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 수강]UC Berkeley (2010-11-30)

2014.04.30 전양용 Summer Session

1. 출국 전

 학교에서 섬머세션 관련 공지가 뜨면 확인하고 지원준비를 합니다. 저는 아는 지인이 버클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서니베일에 살고 계시고, 학교와의 연계도 가장 잘되어서 준비하기가 편한 것 같아 UC Berkeley를 지원하였습니다. 버클리의 섬머세션은 우리학교처럼 단일하게 정해져 있지 않고 여러 기간에 걸쳐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기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 학기 초에 이미 섬머세션에 관한 내용이 버클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여 계획을 짜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교과목 수강의 경우에는 교과목에 대한 수업시간 등의 간단한 내용이 나와있으니 이를 참고하여 전체 섬머세션 일정을 짜놓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우리학교 계절과는 달리 주 5일 수업이 아닌 주 3일수업이 많이 있어서 이를 잘 활용한다면 시간 관리가 매우 좋을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처음에 수강신청했던 사회심리학 과목의 경우에는 화수목 주 3일 수업에 수업이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하여 12시에 끝나는 과정이라 시간활용이 매우 좋다고 생각되어 신청을 하였었습니다.

 

섬머세션 지원이 끝나고 합격여부가 결정되면 여권 및 항공권, 기숙사, 버클리에 등록하기 등을 해결해야 합니다. 여권이 없는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여권 발급은 포항시청에 여권용 사진과 수수료(복수 여권의 경우 55,000원)를 가지고 가면 일주일 내로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자에 대해 고민하는데, 미국의 경우 이제 90일 이내 여행의 경우 VWP, 즉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므로 단순 3학점 수강자는 전자여권만 신청하면 자동으로 비자문제가 해결됩니다. 전자여권은 ESTA(https://esta.cbp.dhs.gov/) 에서 안내되는 대로 작성하면 쉽게 해결됩니다.

 

 항공권의 경우에는 섬머세션 지원 합격이 발표난 뒤에 구매할 경우 자칫 좋은 항공권을 구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만약 섬머세션 지원하시는 분이 학교에서 지원하는 해외 프로그램에 아무 것도 참가를 하지 않았던 학생이고 교과목 수강 지원 자격을 모두 충족한다면 우리 학교에서 탈락시킬 가능성은 0에 가까우므로 합격발표 전에 미리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출국날짜나 귀국날짜는 섬머세션 기간에 맞추어 잘 조정하시면 됩니다. 항공권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데 스탑오버 여부나 in-out 도시 변경 등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도쿄를 경유하는 항공권을 신청해서 귀국 비행편에는 도쿄 스탑오버를 신청하여 도쿄에서 4일정도 여행을 한 후에 귀국하였습니다. 또한 처음 in 하는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하고, out 도시는 LA로 해서 전체적인 여행계획을 샌프란시스코-라스베가스-LA로 하여 더 알찬 여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항공권 구매 시에는 전체적인 여행 스케쥴도 고려해서 구매하세요.

 

이후에는 수업 등록에 대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Berkeley 기준으로 쓰면, 우선 버클리 summer session 홈페이지(http://summer.berkeley.edu/) 에 가서 해당 session과 교과목을 살펴보고 과목에 대해 등록 신청을 합니다. 그러면 Application ID를 발급받게 되고 해당 수업에 대해 결제를 하면 Confirmed class schedule을 받게 됩니다. 이때 저는 결제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계속대기하다가 결국 결제를 늦게 하는 바람에 최종 등록시기가 늦었습니다. 그로 인해 기숙사가 이미 sold out 되어서 기숙사 외부에 방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니 Application ID를 발급받은 다음에는 결제를 빨리 진행해야하며, 혹시 결제방법을 잘 모를 때에는 즉시 국제협력팀 담당자 분께 메일을 보내서 결제를 빨리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받은 schedule 파일은 Application ID가 비밀번호로 설정되어 있으니 Application ID는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Confirmed class schedule을 열어보면 PIN number가 있는데 이것을 calnet ID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이 calnet ID를 만들어야 기숙사 신청이 가능하므로 기숙사를 신청하시려는 분들은 이 점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여행자 보험이 필요합니다. 여행자 보험은 네이버에서 치면 여러 가지가 나오므로 확인해보시고 적당한 보험을 선택하여 보험증서를 발급받으시기 바랍니다. 여행자 보험 기준은 국제협력팀에서 자세하게 가르쳐주니깐 그것을 참고하시가 바랍니다. 그리고 저처럼 다른 여행지를 들렀다 오실 분은 필히 보험사와의 상담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는 일본에 들른다는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막상 출국날에 이 여행자보험이 일본여행에는 해당이 안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본에서 아무 일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다른 여행지를 들를 경우까지 생각하셔서 여행자 보험을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가적으로 미국에서 차를 렌탈하고 싶으면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국내 면허증만 있으면 지정된 각 지역 면허시험장에서 10분이면 발급해주므로 사진과 면허증, 7000원 가량의 수수료만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미국은 대중교통보다 차를 이용한 이동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만 25세가 안되면 추가적인 요금이 붙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2. 수업

 수업은 처음에 사회심리학(Social Psychology)라는 교양과목을 신청했었는데, 그 이유는 앞에서 말했듯이 수업 시간이 매우 좋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첫 수업을 듣고 나서 바로 과목을 바꿔야 했는데요. 우선 전체 수업이 토론식의 수업이라 영어가 조금 약한 저에게는 수업 내용의 반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말하는 내용은 속도도 빠르고 잘 들리지도 않아서 이해하는데 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버클리 교과목 수강으로 같이 온 분반 친구가 듣고 있는 과목으로 과목을 바꿔들었습니다. 과목을 바꾸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섬머세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credit이 똑같은 과목은 별도의 fee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바꾼 교과목은 School of Information에서 개설한 Introduction to High-level Programming 이라는 과목이었습니다. 원래 전산과목을 잘 못하는 데다가 준비없이 바꾼 과목이 되어서 같이 듣는 분반 친구에게 거의 의존하여 수강하였습니다. 시간은 6주 동안 월수금 2시간 30분씩, 강의는 박사과정인 인도사람이 진행했습니다. 내용은 python이라는 언어를 배우는 것이 주 목적이고 1주일에 한번씩 assignment가 나옵니다. 총 5개의 assignment와 final project가 있는데 대신에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없이 2번의 퀴즈로 대신하며 퀴즈도 즉석 프로그래밍의 형식이어서 컴퓨터공학 전공이라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3. 현지 생활

기숙사는 앞에서 말했듯이 이미 다 나간 상태여서 방을 따로 구해야 했습니다. 한국에서 직접 방을 구하기는 상대적으로 힘든데, 요즘에 미국에서 방을 빌리는데 사기를 치는 사람이 많아서 직접 확인하고 계약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는 서니베일에 계신 지인 분이 직접 방을 알아봐 주셔서 현지 도착 전에 방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집은 거실, 주방, 화장실, 방 2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방 1개씩 렌탈을 해주는 형태였습니다. 저랑 친구는 방 1개를 같이 쓰기로 하고 방 1개를 렌트했는데 비용은 한달에 750달러로 계산하여 총 체류기간 동안 1125달러에 인터넷, 전기세, 물세 등의 관리비 50달러를 포함해서 1175달러, 대략 1200달러 정도였습니다. 방 1개에 1200달러이므로 저는 친구와 분담하여 거주비로 총 지출한 금액은 600달러 정도였습니다. 저의 경우는 지인분이 구해주셔서 비교적 싸고 좋은 방을 구할 수 있었는데, 다른 버클리 섬머세션 수강생들 중에서는 현지에서 바로 방을 구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하게 구하다 보니 가격이 조금 비쌌던 것 같습니다. 현지에 유스호스텔도 있다고 하는데 하루 이용요금이 꽤 되기 때문에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기숙사를 신청하는 것이니 출국 전에 빨리 절차를 밟아서 기숙사를 배정받으시길 바랍니다. 기숙사에 있을 경우에는 기숙사 거주하는 학생들끼리 교류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더욱더 유익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버클리쪽은 대중교통이 미국치고는 많이 발달한 편이어서 ACtransit이나 BART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ACtransit은 버클리 학생증을 보여주면 공짜로 원하는만큼 탈 수 있고, 샌프란시스코까지 나갈 수 있습니다. ACtransit 홈페이지(http://www2.actransit.org) 에 가보면 노선과 배차정보를 얻을 수 있고 ACtransit으로 갈 수 있는 명소도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BART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버클리 등을 다니는 지하철인데 ACtransit보다 더 먼 거리까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실제로는 탈일이 별로 없었는데 노선을 확인하고 필요할 때 이용하면 됩니다. BART의 경우 편리하고 시간도 절약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므로 아무래도 ACtransit이 주 교통수단이 될 것입니다.

 

 섬머세션이 시작되고 나면 우선 I-house에서 하는 orientation에 참석하셔야 합니다. 거주지에 상관없이 summer session학생은 여기에 참가해야 하고, 등록 서류를 작성한 후에 이를 버클리 내에 있는 Cal1card 만드는 곳에 가져가야 학생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 학생증이 있어야 학교 시설의 이용이나 ACtransit 무료이용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션 초기에 정해진 시각에 orientation이 있으므로 확인하고 발급받으시길 바랍니다. 운동시설이 필요한 분들은 이 학생증을 가지고 버클리의 Recreational Sports Facility로 가서 membership을 신청하면 10$를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 농구코트, 헬스시설, 러닝머신, 라켓볼 등이 있으므로 편하게 이용하면 됩니다. 라켓볼의 경우 물어보면 라켓을 빌려주고 룸을 예약해서 쓰시면 됩니다. 다만 고글이나 안경이 필요하고 공은 따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현지 날씨는 생각보다 쌀쌀합니다. 15도 내외에 습도가 거의 없어서 긴팔과 간편한 외투 정도는 넉넉히 챙기셔야 합니다. 올해 특히 날씨가 흐려서 반팔입고 다닐 일은 많이 없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는 바다 근처라 더 쌀쌀하니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추운 해였다고 하니 출국 전에 날씨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음식은 주로 햇반이나 김치, 라면, 기타 반찬거리를 사서 먹었습니다. 기간의 절반 정도는 집에서 가져온 재료들을 해먹었는데 오클랜드 쪽에 한인마트가 있어서 적당한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학교 근처의 음식점을 이용하시려면 (http://www.yelp.com)라고 음식점에 대한 평을 남겨놓는 site가 있으니 골라서 다니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한인 음식점은 telegraph 가에 있는 berkelberkel이 제일 낫습니다.

 

4. 여행 정보

berkeley marina – berkeley에서 ACtransit을 타고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멀리에 Golden Gate Bridge를 볼 수 있습니다.

 

yosemite park – 현지 사시는 분이랑 같이 갔는데 차로만 4시간 넘게 걸립니다. 그런데 도로가 험하고 공원 자체가 엄청 크기 때문에 헤매다가 돌아오기 쉽습니다. 어설프게 갔다가는 아무것도 못하기 쉬우니 전문적인 가이드가 없으면 130$ 정도에 버스로 당일치기로 갔다 오는 코스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San Francisco 여행 – union square, golden gate bridge, golden gate park, fisherman’s wharf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까지는 ACtransit을 타고 갈 수 있지만 이를 다 둘러보려면 걸어서는 시간이 엄청 걸리고 힘듭니다. 샌프란시스코 내에서는 muni버스나 cable car 등이 다니는데, 일일이 타고 다니려면 돈이 꽤 듭니다. city pass라고 알아보면 63$를 내고 7일간 muni, cable car를 무제한으로 타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여러 미술관 관람, cruise 관광을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밖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지원하는 관광 코스를 http://www.guideyou.com/ 에서 알아볼 수 있는데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Napa&sonoma wine tour – 와인으로 유명한 napa, sonoma에 tasting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위의 사이트에서도 이쪽을 지원하는 코스가 있으니 한번 갔다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stinson beach, muir woods – 버클리에서 한시간 반 가량 차를 타고 가야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갈 수단이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muir woods는 나무들이 엄청 솟아있는 숲인데 꽤 볼만합니다.

 

LA, Las Vegas – 같은 서부지역이지만 꽤 멀기 때문에 며칠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저는 학기가 끝나고 친구와 같이 greyhound버스를 이용하여 베가스까지 갔습니다. 이 버스는 상당히 싸기는 한데 아주 불편하고 이동시간이 11시간이나 될 정도로 길기때문에 돈에 여유가 있다면 항공편으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같이 간 친구는 갈 때는 greyhound로 가고 돌아올 때는 항공편으로 샌프란시스코로 갔습니다. 그레이하운드의 경우 2명의 탑승권을 구매할 경우 1인은 반값으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2명이 같이 여행다닐 경우에는 경비를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항공권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저렴하면서 수하물에 대한 추가요금을 받지 않으므로 이 항공사를 추천합니다. 같이 간 친구는 항공권이 저랑 달라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서 한국으로 출국했는데, 저는 그레이하운드로 다시 LA로 가서 거기서 4일정도 여행하고 LA에서 출국비행기를 타고 도쿄로 갔습니다. LA에서는 할리우드를 주로 구경하고 이틀은 LA 옆에 붙어있는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에 가서 놀다 왔습니다. 베가스와 디즈니랜드는 버클리 섬머세션을 끝내고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다녀오시기를 추천합니다.

 

도쿄- 제가 이용한 아메리칸 항공은 도쿄 스탑오버가 가능해서 돌아오는 마지막에 3박 4일로 도쿄여행도 하고 왔습니다. 평소 일본을 가보고 싶었던 분들은 이러한 코스도 상당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혼자 여행하시는 경우에는 도쿄의 살인적인 숙박비가 부담스러우실텐데, 그때는 외국 배낭여행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유스호스텔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여성전용층도 운영하고 있으므로 여성분들도 비교적 안심하고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곳은 아사쿠사에 있는 사쿠라 호스텔인데 하루 숙박료가 4000엔 미만이었고, 나리타 공항에서 아사쿠사까지 직행으로 운행하는 지하철이 있어서 이동도 매우 편합니다. 도쿄 내에서의 이동은 지하철 1일 패스를 끊어서 다녔는데,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서 교통편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의 총 체류비용은 그다지 많이 들지는 않았는데 저는 선물 구입을 일본에서 많이 해서 일본에서의 지출 비용이 약 70만원 정도였습니다. 여행만 하실 경우에는 잘 계획하시면 4일정도 여행에 총 경비를 3만엔 미만으로 맞추실 수 있습니다.  

 

5. 유학 경비

총 경비는 대략 650만원 정도(일본여행 포함)로 학교에서 받은 300만원 이외에 자비로 350만원 정도를 더 들여서 갔다왔습니다.

 

저는 이번 섬머세션이 상당히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학우분들도 꼭 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