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CSD(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 Diego) (2005-12-01)

2014.04.18 김도경 Summer Session
저는 6월 24일 출국해서 6월 27일부터 7월 30일까지 5주간 UCSD에서 PDE를 들었고 1주일간 여행을 한 후 8월 7일

미국에서 출국했습니다.

1. 출국 준비

출국 준비를 할 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비자 신청과 비행기표 예약입니다. 여권을 받는 절차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지만 저는

군미필인 관계로 복수여권을 받지 못하고 1년 기한의 단수여권을 발급받았습니다.

비자의 경우는 제가 UCSD에서 4학점을 들었기 때문에 part time student여서 I-20를 받지 않았고, 그래서

학생비자(F-1)가 아닌 관광비자(B-1)로 신청했습니다. 생각보다 준비할 서류가 많고(DS-156, 157, 재정보증인 서류 등) 비자 인터뷰

날자도 며칠 차이로 생각보다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능한한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대아 여행사에 비자 서류만 제출하면

fee를 받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주었기 때문에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하면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비자 인터뷰는 인터뷰하는 영사에

따라 많이 의존한다고 하는데, 특히 제가 비자 인터뷰 받으러 가기 불과 며칠 전에 아는 후배의 비자가 거절이 났는데 그 이유가 재정보증인이

부모님이 아닌 외삼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저도 같았기 때문에 따로 학교에서 300만원을 지원해 준다는 letter까지 받아서

서류에 첨부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3개월의 비자를 얻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제 경우에 더 고생을 했던게 비행기표를 구하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300만원을 미리 지원해 주는 걸로 착각을 해서 그 돈으로

비행기표를 살생각을 하고 있다가 뒤늦게 착각이라는것을 알고 부랴부랴 돈 구해서 비행기 표를 예약 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상당히 비싼 값에, 그것도

상당히 어렵게(성수기라서 6월 초쯤 되면 대한항공(KE) 이외에는 구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대한항공은 가격차이가 너무 많이 나고;)

아시아나항공(OZ)을 구했습니다.(약 130만원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빨리 구한 사람들은 80 안팎으로 구했으니 차이가 엄청나지요;) 돈은

출국한 이후인 7월 중순경에나 들어왔던걸로 기억합니다.

UCSD에 등록하기 위해서 Atlas라는 대행사를 통해서 신청하였습니다. 여기서도 약간 문제가 있었는데 저는 Introduction

to partial differential equations(PDE)(Math 110)라는 과목을 신청했는데 거의 이름이 비슷한

Introduction to differential equations(Math 20d)로 대행사에서 착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다행히도 과목이

다르다는걸 메일로 확인하고 정정을 요구해 다시 수정되었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학교 Calculus I에서 배우는 미방을 또 듣고 올

뻔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들은 과목을 또 듣는게 되어 학점인정을 못받게 되므로 300만원을 환불해야 했을겁니다.(full time

student의 경우라면 다른 과목이 있다면 그걸로 인정받으면 되니까 상관은 없겠지만요.) 대행사 직원들도 행정 능력은 있을지 몰라도 전공과목에

대한 이해도는 낮기 때문에 이런일은 충분히 일어날수 있다고 봅니다.

2. 과목 정보

저는 우리학교 수학과 4학년 과목인 편미분방정식(PDE)를 생각하고 upper division course인 Math 110을

신청하였지만 실제로 가서 들어본 바로는 그렇게 어려운 과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전공을 신청하실려면 좀 높게 신청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거기서 만났던 다른 카이스트 학생도 전공 물리가 거의 일반물리 수준이어서 놀고먹었던 일이-_-; 또 랩 시간에 고등학교 때 배우는

삼각함수의 덧셈 공식을 전부 써주고 알려주는 걸 보고 황당했던 일도; 이건 아마 UCSD가 생명쪽으로는 상당한 이름을 날리는 대학이지만 수학쪽이

약하기 때문이긴 할 겁니다. 교재는 Brown, Churchill의 Fourier Series and boundary value

problems를 사용했고, 그래도 진도는 책 내용을 얼추 다 커버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영어 때문에 전공 듣는걸 겁낼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우리가 전공 영어에는 익숙해 있기 때문에 거의 다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거기서 만난 카이스트 친구는 비정상 심리학(Abnormal Psychology)를 듣다가 수업 내용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서 짜르기도 했으니까요.(미국은 W를 기말고사 치기 3일전까지 찍을수 있더군요; 상당히 부러운 것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말 고사 치기 전쯤 해서 교재가 아직 뜨지 않은걸 확인해서 그냥 미국 가서 사려고 출국 직전에는 확인을 하지 않았는데,

웬만하면 꼭 출국하기 전에 교재가 무엇인지를 확인해서 한국에서 사서 가는것이 좋습니다. 미국은 International Edition이 서점에

없어서 교재 가격이 한국보다 2, 3배는 더 비쌉니다. 저도 교재 딱 한권을 사는데 145불 정도를 주고 새책을 구입했습니다. (교내 서점에서

중고를 살경우에는 100불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책을 서점에 팔면 어느 정도의 돈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책을 분실해서 또 사기는 너무 부담스러웠던 차에 미국인 친구가 www.half.com이라는 사이트에서 international

edition을 주문할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 그 친구와 같이 약 45불정도에 구할수 있었습니다.

3. 학교 생활

한국에서 기숙사에 도착할 때까지 인천(ICN)에서 LA(LAX)까지는 아시아나항공(OZ)을 이용했고 LA에서 샌디에고(SAN)까지는

United Airlines(UA)를 이용했습니다. LA 공항은 상당히 큰 공항입니다. LA도착후 샌디에고 출발까지 약 2시간 정도 간격이

있었는데, 인천에서 LA까지 도착할 때 기류가 불안정해서 좀 늦게 도착했고, 도착해서 공항지리에 익숙하지 못해 국제선에서 국내선 타는 곳까지

공항버스로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출발시간 25분쯤 전에 도착했으나 너무 늦어서 탑승이 안된다며 탑승을 시켜주지 않는바람에 stand by로

간신히 다음다음 비행기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서 Old town역으로 가서 Coaster를 타고 Solana Beach역까지 가서 친구가

묵고 있는 Del Mar Inn을 찾아가서 거기서 이틀을 묵었습니다. San Diego의 지리를 잘 알려면 Google Earth를 참고하는

것이 좋고, 교통 수단에 대해 정보를 얻고 싶으면 www.sdcommute.com을 들어가면 San Diego의 모든 교통수단의 time

table이나 map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좌우지간 그렇게 해서 UCSD에 도착했고, 기숙사는 Extension student의 경우 모두

Thurgood Marshall College에 있는 기숙사에 머물게 됩니다.

다른 얘기는 모두 아래 분들이 잘 해주셨고, meal plan(식사)의 경우 Sierra summit에서 하게 되고 하루 3끼 7일

해서 meal card에 매주 월요일에 reset 되는 형태입니다. 다만 한 카드로 두번 찍을 수는 없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금요일저녁이나

주말에는 주로 파티가 열렸는데 hamburger party, clam bake party, fondue party등이 있었습니다. 파티에서 재미

교포들도 만날수 있었는데 한국말을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물어봤는데 우리나라 대학은 서울대, 연대, 고대밖에

모르더군요; 카이스트, 포항공대는 몰라서 미안하다고 하던데 앞으로 좀 더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기숙사에 묵을 때의 가장 큰

장점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근처의 유명한 명소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저는 그걸로 Disneyland와 Wild

Animal Park를 다녀왔고, Petco Park는 야구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가보지 않았습니다. 또한 Six Flags Magic

mountain은 꼭 갔다오고 싶었으나 귀국 일정이 촉박하여 가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 외에도 Balboa Park와 Horton Plaza를

갔다왔고, Sea World를 가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house mate들이 운동하는걸 좋아해서 체육관이나 수영장(Canyon View)를 가끔씩 갔는데 recreation card를

만들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도서관이 가장 인상깊었는데 도서관의 장서가 우리학교보다 훨씬 규모가 큰 듯 했습니다. 8층까지

있는 도서관도 그렇지만 대여한도 권수가 무려 100권이라는데 매우 놀랐습니다.(사서의 말로는 100권을 정말 다 빌려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_-;) 또한 학기 중에 카이스트 친구를 따라 LA근처 Pasadena에 있는 Caltech에 가본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4. 1주일간의 여행 저는 7월말까지 수업을 마치고 8월 6일까지 일주일 정도 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8월 2일까지는 샌디에고

안에서 구경다니고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은 San Francisco 근처의 Palo Alto에 있는 Stanford에서 머물렀습니다. 방돌이가

Standford에서 어학연수를 갔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고 근처의 San Francisco를 여행한 후 다시 LA로 돌아왔습니다.

마침 그때 아시아나 항공이 파업중이라 다음날 비행기가 뜰때까지 공짜로 Holiday Inn에서 하루를 더 머물수 있었고, 8월 7일날

귀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