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 수강] U.C. Berkeley, California, U.S.A (2010-11-09)

2014.04.30 이재현 Summer Session

summer session을 노리고 있는 Postechian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2010년 여름에 버클리를 다녀온 전자과 08학번 이재현이라고 합니다.

버클리를 고민하시는 여러분에게 동등한 학부생에 입장에서 참가후기를 쓰는 것이니

보고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1. 학교 선택

만 21살이 넘은 포스테키안이라면 무조건 버클리에 가십시오.  다른 학교보다 버클리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  날씨가 서늘해서 여름에 땀 흘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랑 비슷한 위도지만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에 정말 여름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나. 버클리에는 외국인 및 한국인 교환학생이 많아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친구를 마음껏 사귈 수 있습니다.

다. 비교적 적은 경비를 들여서 다양한 여행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가 갖는 매력은 상상 이상입니다.

2. 출국 전 준비

핵심은 자동차면허를 준비하는 겁니다. 비자나 기타 여행 제반 사항은 다른 학생들의 내용과 동일합니다. 실제로 버클리에 지내면서 자유롭게 여행을 하고싶다면 렌트카를 이용해야 되는데 국제면허와 한국면허를 동시에 준비해가는게 핵심입니다. 특히나 면허 없는 남학생들은 눈치보면서 카풀하여 여행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나라가 넓어서 그런 여행은 몸만 피곤해질 뿐입니다. 꼭 면허를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3. 출국전 주의사항

교과목수강이라도 6학점 이상이면 무비자로 갑니다. 전자여권만 있으면 가능하단 소리지요.

대신 ESTA라고 네이버에 검색하면 들어가는 사이트에 자신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걸 출국 전에 신청을 해놓아야 합니다. 사이트 들어가서 하라는대로 하기만하고 등록번호 같은 것만 적어 놓으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다른 학생보다 반발짝 빠르게 미국문화를 체험하기위해 session C를 신청했는데 우리학교에서 session C를 신청한 멍청이는 저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session C는 일주일정도 먼저 버클리에 도착하지만 그때는 한국학생도 적어서 외로움과 향수병을 시달리기 좋습니다. 그리고  포스텍에서의 봄학기가 끝나자마자 3일만에 바로 떠난거라 마무리를 제대로 못하고 갈 수도 있으니 욕심부리지 마시고 session D의 무난한 코스를 밟기바랍니다. 

4. 수업 – Introduction to Analysis

제가 들은 수업은 우리 학교에서 해석학1과 같은 실함수 해석학입니다.

내용은 해석학의 내용과 일치한다고 보시면 되지만 깊게들어가기 때문에 코스의 cover 범위는 포스텍의 그것보다 적습니다.

저도 수업을 듣다가 숙명여대 다니는 교환학생 친구에게 들은건데

버클리에서 summer session으로 듣지 말아야할 2과목 중에 하나가 바로 이 introduction to analysis 입니다. 학수번호가 MATH 104로 되어있어서 우리학교 기준으로 낮은 학수번호니까 저학년을 위한 쉬운 코스라고 생각했던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수학 geek과 nerd가 모인 곳이 바로 버클리 수학과입니다. 자대생도 졸업하기 직전에 듣는 과목이 이것입니다. 저는 운좋게 버클리 물리학과와 수학과를 복수전공하는 한국인 친구를 만나서 이것저것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왠만큼 수학에 자신이 있지않다면 이과목을 듣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학점 F도 잘 줄 뿐더러 거의 매주 숙제도 있고 시험도 3번이나 보는데 까딱하면 즐거운 여름을 해석학으로 허비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5. 생활, 여행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핵심은 면허입니다. 면허를 갖고 계신 분과 갖고 계시지 않는 분은 한국인 내의 위상이 구별됩니다. 꼭 면허를 가지고 가십시오. 캘리포니아에는 가볼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쩌면 4주 5주의 코스를 듣는 것보다 여행을 다니는게 더 가치가 있는 일인지도 모르는데 그런 제한에 걸린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되겠지요.

또한 조기졸업학생들은 버클리 가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뭐 미국어디서나 마찬가지겠지만 만 21살이 되지않으면 술도 못마시고 쇼핑에도 제한이 걸리는 곳이 종종 있습니다. 뭐 그런 음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가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나이 제한이 없었던 제가 봤을때 나이제한에 걸린 학생들은 캘리포니아를 반밖에 즐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 운전면허가 있어도 나이가 만21살이 넘지 않으면 렌터카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점도 큰 부분이겠군요.

가까운 샌프란시스코 등등의 여행에서는 AC transit과 BART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AC transit은 버스고 BART는 지하철입니다. AC transit은 cal1 card라는 학생증이 있으면 공짜로 탈수있습니다. 그냥 학생증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고 학생증에 홀로그램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절대로 이걸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이게 없으면 학생증이 있어도 AC transit을 돈내고 타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저는 수영장을 다니다가 그게 벗겨졌는데 모르고 있다가 마지막 몇주는 울며 겨자먹기로 돈내고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한번 타는데 2불에서 2.5불까지 하니 절대로 잃어버리지 마세요.

가시면 사실 평일에는 어디 멀리 놀러가기도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좋은 환경에 있는 버클리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시면 버클리 체육관이 정문에서 한블록정도 가시면 있는데 10불 내고 등록하면 계절이 끝날때까지 무제한 이용가능합니다. 우리학교 처럼 헬스장 농구코트는 물론 시간별로 요가와 스트레칭 등등의 코스도 운영되는 매우 좋은 체육관이니 꼭 등록하고 이용하세요. 체육관의 핵심은 수영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수영복과 물안경 등을 챙겨가십시오. 야외 수영장에서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미국의 수영장 문화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제가 특별히 여행했던 지역은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뉴욕정도입니다. 요세미티는 국립공원인데 아름다운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샌프란은 말이 필요없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뉴욕은 코스가 끝나고 일주일정도 New Jersey에 있는 친구집에 머물면서 놀러다녔습니다. 뉴욕에 가자마자 더워서 미치는 줄알았습니다. 버클리는 굉장히 시원해서 긴팔을 입지않으면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할 정도였는데 말이죠. 다시 한 번, 더운 여름이 싫으신 분들은 꼭 버클리로 가시길 추천하는 바입니다. 저는 늦게 신청해서 왕복표를 좀 비싸게 140만원 정도 끊었지만 직항이라서 편했습니다. 왠만하면 경유하는 표는 피하십시오. 몸이 피곤합니다. 샌프란에서 뉴욕으로 왕복표를 끊을때는 경유표를 썼었는데 객지에서 개고생한다는 것은 항공기 경유를 두고 하는 말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글을 읽으셨다면 벌써 글로벌 리더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제가 장난처럼 쓴거 같지만 이것은 정말 보고 듣고 경험한 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쓴 충고와 같은 것이니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외의 것은 여러분이 스스로 개척해나가시면 됩니다.  즐거운 서머세션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7. 소요경비

Course fee                        $1,350

Enrollment fee                      $400

International Service fee        $300

여행자보험                    140,670

기숙사비                           $1,732

식비                               $200

기타(쇼핑, 기념품 등)        $700

 

계                                약 600만원 (이중 300만원은 학교에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