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 수강] UC Berkeley (2010-08-31)

2014.04.30 성영철 Summer Session

20051113 성영철

 

1. 준비

3월 중에 학교에서 summer session 지원을 받습니다. 원하는 대학 3군데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는데, 저는 우리학교의 기말이 끝나는 날짜를 고려해서 UC Berkeley를 교과목 수강으로 지원해서 선발되었습니다. UC Berkeley의 경우는 A~E의 5개 기간(session)이 정해져 있고 session마다 개설되는 과목이 제각각인데, 대개 학기 초에 파악할 수 있으니 지원에 참고하시면 됩니다.

다음에는 여권이 없는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여권 발급은 포항시청에 여권용 사진과 수수료(복수 여권의 경우 55,000원)를 가지고 가면 일주일 내로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자에 대해 고민하는데, 미국의 경우 이제 90일 이내 여행의 경우 VWP, 즉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므로 단순 3학점 수강자는 전자여권만 신청하면 자동으로 비자문제가 해결됩니다. 전자여권은 ESTA(https://esta.cbp.dhs.gov/) 에서 안내되는 대로 작성하면 쉽게 해결됩니다.

그리고 빠르게 해결해야 할 것이 바로 항공권입니다. 4월 초에 구매했는데 샌프란시스코 왕복으로 104만원이 들었고, 늦게 구매할수록 가격이 엄청 올라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구매할 때는 대략적인 수업 스케쥴, 여행 계획 등을 고려하여 OUT하게 될 도시, 스탑오버 여부 등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이후에는 수업 등록에 대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Berkeley 기준으로 쓰면, 우선 버클리 summer session 홈페이지(http://summer.berkeley.edu/) 에 가서 해당 session과 교과목을 살펴보고 과목에 대해 등록 신청을 합니다. 그러면 Application ID를 발급받게 되고 해당 수업에 대해 결제를 하면 Confirmed class schedule을 받게 됩니다. 받은 schedule 파일에 PIN number가 있는데 이것을 calnet ID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이 calnet ID를 만들어야 기숙사 신청이 가능하므로 기숙사를 신청하시려는 분들은 이 점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기숙사 신청을 하려다가 너무 늦게 해서 SOLD OUT 되면서 따로 집을 구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여행자 보험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직접 인터넷/전화를 통해서 가입해도 상관없지만 저는 알아보기도 귀찮고 바빠서 국제관에 있는 대아여행사에 알아보고 처리했습니다. 1~2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여행사에서 처리해주고 보내는 메일과 보험증서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부가적으로 미국에서 차를 렌탈하고 싶으면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국내 면허증만 있으면 지정된 각 지역 면허시험장에서 10분이면 발급해주므로 사진과 면허증, 7000원 가량의 수수료만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미국은 대중교통보다 차를 이용한 이동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만 24세가 안되면 추가적인 요금이 붙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2. 수업

교과목으로 School of Information에서 개설한 Introduction to High-level Programming 이라는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깊게 공부한다기보다 해외 대학을 체험하고, 미국 여러 명소를 구경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쉽게 공부할만한 전공 관련 과목으로 선택했습니다. 시간은 6주 동안 월수금 2시간 30분씩, 강의는 박사과정인 인도사람이 진행했습니다. 내용은 python이라는 언어를 배우는 것이 주 목적이고 1주일에 한번씩 assignment가 나옵니다. 총 5개의 assignment와 final project가 있는데 대신에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없이 2번의 퀴즈로 대신하며 퀴즈도 즉석 프로그래밍의 형식이어서 컴퓨터공학 전공이라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summer session이라고 교양과목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영어에 자신이 없으면 오히려 전공 관련해서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는 교양과목들의 경우 영어권 학생들에 따라가기가 많이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3. 현지 생활

위에 언급했듯이 기숙사를 신청하지 못해서 따로 방을 알아봐야 했습니다. 운 좋게도 현지에 사시는 분과 연줄이 닿아서 방을 구해주셨고, 버클리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 방에 세들어서 살았습니다. 한달 반 계약으로 친구와 둘이 한 방을 썼는데, 비용은 1인당 600$정도 나왔습니다. 싸게 구한 편이라서 따로 집을 구하시려면 이보다 많은 금액을 고려해야 하고, 사기당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기숙사를 추천합니다. 기숙사가 아닌 만큼 주변 사람들과 왕래하기도 힘들고 둘이서 돌아다닌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기숙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것이 보다 더 보람찰 것 같습니다.

버클리쪽은 대중교통이 미국치고는 많이 발달한 편이어서 ACtransit이나 BART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ACtransit은 버클리 학생증을 보여주면 공짜로 원하는만큼 탈 수 있고, 샌프란시스코까지 나갈 수 있습니다. ACtransit 홈페이지(http://www2.actransit.org) 에 가보면 노선과 배차정보를 얻을 수 있고 ACtransit으로 갈 수 있는 명소도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BART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버클리 등을 다니는 지하철인데 ACtransit보다 더 먼 거리까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실제로는 탈일이 별로 없었는데 노선을 확인하고 필요할 때 이용하면 됩니다.

버클리 학생증은 우선 I-house에서 하는 orientation에 참석하셔야 합니다. 거주지에 상관없이 summer session학생은 여기에 참가해야 하고, 등록 서류를 작성한 후에 이를 버클리 내에 있는 Cal1card 만드는 곳에 가져가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세션 초기에 정해진 시각에 orientation이 있으므로 확인하고 발급받으시길 바랍니다. 운동시설이 필요한 분들은 이 학생증을 가지고 버클리의 Recreational Sports Facility로 가서 membership을 신청하면 10$를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 농구코트, 헬스시설, 러닝머신, 라켓볼 등이 있으므로 편하게 이용하면 됩니다. 라켓볼의 경우 물어보면 라켓을 빌려주고 룸을 예약해서 쓰시면 됩니다. 다만 고글이나 안경이 필요하고 공은 따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현지 날씨는 생각보다 쌀쌀합니다. 15도 내외에 습도가 거의 없어서 긴팔과 간편한 외투 정도는 넉넉히 챙기셔야 합니다. 올해 특히 날씨가 흐려서 반팔입고 다닐 일은 많이 없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는 바다 근처라 더 쌀쌀하니 유의해야 합니다.

음식은 주로 햇반이나 김치, 라면, 기타 반찬거리를 사서 먹었습니다. 기간의 절반 정도는 집에서 가져온 재료들을 해먹었는데 오클랜드 쪽에 한인마트가 있어서 적당한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학교 근처의 음식점을 이용하시려면 (http://www.yelp.com)라고 음식점에 대한 평을 남겨놓는 site가 있으니 골라서 다니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한인 음식점은 telegraph 가에 있는 berkelberkel이 제일 낫습니다.

 

4. 여행 정보

berkeley marina – berkeley에서 ACtransit을 타고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멀리에 Golden Gate Bridge를 볼 수 있습니다.

yosemite park – 현지 사시는 분이랑 같이 갔는데 차로만 4시간 넘게 걸립니다. 그런데 도로가 험하고 공원 자체가 엄청 크기 때문에 헤매다가 돌아오기 쉽습니다. 어설프게 갔다가는 아무것도 못하기 쉬우니 전문적인 가이드가 없으면 130$ 정도에 버스로 당일치기로 갔다 오는 코스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San Francisco 여행 – union square, golden gate bridge, golden gate park, fisherman’s wharf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까지는 ACtransit을 타고 갈 수 있지만 이를 다 둘러보려면 걸어서는 시간이 엄청 걸리고 힘듭니다. 샌프란시스코 내에서는 muni버스나 cable car 등이 다니는데, 일일이 타고 다니려면 돈이 꽤 듭니다. city pass라고 알아보면 63$를 내고 7일간 muni, cable car를 무제한으로 타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여러 미술관 관람, cruise 관광을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밖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지원하는 관광 코스를 http://www.guideyou.com/ 에서 알아볼 수 있는데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Napa&sonoma wine tour – 와인으로 유명한 napa, sonoma에 tasting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위의 사이트에서도 이쪽을 지원하는 코스가 있으니 한번 갔다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stinson beach, muir woods – 버클리에서 한시간 반 가량 차를 타고 가야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갈 수단이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muir woods는 나무들이 엄청 솟아있는 숲인데 꽤 볼만합니다.

LA, Las Vegas – 같은 서부지역이지만 꽤 멀기 때문에 며칠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제 경우는 학기 끝나고 4일정도 여유가 있어서 Las vegas를 갔다가 왔는데 갈 때는 grayhound를 타고 11시간이 걸렸고, 올 때는 las vegas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시간과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꼭 갔다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경우는 LA는 가지 못했지만 갔다 올 수 있도록 일정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5. 유학 경비

출/입국 비행기 – 850$

등록금 – 1645$

숙소 – 600$

기타 여행 & 숙식비용 – 1300$

=== 총 4400$ (약 520만원)

-> 장학금은 비행기 & 등록금으로, 나머지 경비는 자체 부담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기 전에는 외국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닫혀있었는데 갔다오니 사람들이 왜 외국에 갔다오면 그렇게 표현하는지를 알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때에 한 번 쯤은 갔다오시기를 추천합니다. 글을 쓰다 보니 실제로 겪은 일들을 모두 표현하지는 못하겠네요. summer session 관련해서 제 글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ricerise(at)postech.edu로 메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