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 수강] UCB Summer Session (2009-11-30)

2014.04.30 김영수 Summer Session

20071229 물리학과 김영수

1. 준비 및 출국

Berkeley Summer Session 홈페이지(http://summer.berkeley.edu/)에서 교과목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과목별로 강의계획서 혹은 과목에 대한 설명이 준비되어 있으니 미리 읽어보시고 신청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수강 인원 제한이 있으므로 늦게 신청하게 될 경우 일부 과목을 듣지 못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가급적이면 학교에서 Summer Session 참가자로 선발되는 대로 수강신청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UCB에서 6학점 이상을 들을 경우에만 Full-time student로 인정이 되므로 학생 비자가 필요합니다.  6학점 미만의 경우, 학생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해 주지 않으므로 관광비자 혹은 VWP로 입국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VWP(Visa Waiver Program)으로 입국하였으며 입국과정에서 아무런 불편도 겪지 않았습니다.  입국 심사관에게 6학점 미만을 수강해서 full-time이 아닌 student라고 설명하니 문제 없이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VWP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vwpkorea.go.kr/index2.html)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VWP를 이용해 입국하기 위해서는 전자여권이 필요합니다.  포항 시청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저의 경우에는 신청한 후 1주일이 지나지 않아 여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항공편의 경우, 일반적으로 JAL이 저렴하고 괜찮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5월에는 이미 저렴한 티켓은 매진된 후였습니다.  그래서 아시아나 항공 직항편을 예매하여 타고갔는데, 비슷한 시기에 구할 수 있었던 경유편과 10~20만원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2. 수업

저의 경우 School of Information의 History of Information이라는 6주짜리 3학점 과목 하나를 수강하였습니다.  일주일에 3번, 한 번에 3시간씩 수업을 하였으며, 한 번 수업에 한 주 분량씩, UCB 정규 학기에서 가르치는 분량을 모두 커버했습니다.  수업 관련 내용은 별도의 블로그에 정리 및 공지되었으며, 성적 관련 내용은 BSpace라는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정규 학기에 교수(Geoffrey Nunberg)가 설계하고 가르친 수업이었지만 Summer Session에서는 Ph.D 과정 학생이 주로 강의하고, 특강 형식으로 교수들이 와서 추가로 강의하기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Ph.D 학생이 진행했었지만 수업의 질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매 시간 Required Reading Material을 읽어오는 것이 숙제였으며, 평균적으로 한 번에 인문학 원서로 40페이지 가량을 읽어가야 해서 상당히 부담이 되었습니다.  읽어온 내용과 자신의 의견을 바탕으로 매 시간 주관식 Quiz(사실상 short essay 형식)를 쳤습니다.  수업 중간에 Gropu Presentation을 조별로 한 번씩 했고, 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2000-word 분량의 Final Essay를 작성하여 제출했습니다.  이 세 가지(Quiz, Group Presentation, Final Essay 각각 30%)와 In-class participation(10%)으로 성적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Reading Material들을 모아 제본한 책 두 권을 교재로 이용했으며, Campus Copy Central이란 곳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복사한 책인데도 가격이 한 권에 30달러 가량으로 상당히 비쌌습니다.

3. UCB에서 해야 할 것

기숙사를 신청했다면 우선 기숙사 입사를 해야 합니다.  입사 기간에 기숙사까지 가면 안내가 붙어 있고, 데스크에서 자세한 사항을 알려주니 시키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기숙사에 인터넷 포트가 있지만 아마 처음에는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기숙사에서 진행하는 인터넷 관련 세션에 참석하여 설명을 듣고, 등록을 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업에 대한 별도의 안내는 없습니다.  미리 수업 장소를 알아보신 다음, 지도를 보고 직접 첫 시간에 찾아가시면 됩니다.

저희 학교 학생이라면 International Student이므로 별도의 세션에 참가하여 등록을 해야 합니다.  수업시간 등을 고려하여 여러번 열리니 행사 시간표를 확인하시고 한 번만 참가하시면 됩니다.

Cal 1 Card라는 전자화폐 기능 등을 겸하는 학생증을 받으셔야 학교에서 각종 활동을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숙사에서 살게 될 경우, Meal point가 학생증에 저장되며, 세탁기의 사용도 카드에 충전한 돈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학생 회관 근처의 사무실에 가면 바로 사진을 찍고 발급받을 수 있으니 사진이 잘 나오도록 준비하셔서 가시면 될 겁니다.

4. 교통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서 BART(Bay-Area Rapid Transit)를 통해 버클리 시내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버클리 시내에서 학교 중심부까지는 걸어서 20분 가량 걸립니다.

학생증을 이용해 AC-Transit의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사에게 학생증을 보여주시면 별도의 절차 없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학교 내의 큰 길에서 운행되며, F번 버스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터미널까지 1시간 정도에 가실 수도 있습니다.  학교 지도에 버스 노선도가 그려져 있는 것을 어딘가에서 얻으실 수 있는데, 상당히 편리합니다.

5. 숙박 및 식사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로는 I-House와 Residence Hall이 있습니다.  저는 Residence Hall을 이용했는데, 1인실과 2인실, 3인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이 제법 차이가 납니다.  기숙사에서 매주 다양한 행사를 제공하니 시간표를 보시고 원하는 행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 방은 저희 학교보다 약간 넓으며, 책상, 침대, 옷장, 스탠드 정도가 제공됩니다.

Residence Hall을 이용하실 경우, Meal-Plan이 제공됩니다.  하루에 약 2끼를 먹을 Meal point가 주어지며, 기숙사 근처의 crossroad라는 식당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eal point가 남는다면 crossroad 옆의 카페 등 다른 곳에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에서 커피나 차 관련 도구나 커피 콩도 판매하므로 학기 마지막에 포인트가 남을 경우 이런 것을 사실 수도 있습니다.  Meal point는 학기가 끝나면 사라지며 환불도 불가능하므로 미리 고려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Crossroad는 몇 가지 코너가 있는 뷔페 형식의 식당으로 매일 메뉴가 바뀝니다.  원하시는 만큼 드실 수 있고, 음료도 제공되며, ‘식당에서 밥을 드시지 않을 경우’에는 포장해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음식은 꽤 맛있었다고 생각합니다.  UCB에 다니는 친구의 말에 의하면 I-House보다 Residence Hall의 밥이 맛있다고 합니다.

6. 비용

비행기 값이 약 110만원 가량이었습니다.

등록금의 경우 한 학점 당 약 300달러 정도이며, 기본적인 비용이 추가됩니다.  3학점을 수강하는데 약 210만원 가량이 들었습니다.

Residence Hall을 이용하는데는 6주, Triple Room 기준으로 Meal-Plan 포함 210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약 1800달러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학교를 벗어나시지 않는다면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7. 그 외

버클리에는 홈리스가 제법 있으므로 치안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닙니다.  밤에 기숙사에서 총소리나 경찰차 소리를 종종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첫 날에 기숙사에서 안내하기를, 밤에 혼자 다니지 말라고 합니다.  사실 미국에서 밤에 걸어서 돌아다니는 것은 일반적으로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므로 굳이 그런짓을 하지 않는다면 별로 걱정할 정도 치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밤에 돌아다닐 일이 있을 때에는 캠퍼스 폴리스를 부를 수 있으므로 필요하시다면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버클리나 샌프란시스코 주변은 LA와 달리 여름에 많이 서늘합니다.  한국의 늦가을 날씨를 생각하셔도 될 정도입니다.  7월에 도착하였는데 반팔을 입고 다니기엔 다소 추운 날씨입니다.  긴팔 옷을 챙겨가시기를 권장합니다.  8월에도 그리 더워지지 않고, 낮에 반팔을 입고 다니면 시원한 정도 날씨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피서로는 버클리가 아주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치안이 가장 좋은 대도시이며 도시도 넓지 않아 관광도 편리합니다.  F번 버스를 타고 휴일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전혀 무리가 아니므로 시간이 되신다면 한 번 이상은 꼭 구경하고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관광에는 여행 책자가 굉장히 유용한데, 꼭 며칠씩 관광을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미국 생활에 편리한 정보가 많으므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대한 정보가 담긴 여행 책자를 미리 사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버스, 비행기 등을 이용해 LA나 라스베가스로 가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라스베가스에 비행기로 다녀왔는데, SFO에서 2시간 정도가 걸리며 편도 20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LA나 라스베가스는 여름에 상당히 더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