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CLA summer session 후기 (2006-11-27)

2014.04.18 김철재 Summer Session
Summer session 후기 -UCLA를 다녀와서..

1. UCLA

UCLA는 대학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LA에 위치하고 있다. 안전한 Westwood에 위치하고 있으며, 학교 주변에는 영화관과 대형

할인점, 그리고 각종 음식점들과 옷을 비롯한 여러 물건을 파는 상점이 많이 들어서 있다. 학교 건물은 대부분 중세 스타일로 만들어졌으며, 학교가

좀 넓다. 야외수영장이 2개, 잔디구장이 3개 정도가 학교의 중앙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넓이가 짐작이 될 것이다. 중세 스타일의 멋스러운

건물의 이름은 우리나라와 같이 화학관, 생명과학관처럼 그 용도를 쉽게 알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Young hall, Knudsen

hall과 같이 생소한 이름의 건물이 많다. 만일 여기서 수업 듣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 자신이 사용할 건물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출국준비

출국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이 여권이다. 여권은 그 사정에 따라서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나오는 일이 많기 때문에 빨리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여권이 있어야지 비자도 발급 받을 수 있으니 그 최소 출국 2달 전에는 여권을 손에 넣도록 하자.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이 비행기 예약이다. 비행기 예약은 빨리 할수록 싸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보통 summer session을 위해서 출국하는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항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원하는 날에 자리가 없을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비자. 비자는 준비가 까다롭다. 혼자서 꼼꼼하게 준비하기가 쉽지가 않으므로, 여행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비자의 종류를 잘 선택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관광비자를 발급 받아서 UCLA로 갔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방문의 목적은 관광이다.

관광비자의 장점은 말 그대로 관광객의 권리를 누릴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주말에 근처에 있는 멕시코를 가는 경우처럼, 무비자국의 국경을

넘어가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때, 아무 문제 없이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학생비자를 이용했을 시에는 학교측에 여행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대신에 학생비자는 보험에 관련된 항목이 더 좋았던 듯하다. 포항공과대학교의 교과목 수강의 특성상 우리가 1개의 수업만 들을 수 있으므로, 최소

6학점을 들어야 하는 UCLA 측의 규정과 맞지 않아서 입학허가서를 미리 받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대행사도 그렇고 학생들도 관광비자를 많이

선호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관광비자로 수업을 듣는 것이 까다로워졌다. 해외에서도 몇몇 학생들이 UCLA에 관광비자를 신청하여서 갔다가 공항에서

입국 심사관에게 걸려서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일이 늘어나고 있고, 실제로 눈 앞에서 우리나라 학생이 입국 심사관에게 끌려가는 것을 봤다.

UCLA 측에서 요즘에는 우리학교처럼 1과목만 수강하는 학생을 위해서 입학허가서를 발급해주니, 그냥 마음 편하게 학생비자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3. 계절학기정보

UCLA는 큰 종합대학교이기 때문에 과도 많고, 과목도 많다. 거기에다가 summer session 기간 또한 A, B, C로 나뉘어져

있다. A가 앞쪽 6주, B는 앞쪽에서 8주, C는 A가 끝나고 6주. 이번 해에는 A 기간에 주로 우리나라 학생들과, 타이완, 프랑스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리고 C기간에는 일본 학생들이 우리들의 빈 자리를 채워주었다.

내가 수강한 과목은 Chemical Dynamics and Reactivity: Introduction to Organic

Chemistry이다. 화학과 학생이 듣기에는 매우 쉬우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실제로 유기화학 개론에 해당되는 과목으로, 학점 인정을 위해서

교수님을 찾아 뵈면 그다지 좋아하시기 않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수업을 하시는 교수님이 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하시기 때문에 시간이

있으면 청강을 해보는 것을 권한다. 일반화학을 수강해서 화학에 대한 약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이 수업을 들으면서 약간의 공부를 해주면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좋은 과목이다.

이 학교의 계절학기는 과목 unit과 수업시간이 그다지 별 관계가 없어 보인다. 내가 수강한 과목은 4 unit인데 월, 수, 금에

1시간 50분 수업이고, 다른 5 unit의 과목은 화, 목에 2시간 30분 정도로 수업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시간이 있을 때 청강했던

과목은 4 unit인데 매일 50분 수업에 일주일에 한번씩 시험을 칠 정도로 과목마다의 시간이 다양하다. 따라서, summer session의

목적이 수업을 듣고 학교에서 많은 일을 하고 싶은 사람, 수업보다는 견문을 넓히면서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등 자신의 목적에 따라서 수업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4. Summer session 참가자를 위한 UCLA의 노력 많은 international student들이 와서 함께하는 곳 중의

하나가 UCLA이다. 그래서 학교 측에서는 여러 가지 일들을 마련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기숙사를 쓰는 학생들은 매주 2번 정도의 coffee

talk 시간이 있다. 이 시간에는 기숙사 2층 라운지에 모여서 보드게임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놀 수 있다. 당연히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모일 수 있고, 여기서 외국 친구들을 사귈 수도 있다. 쉽게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이 시간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자신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 session 기간 중에 학교에서는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Disney land, Las Vegas, Universal studio, Magic mountain 등 유명한 관광지를 가는 프로그램들은

기숙사에서 신청을 받는다. 이것만 이용해도 summer session 기간 중에 충분히 많은 곳을 돌아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체육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Day hiking, 여러 국립공원에서 야영, 서핑 캠프 등의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것 역시 눈 여겨

봐야 할 것이다.

5. Summer session에서의 생활

사실 나에게 쉬운 과목을 들으면서 그다지 공부를 하지 않았다. 따라서 많은 여유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것을 어떻게 쓰느냐가 가중

중요했던 것 같다. 정말, 처음에 UCLA에 도착해서 3일 동안은 과목명만 보고 신청했던 과목이 생소한 인문 과목이라 쓰는 용어가 많이 달라서

언어의 장벽을 느끼게 되고, 많은 양의 학습을 요구하는 것이라서 첫 시간 들어가보고 과목을 바꾸게 되었다. 그래서 ESL class에

들어갔는데, 이것만으로 6주를 보낸다는 것이 아깝다고 느껴져서 결국은 유기화학을 복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앞서 언급한 수업을 들었다. 사실,

처음 수강 신청했던 과목에서 영어 수업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영어 수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자 Chemical

Dynamics and Reactivity: Introduction to Organic Chemistry 과목을 수강했다고 할 수 있다. 화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수업 내용을 대부분 알고 있어서, 웃으면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다만, 시험칠 때는 영어로만 답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게 영작문 수업까지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적당한 표현을 찾기 위해서 생각을 하다 보면 시간이 모자람을 느끼게 된다.

수업에 대한 나의 생활은 여기까지 하고, 그보다 더 중요했던 그 외의 활동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UCLA는 상당히 놀기 좋은 곳이다. 조금만 나가면 Hollywood가 있고, 또한 Santa Monica Beach, Venice

Beach 등이 있다. Hollywood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떤 곳인지 잘 알 테니깐 말을 줄이고, Santa Monica Beach는

부산의 해수욕장을 다 합쳐도 그 넓이를 못 따라갈 정도로 그 규모가 크다. 그리고 이 지역에는 상점 또한 많이 들어서서 쇼핑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실제로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Santa Monica를 찾은 듯하다. 그리고 한 주말에는 외부의 여행사를 이용해서 Mexico에 가기도

했다. Mexico는 LA 남쪽의 San Diego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어서 쉽게 갈 수 있다.

6. 마치는 글

6주간의 UCLA 생활은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처음 UCLA에 도착했을 때, 3일 동안은 수업에 적응하지 못해서 수업을 한번 듣고

바꾸는 등의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coffee talk 등의 행사에 참여해서 친구들을 만들어가면서 점점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만들어갔다.

앞에서 말 했듯이 내가 선택한 session A기간에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참 많다. 결국 영어 능력의 향상은 많이 하지 못했지만, 이화여대,

카이스트, 연세대 등의 우리나라 학생들과 많이 친해지게 되었다. 우리나라 학생과 함께 놀러 다니면, 영어를 연습할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을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기회에 친해지면 귀국해서도 계속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훌륭한 인맥이 될

수도 있다. 지금 생각해봐도 UCLA에서 가장 잘 한 일은 외국인이든 우리나라 사람이든 많은 친구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고, 남아있는 기억은

그들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