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CLA Summer Session (2005-11-15)

2014.04.17 채화석 Summer Session
저는 생명과학과 03학번 채화석입니다.

이번 여름에 UCLA에 가서 6주짜리 Finance를 수강하고 왔습니다.

1. 출국준비

저는 군미필자라서 병무청에 가 국외 여행 허가를 받은 후, 도청에 가서 여권 신청을 하였습니다. 시청에서 신청을 하면 1주일 정도

걸린다던데, 도청에 가니 당일날 바로 여권이 발급되더군요. 비자는 학교 내에 있는 대아 여행사에 가서 맡김으로써 비교적 쉽게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행자 보험도 대아 여행사에 가서 가입을 했습니다. Summer Session 등록은 아틀라스 해외교육원이라는 곳에서 대행을

해주었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쓸 일 없이 매우 편하게 등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틀라스 해외교육원 직원분들이 포항까지 직접 오셔서 출국 및

Summer Session에 대한 많은 정보를 주셨기 때문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비행기표도 아틀라스를 통해 신청했는데, 여름 방학 때가 해외

여행 성수기인 만큼 비행기표는 미리 신청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저는 Summer Session 끝나고 2주 정도 여행을 하다가 귀국하려고

했으나,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수업이 끝나자마자 귀국해야 했습니다 ㅜㅠ

2. 과목정보

원래는 어학 연수에 참가하고 싶었으나, 교과목 수강을 할 경우에 100만원이 더 지급된다는 점에 끌려 교과목 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가서는 전공의 압박을 벗어나고 싶었고 예전부터 ‘금융’이라는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전공과 거의 관계가 없는 Finance를

들었습니다. 이 수업은 월요일과 수요일 10시 45분에 시작하여 12시 50분에 끝나기 때문에 자유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었기에 흔쾌히 신청을 하였습니다. 6주라는 짧은 기간이 주는 제약성에도 불구하고 Capital Structure, Stock and Bond

Valuation, Capital Asset Pricing Model 등 Corporate Finance의 기본 개념을 배울 수 있어서 저에겐

매우 값진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을 다니다가 은퇴하였을 경우 어떻게 재테크를 할 것인가 또는 벤처 회사를 만들 때 자금 조달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 등 앞으로 인생을 사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경제나 경영학 비전공자라도 한 번쯤 들어볼 만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3. 대학생활

저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Westwood Chateau라는 아파트에서 분반 친구 3명과 함께 살았습니다. 방 2개와 화장실 2개 그리고

거실,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집이 예상보다 많이 넓었습니다. 또한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냉장고, 식탁, 식기 세척기, 소파 등이 구비되어

있어서 생활하기에도 불편함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TV와 전화기가 없고, 인터넷을 하려면 돈을 내고 신청을 해야 하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Westwood Chateau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러웠지만, 외국인 친구와의 교류할 시간이 거의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기숙사에서는 같은 층에 사는 사람들끼리 모여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고 하는데, 아파트에서는

그러한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수업이 있는 날은 수업이 끝난 후 Ackerman Union에 가서 pizza을 먹었는데, 맛있고 양도 많은데다가 가격이 싸서 매우

좋았습니다. 수업이 없을 때에는 밥을 해먹었는데, 학교 근처에 있는 대형 마트인 ‘Ralphs’에 가서 쌀과 반찬거리, 간식거리를 사왔습니다.

그곳에 회원 가입을 하면 할인 혜택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종종 한인 타운에 가서 김치와 라면, 삼겹살, 소주 등을 사 왔기

때문에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 없이 6주 동안 무난히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Los Angeles는 낮에 햇볕이 강하지만 건조하므로 땀이 나지 않아 쾌적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다만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필히 썬 크림을 발라주어야 하고, 썬 글라스도 준비해 간다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밤에는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춥기 때문에

이불과 긴 팔옷, 긴 바지를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4. 여행정보

우선 LA 근교에 있는 관광지를 살펴보겠습니다. Santa Monica Beach에 가면 아름다운 해변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근처에 쇼핑가도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Beverly Hills는 LA의 부촌으로 거리가 매우 깨끗하고 명품

가게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Universal Studio는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가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영화 관련 테마 파크인데, 가

볼만 한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의 모델이 되었던 Caltech도 다녀왔는데, 숲과 어우러진 아담한 캠퍼스와 조용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우리 학교처럼 Caltech의 주변에도 유흥 시설이 거의 없어 공부하기 좋은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UCLA는 규모부터 거대하고, 학교 주변에 유흥 시설이 많아 자유롭고 활기찬 미국 대학 문화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Getty

Center에는 그림, 조각, 사진 등 예술 작품이 많을 뿐 아니라 분수, 정원 등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가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LA에 있는 볼거리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Natural History Museum of Los Angeles

County입니다. 그 곳에 전시된 공룡 화석, 동물 모형, 보석, 고대 문명 유물 등 방대한 양의 전시물을 보게 되면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밖에도 27층 전망대에서 downtown을 내려다 볼 수 있는 City Hall, LA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Avila

Adobe, LA Lakers의 홈 경기장인 Staples Center, 영화하면 떠오르는 곳 Hollywood 등 볼 만한 곳이

많습니다.

LA에 근교에 있는 관광지는 Metro Bus나 Metro Subway, Big Blue Bus 등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비교적 쉽게

갈 수 있습니다. 특히 3달러를 주고 Metro Day Pass를 구입하면 하루 동안 Metro Bus나 Subway를 무한대로 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했습니다. LA를 벗어나서는 범고래 Shamu로 유명한 San Diego의 Sea World를 다녀왔고, 한인 여행사의 미서부

5박 6일 여행에도 참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게 되는 Grand Canyon과 Bryce Canyon, Zion

Canyon, 정말 화려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멋진 야경을 가진 도시 Las Vegas, 자연의 숨소리가 느껴지는 Yosemite

National Park, 한 폭의 그림 같은 경치를 가진 미항 San Francisco, 해변이 일품인 Pebble Beach 등을 관광할 수

있었습니다.

한인 여행사의 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체계적으로 짜진 여행 일정에 따라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가이드께서 해

주시는 상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5. 유학경비 내역

비자 발급 = 17만원 Admission 신청비 = 61만원 인천~LA 왕복 비행기표 = 88만원 학비와 아파트비 = 212만원

LA에서 생활비 및 여행비 = 209만원 ============================= 총계 = 587만원

6. 기타

1) 차를 렌트하려면 국제 운전면허증과 그 면허증 소지자의 명의로 된 신용카드가 있어야 하므로 앞으로 Summer Session에

참가하실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랑 친구들은 그걸 모르고 갔다가 차를 렌트하지 못 하는 불상사를 겪었습니다 ㅜㅠ 제 기억으로는

Avis였던 거 같은데 다른 곳은 잘 모르겠네요.

2) 수업에 쓰일 교재를 확인하고 international edition을 구할 수 있다면 한국에서 사가는 것이 훨씬 경제적인 것

같습니다. 우리과 전공책과 똑같은 책을 미국에서 봤는데 가격이 2배 정도 비싸더군요;; 3) California에 가실 분들은

IN-N-OUT이라는 패스트푸드점에 꼭 가보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메뉴가 3개밖에 없지만, 즉석에서 직접 만들어 손님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햄버거랑 감자 칩이 정말 맛있습니다. 또한 밤늦께 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출출한 밤에 가기 딱 좋은 곳입니다.

4) 미국은 의류나 신발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가격도 예상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쇼핑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특히 저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음반을 몇 개 살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5) 미국에서 보고 느꼈던 것이 매우 많았지만, 가장 감명 깊었던 점은 ‘미국은 장애인의 천국’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웬만한 건물은

물론이고 버스에도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해 편견과 차별을 가지지

않고 진정으로 배려할 줄 아는 미국인들의 의식이 있었기에 미국은 장애인의 천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선진 시민의식을 우리

국민들도 하루 빨리 본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6주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번 Summer Session은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해 준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학우분들께 Summer Session을 정말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가서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