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 SOAS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2009-12-03 )

2014.04.30 김혜림 Summer Session

2009학년도 여름학기에 summer session program을 통해 영국 런던의 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에서 International Bussiness 교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1.    학교 선택

 

 : 대부분의 summer session 참가자 분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학교선택입니다. 제가 SOAS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영국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유럽여행을 하고 싶어 했었기 때문에 기왕 비행기타고 외국에 가서 수업을 듣는다면, 영국에서 수업을 듣고 앞 뒤 기간 동안 여행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영국에서도 중심지인 런던에서 공부하기로 결정하고, 학교를 찾았습니다. 여름에 런던에서 수업을 듣는다면, 대부분 University of Westminster,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SOAS), University of Sussex세 개의 대학 중에서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그 중에 Sussex는 런던 중심지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포기했고, Westminster는 여름학기의 기간이 너무 앞에 잡혀 기말고사를 치고 2-3일 후에 바로 수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SOAS에서 Summer session을 보낸 같은 과 선배가 계서서 몇 가지 조언을 얻은 후 이곳으로 결정하였습니다.

 

2.    과목 선택, 지원

 

 : SOAS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은 3가지입니다. 제가 들은 International Business와 European Art History, Environment and Development인데, 저를 포함한 과 친구들 4명이 SOAS에 간다고 결정했으므로 최대한 과목이 안 겹치도록 하며, 동시에 각자가 관심 있는 분야를 듣기로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경제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International Business를 듣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학교와 과목을 선택하고 나면, 이제 외국대학교에 지원하면 됩니다. 하지만 준비기간이 학기 중이라 시간여력이 없으므로, 저는 유학원에 대리신청을 했습니다. 유학원을 통해 서류를 주고받고 결제를 하는 거죠. 유학을 통하면 초보인 제가 서류를 빠뜨리거나 하는 일 없이 안전하고 여유 있게 준비가 가능합니다.

 

3.    수업

 

 : 우선 수업에는 교수님과 조교수가 한 명씩 배정됩니다. 수업은 교수님께서 진행하는 Lecture, tutorial, case study가 있었고, 그 외에도 조교수님과 함께하는 preview, review, English 등이 있었습니다. 우선 International Business라는 주제의 특성상, 많은 사전지식들이 요구되기 때문에 lecture전에 학생들이 읽어와야 하는 글들이 편집된 책이 주어집니다. 이 글을 읽어오면 preview시간에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함께 토론을 하게 되는데, 조교수는 토론의 방향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다음 lecture동안 교수님의 이론을 듣고, review시간에는 우리가 무엇을 들었는지, 그리고 그 내용과 관련된 case들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그러면 우리가 그들을 통해서 어떤 걸 배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해 토론을 합니다. 그리고 tutorial시간에는 교수님이 수업의 전체적인 맥을 짚고, case study에서 엄청나게 방대하고 자세한 예를 들어주십니다. 그리고 마지막 수업 날에는 배운 것들 중에서 주제를 잡고, 조사하여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됩니다. 그 프레젠테이션을 평가 받고, 서로 토론한 다음 간단한 다과회를 하며 수업을 마치게 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과연 외국에서 영어로 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할 것입니다. 저도 처음 lecture시간에는 거의 대부분의 내용을 듣지 못해 반을 옮길 생각까지 했었지만, 계속해서 학생들과 토론하고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점점 더 많은 것이 들리고, 점차 그 다음 내용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수업을 따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International Business가 어떤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더 나은 것을 모색하는 수업인 만큼, 좀 더 어학에 능해서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더라면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4.    생활

 

 : 숙박은 Dinwiddy House라는 기숙사에서 해결하였고, 학교에서 매우 가까워서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1인 1실에 샤워실이 있어 가격에 비해 매우 좋았고, 방 6개에 주방이 하나씩 딸려있어 간단한 요리도 할 수 있었습니다. 런던에서 상당히 큰 역인 킹스크로스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였고, 대형 마트역시 걸어서 10분 거리였습니다. 저는 보통 아침은 대형 마트에서 사온 빵과 잼, 우유로 해결했고 점심은 학교 학생식당에서, 저녁은 친구들과 마트에서 사온 고기를 구워먹거나 가격이 싼 패스트푸드 등으로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절약한 돈으로 런던에서 오페라의 유령이나 시스터 액트 등의 뮤지컬, 클래식 공연을 보거나, 주말에는 옥스퍼드나 캠브리지, 윈저 등 근교로 여행을 가는 등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업이 10시 정도에 시작하여 4시 정도에 끝났으므로 (날짜에 따라 다릅니다. 일찍 끝나는 날에는 2-3시에도 끝나기도 합니다.) 방과 후에는 한 두 곳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영국에 도착했을 때 가벼운 감기에 걸려, 수업에는 참가할 수 있었지만 일주일 동안 돌아다니질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한국에 귀국하기 직전에야 열심히 여행을 다녔는데, 과연 영국엔 볼 것이 너무 많아 나중에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5.    여행

 

: 많은 분들이 여행에 관심이 많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SOAS에서 수업이 시작되기 전 4주 동안 유럽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출발하여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를 여행하였고, 벨기에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영국으로 넘어왔습니다. 영국에서도 앞서 얘기했듯이 주말에는 근교 도시로 버스를 타고 여행을 갔고, 주중에는 런던에서 지하철을 타고 하이드파크, 버킹엄 궁전 등 많은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유럽이 물가가 비싸긴 하지만, 사치부리지 않고 유적지 입장에만 돈을 들인다면, 충분히 여행 다닐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6.    경비

 

 : 수업료, 기숙사비 합해 1330파운드 정도(한화 약 260만원)였고, 항공료가 약 85만원으로 기본 금액이 345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듣는 3주와 앞뒤 2-3일씩을 포함한 기간 동안 생활비가 약 450-500파운드(한화 약 90만원) 들어 4주간의 여행을 제외한 총 소비금액이 440만원 정도 였습니다. 학교에서 지원되는 300만원을 제하면 140만원 정도의 사비가 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4주간 유럽 여행을 하면서 숙박비, 입장료, 식사비가 거의 43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잠은 대부분 4-6인용의 유스호스텔에서 잤고, 제가 음식을 많이 가려 특산물을 대부분 먹지 않기 때문에 숙박과 식사에서 돈이 많이 절약되었습니다. 그러나 유럽 여행이 처음이어서 대부분의 관광지에 다 들러보느라 입장료나 교통비가 많이 들어 결국 다른 여행자 분들과 비슷하게 소비한 것 같았습니다.

 

7.    기타

 

 : 모든 내용을 다 적을 수 없어 학교생활이나 전반적인 유럽 여행 등에 대한 내용은 간략하게 간추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시다면 따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김혜림 green0214@poste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