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CSD Summer Session 후기

2014.04.28 서채용 Summer Session

1. 학교 선택   

 

Summer Session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많은 학교 사이트를 찾아다니면서 많은 정보들을 알 수 있었지만, 기간, 수강 과목, 등록금, 기숙사비 등을 모두 수집하면서 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Summer Session 프로그램을 지원하려고 하는 순간부터 학교들에 대해서 검색을 시작하시는 것이 많은 시간을 절약해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주변에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친구나 선후배가 있다면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학교 지원금이 전체 지원의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경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의 UC 계열과 캐나다 쪽으로 많이 가는데요, 저 같은 경우도 그런 경우였습니다. UCLA, UCSD, UC Santa Barbara, UC Berkeley 등을 중점적으로 과목 정보를 검색하였고, 수강하고 싶은 과목이 있는 UCSD로 학교를 결정하였습니다.  

  일단 학교를 결정하고 나면 그 이후의 과정은 유학원을 거쳐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UCSD 홈페이지에 가시면 한국의 대행사들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그 홈페이지에 등록된 대행사들은 UCSD에서 인정하는 대행사들이므로 믿을 수 있습니다. 그 대행사들을 통해서 등록 과정을 진행하시면 스케쥴에 맞춰서 등록과정을 마무리하실 수 있습니다.   UC 계열이 모두 그랬었는지, 이번에 UCSD만 그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과목 선정을 하고 신청을 할 때 여러 옵션을 생각해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올해 UCSD의 경우 외부 학생들의 신청을 받기에 앞서 자대생의 신청을 먼저 받았기 때문에, 원하는 과목으로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단 학교를 정하고 나서 교과목 신청까지 하는 과정까지 가게 되면, 학교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급하게 교과목을 변경하느라 신경을 많이 쓰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제가 그런 상황을 겪게 되어서 내년부터 UCSD로 Summer Session 지원하시는 분은 이런 고생을 안 하셨으면 합니다.

 

2. 출발하기에 앞서..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보니 해외 여행을 할 당시에 필요한 것들을 잘 준비해야 하는 것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여권, 비자, 여행자 보험 정도가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권의 경우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상관이 없겠지만, 비자의 경우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여행할 때는 B1/B2 비자를 만들고, 해외 유학을 할 때는 F1비자라는 학생 비자를 보통 만들게 되는데요, Summer Session의 경우 엄밀히 따지면 후자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저 같은 경우 여행 비자를 가지고 Summer Session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경우에 출입국 심사할 때 학교와 관련된 언급을 절대 하셔서는 안 됩니다. 주소지 적는 란에도 학교 기숙사가 기재되면 안 됩니다. 저는 이틀정도 빨리 미국에 들어가게 되서 이틀동안 머무는 호스텔 주소를 기재했었습니다. 입국 심사시 질문을 받게 된다면 여행이라는 간략한 정보만 제공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F1 비자를 신청하시려 할 경우, Summer Session하시려는 학교에 어떤 서류(여행사 같은 곳에 문의를 하면 할 수 있을 것입니다)를 요청하신 다음 그 서류를 구비하여 비자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해 보지 않은 부분이라 자세한 내용을 쓸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3. 교과목 정보  

 

 위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저도 처음에 원하던 과목을 수강하지는 못했습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연기 과목을 신청했었는데, 수강 인원 제한에 걸려서 수강하지 못하고, 결국 이런 저런 과목들을 살펴보다가 기계공학과에 C/C++ Programming 과목이 있어서 그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수강생은 20명 내외였고, Murakami, Hidenori라는 일본인 교수에 의해서 진행되는 과목이었습니다. 월, 수, 금 으로 주 3회 실시되는 수업이었고, 1회 수업은 1시간 50분 분량이었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학기 초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1학년때 수강했던 전자계산입문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숙제나 퀴즈의 수준을 고려할 때는 그것보다는 조금 쉬운 정도가 아니었나 합니다. 학기 말로 가면서 공학적이 문제 계산에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응용 분야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습니다.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으로 방정식의 근을 구하거나, 미분 방정식의 근을 구하는 알고리즘이 어떠한 것이 있고, 그것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강의가 학기 후반부의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기본 프로그래밍 내용들은 어려운 내용이 아니었지만, 각종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부분은 쉽지는 않았습니다. 1학년 때 배운 내용을 다시 떠 올리고, 공학적으로 어떻게 응용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어떤 과목을 수강해야 하는지 마음의 결정을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처음에 마음먹은 것과 같이 학교에서 들을 수 없는 과목을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졸업을 해야 하는데 꼭 필요한 과목이 있어서 Summer Session을 통해서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연기 과목, 또는 그림 그리는 과목 등 현지인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교감할 수 있는 과목이 Summer Session의 취지와도 더 맞을 것 같습니다.

 

4. UCSD 생활정보   

 

기숙사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썼던 아파트형 기숙사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포항공대 기숙사와 같은 형태의 기숙사를 일반 기숙사라고 하고, 제가 UCSD에서 있었던 형태의 기숙사를 아파트형 기숙사라고 합니다.

 아파트형 기숙사는 거실과 부엌, 화장실을 공동 사용 구역으로 하고, 방이 3개 있는 구조였습니다. 한국의 작은 아파트와 거의 같은 형태로 생가하시면 됩니다. 포항공대와 달리 기숙사 내에서 취사가 허용되어서 공동 구역에 일반 부엌과 같이 싱크대와 각종 장들이 붙어있었고,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방의 경우, 2인실 1개, 1인실 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옷장, 책상, 침대 등의 가구가 있는 형태로 포항공대 기숙사 방 내부와 비슷합니다. 바닥은 전체가 카페트로 되어있었습니다. 개인 방의 경우 전적으로 개인의 청소에 맡겨지고, 공동 구역의 경우 1주일에 한번씩 청소하는 사람들이 와서 치워줍니다. 공동 구역이 청소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좀 지저분해지기는 했지만,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상당히 깨끗하게 유지, 관리가 이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식사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로 단정지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한국 음식을 맛보고 싶어지게 됩니다. 메인 요리를 받고 나면 그 이후의 샐러드, 과일, 음료, 디저트 등은 원하는대로 골라서 드실 수 있습니다. 사실 메인 요리보다는 다른 부분들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느껴집니다. 메인 요리의 경우 현지 친구의 말을 빌리며, 여름 학기에는 main chef가 일을 하지 않고, 학생들이 요리를 한다고 합니다. 그 친구 말로는 방학 때는 요리가 별로 맛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자기 학교의 학생 식당 메뉴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여기나 거기나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요, 한국 음식에 대한 지나친 향수만 느끼지 않는다면 음식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교에 가시면 절차에 따라 학생증을 받게 되는데, 학생증을 받은 이후로는 UCSD의 학생들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체육관 시설이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버스 스티커라는 것을 붙이면 몇몇 시내버스에 한해서 공짜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학생증을 가지고 있을 경우 버스 스티커는 무료로 발급되며, 몇몇 시내버스가 일상의 생활(쇼핑, 영화보기 등)에서 이용하는 대부분의 버스입니다.  

 

 Summer Session 신청하시려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 San Diego의 관광지가 아닐까 합니다. Barboa Park, San Diego Zoo, Sea World, Wild Animal Park, Legoland, Point Loma, Coronado 등 볼거리가 많은 도시입니다. 이러한 것들 이외에도 Ocean Beach, Pacific Beach, Coronado Beach 등 여러 해변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러한 관광지들의 위치나 그와 관련한 정보들은 여행책과 같은 곳에 더 자세히 나와있을 것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단, Legoland는 가격($50정도)에 비해서 좀 실망스럽긴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위한 장소라, 미국의 여러 도시를 레고로 미니어쳐로 만들어서 꾸며놓은 것을 제외하면 그다지 인상깊지 않았습니다.

 단, 여행을 할 때 확실한 여행 계획을 어느 정도 세워서 오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열거한 것중 대중교통만 이용할 경우, 가기 어려운 곳도 있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싶다면 4명 정도 마음 맞는 사람끼리 차를 한 대 빌리는 것이 좋습니다. 출국을 하기 전에 미리 4명의 그룹을 만들어서 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저같은 경우도 마지막 2주 정도를 친구와 둘이서 차를 빌려서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까지 돌아다녔었는데, 편의성까지 고려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4명이라면 확실히 쌀 것입니다. (혹시나 차를 빌리시는 분들은 기숙사에 거주하신다면, 학교에서 주차 Ticket을 꼭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주중에는 학교 내 주차가 공짜가 아니기 때문에 주차 Ticket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관광과 관련해서는 UCSD의 Summer Session을 담당하는 부서에서도 신경을 써 줍니다.

 

학교에 있는 동안 거기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서 주말마다 주요 관광지로 여행을 갑니다. Sea World, Disney Land 등 주요한 곳은 이미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학교에 있는 기간동안의 프로그램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UCSD에서 현지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설명해 줄 것입니다.) 저는 Disney Land 가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요, 왕복차비와 입장료를 고려할 때 확실히 개인적으로 갈 때보다는 싼 가격에 갈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현지 친구를 사귀는 것은 본인의 적극성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수시로 Summer Session 참가자들을 초대하는 파티를 여는데요, 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같이 다니는 한국 친구들하고만 지내느라, 따로 친해진 현지 친구들은 많이 없었는데, 그게 지금 생각하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