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niversity of Maryland, at College Park (2004-11-21)

2014.04.17 김재율 Summer Session
1. 수강한 교과목 – 미시경제학

교재는 멘큐의 미시경제학 3판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중고책도 9만원선이였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갔습니다. 한국에서는 3만원 정도에 새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수업은 평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시간 45분씩 총 6주동안 하였고 숙제는 매주 하나씩 나왔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이

있었는데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잡지나 뉴스등을 인용 발표 하는 것이었습니다. 인용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은 많이 안들어가도 되었기 때문에 큰

부담은 되지 않았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각각 3주에 한번씩 있었습니다. 학생수는 15명정도 였으며 경제학과의 낮은 단위수(200)

과목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주입식이였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프리젠테이션 발표시간에는 발표자와 그 외의 학생과의 질문시간이 있었으며 교수님 또한

프리젠테이션 주제에 대한 간단한 언급을 해주셨습니다. 학생들의 질문은 매시간 나왔습니다만 기대했던 만큼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질문을

많이 한 편이였는데 주로 office hour와 수업 끝나고 나서 이루어졌습니다. ※ 공학계열과목은 모교에서도 실컷 들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비싼 수업료(1학점당 약 50만원)로 인하여 2달 미만의 여름학기 과정동안 1과목밖에 신청할 수 없었으며 미국 떠나기 전 모교에서의 3학년

1학기에 수강했던 경영학원론이 재미있고 흥미로웠기 때문에 일부러 우리학교 인문 교양과목에 해당하는 미시경제학을 들었습니다.

2. 학교 및 주거시설

학교시설은 저희학교보다 좋더군요. 하지만 미국 대학교 시설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그다지 놀랄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소개를 하자면 학교규모는 꽤 컸는데 미국에 사는 친구말로는 미국내 대학치고는 평균정도라고 하더군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① 강의실

제 기숙사부터 강의실까지는 도보로 약10분거리였는데 가는길이 넓은 잔디로 쫙 깔려있고 땅도 시원하게 탁트여서 걷는 것이 힘들지 않고

유쾌했습니다. 마치 산림욕하는 기분이였습니다. 그리고 강의실이 있는 건물은 Tydings Hall로 경제학과 건물이였는데 특별한 특징은

없었습니다(복도마다 여러개의 식수대가 있다는 것뿐?).

② 도서관

도서관은 여러개가 있었는데 저는 Mckeldin도서관(이하 도서관)만 다녔습니다. 도서관은 숙제를 하거나 시험공부를 할 때 이용하였으며

이용시간은 오전 8시 반부터 밤 10시 까지였고 신기하게도 id없이 출입이 가능했습니다. 숙제를 하기위해 컴퓨터와 복사기를 이용해야 했는데

컴퓨터는 워드작업을 할 수 있는 컴퓨터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하드보안관이 깔려 자신이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깔 수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바탕화면에는 아이콘이 인터넷 브라우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별도의 저장공간이 있어야먄 자신이 원하는 문서를

저장할 수 있다는 뜻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어쩔수 없이 도서관 내부에서 플로피 디스켓을 구입하였습니다(한장에 $2나 하더군요 학교 밖의

몰에서는 10개 이상씩 묶어서 팔아 어쩔수 없이 구입하였습니다.). 그 밖에 zip 드라이브 디스켓이나 cd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숙제를 할 때에는 꽤 불편하였으나 적응이 되고 나니 우리학교 도서관의 컴퓨터도 용량이 큰파일을 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만 있다면 이와 같이

관리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서대여는 딱 1번 해보았는데 4층에서 찾은 책을 1층에서 대여했습니다. 각층마다 도서대여를 담당하는 사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저는 1층에서 처리했습니다. 자신의 도서대여 정보를 알고 싶으면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단 id는

학번이고 비밀번호는 id카드 뒷면에 있는 14자리 정도되는 숫자입니다. 마지막으로 복사기 이용방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복사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복사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id카드도 이용가능합니다. 돈을 충전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도서관 화장실옆에 있는 기계에서 하는

법이며 2번째는 South Campus Dining Hall 지하에 있는 terrapin express에 가셔서 하는 법입니다. 여기서 잠시

terranpin express에 대하서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terrapin express는 교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지출을

카드로 결제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하여 현금이 없어도 카드에 돈이 충전되어 있다면 무엇이든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에 너무 많은

금액을 충전하지 마십시오. 학교를 떠날 때 돈이 남게되면 환불을 신청해야 하는데 적어도 제게는 그 과정이 약간 번거롭습니다. 또한 복사기

이용료는 a4 한 장당 10센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 $100를 충전하였는데 학교에 있는 6주동안 복사하는데 약 $2, 학교 밖

market을 이용하기 전까지 식사를 대부분 교내 식당이나 매점의 샌드위치등으로 해결해서 약 $90을 썼습니다. 나머지 $10은 기념품 사는데에

보탰습니다. 참고로 학교 밖 바로 옆 market의 물가가 더 낮고 판매품목이 다양하고 질도 좋습니다. 취사가 가능하시다면 장보고 해먹으시면서

절약도 하시고 푸짐하게 드세요.)

③ 체육관

제가 즐겨 이용했던 체육관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농구장, 헬스장, 수영장, 락커룸, 런닝 트랙등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유료

운동(요가나 체조) 프로그램도 있던 것 같은데 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농구코트는 올코트로 4개 있었고 백인 흑인 가릴 것 없이 항상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사람이 코트당 10명이상이면 올코트 경기를 하는데 일찍왔다고 순서대로 경기하는 것이 아니라 5명으로 팀을 만들어야

합니다(그 방법은 u got 5?입니다. 이게 무슨소린지 가시면 알겁니다.). 헬스장 크기는 우리학교 헬스장의 4배정도 였습니다. 물론 기구로

가득 차있지요. 유산소 운동실, 웨이트 트레이닝실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수영장은 이용하지 못해서 무엇이라 드릴말이 없군요. 단 시설은

관중석만 있다면 웬만한 공식적인 경기는 다 할 수 있겠더군요. 런닝트랙은 우리학교와 마찬가지로 홀수날 짝수날 뛰는 방향이 바뀝니다. 바닥역시

부드럽습니다.(저 같은 경우는 런닝머신을 이용했지요. 룸메이트랑 같이 운동할 때에는 트랙을 돌았습니다.) 저처럼 하루에 한번만 수업을

받으신다면 매일 체육관을 꼭 이용하세요. 몸이 건강해야 주위사람들에게 힘이 됩니다.

④ 기숙사

미국인들과 좀더 가깝게 지내기 위해 홈스테이를 구하려 하였으나 여의치 않아서 어쩔수 없이 기숙사를 신청했습니다. 보통 매릴랜드 대학교는

외국 학생들에게는 기숙사로써 Dorchester Hall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알았으나 기숙사 신청이 마감된 이후에 신청하였기 때문인지 몰라도

캠퍼스 구석에 있는(메인 캠퍼스를 가려면 도로를 하나 건너야 했습니다.) Leonardtown Hall에 배정받았습니다. 이 곳은 아파트

형식으로 화장실과 옷장 책상 랜선이 있는 방 2개(2인 1실)에 거실,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컴퓨터를 가지고 가지 않아 위에서

언급한 도서관의 컴퓨터와 룸메이트의 컴퓨터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부엌이 있어 취사가 가능했기 때문에 캠퍼스 근처에는 몰에서 장을 보고 음식을

직접 사다 먹어서 식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룸메이트는 한명은 미국인, 일본인 각각 1명이였는데 저는 일본인과 같이 방을 썼습니다.

즉 4명이 쓸 수 있는 아파트에 3명이 썼지요. 2명 모두 함께 식사와 운동을 할 정도로 친했고 착했습니다. 빨래는 기숙사 근처 매점건물에

있는 세탁실에서 해야 합니다. 세탁기, 건조기 1번 돌리는데 $1입니다. 코인세탁기라 동전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옆에 동전 교환기가 있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세제는 물론 각자 준비하셔야 하구요.

3. 기타사항

저는 비행기 티켓을 학교내 대아여행사에서 구매하였는데 여름 성수기이고 배행기 탑승은 이번이 처음이라 외국항공사 티켓 대신 대한항공

장거리 비행(미국 동부 볼티모어) 티켓을 약간 늦게 예매하여 왕복 190만원이라는 고가에 매입하였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늦게 예매한 것이 아니라

서머세션 참가자 발표날짜가 빠르지 않은 것이 더 큰 원인이였습니다. 아시다시피 비행기 예매는 구입확정 전까지는 무료이므로 서머세션(혹은 모든

여행) 참가계획이 확고하게 서 계시다면 이글을 보는 즉시 예매하세요. 수십만원 싸게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1년전에 예매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여권이나 비자발급은 다른 체험가들의 글을 참고하세요. 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URP가

무지 편합니다. 대사관까지 가서 면접을 보지 않아도 되거든요.)

4 소감

저는 우리학교에서 유일한 매릴랜드 대학교의 summer session 참가자였습니다. 또한 매릴랜드 대학교안에 있는동안 한국사람과는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매우 많이 구사했느냐? 그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국어는 쓰지 않았습니다. 한국사람도 별로 만나지

않았거니와 한국사람 같이 보이는 사람에게도 일부러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말을 왜 드리냐면 어차피 미국에서 장기간 유학도 아니고 2달

남짓 살꺼 한국사람이랑 어울릴 필요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제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법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였으며 언어만 잘 구사한다면 외국인들과도 별 거리낌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과 외국인도 사람이며 사람은 다 같다는 사실 또한

깨달았습니다. 이런식으로 2달 지내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득이 될 것 같습니다. 비록 초기에는 많이 외로웠지만 2달 금방 지나갑니다.

포항공대내에서 친한 친구들끼리 같은 학교에 지원하는 것도 좋고 혼자 가는 것도 좋습니다. 알아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5. 총 비용

학비 200만원 기숙사비 90만원 식비 약 20만원 비행기 티켓 190만원 총

510만원 (여행경비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