1000원으로 볼 때, 430만원 정도 썼습니다. (이 중 학교에서 200만원 지원) 어학연수 이후로는 친척들과 함께 여행했기 때문에 유학 경비 내역에서 제외합니다.

 

기타 문의처 화학공학과 05학번 강현준 boenergy@postech.ac.kr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