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CLA (2004-11-29)

2014.04.17 서유덕 Summer Session
여름방학을 이용해 UCLA로 summer session을 참가한지 벌써 3달이 지나갔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준비하고

다녀온 점을 써볼까 한다.

0. 준비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대충 4월말정도쯤에 어디로 지원하는 것등이 정해진걸로 알고있다. 그때쯤 준비를 하려니 이미 마감이

된 학교들도 많고 비행기 표값이 많이 비싸졌다. 보통 2,3월정도 까지 특별 판매가로 싸게 파는 걸로 알고있다. (개인적으로 비행기표는 다른

방법으로 구해서 가서 경비 절약에 도움이 되긴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는 없으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어느학교로 summer

session을 참가할지 구글이나 여러 검색엔진을 통해서 뒤졌다. UCLA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동부에 있는 대학들에 비해 싸다. 하버드나

MIT같은곳을 호기심 삼아 찾아봤을때..정확한 액수는 기억나진 않지만 학점당 천만원정도였던것 같다. UCLA는 기숙사비와 수업료등등을 합치면

대략 300만원(학교에서 지급해주는 장학금액수)정도 된다. 나는 포항공대에서 들을 수 없는 수업을 듣는 것을 우선으로 삼았고 평소에 경영쪽에

관심이 있어서 MBA School로 유명한 UC Berkeley나 UCLA둘중에 고르려고 하였다. UC Berkeley는 좀 늦게 신청해서

떨어지게 되었고 결국 UCLA에서 Elementary Accouting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출발하기전에 같이 가는 사람들과 친해질 것을

권유한다. 가서 한국사람들만 노는거 아니냐 그런 말도 있는데 그래도 혼자 심심하게 가는 것보다 낫고 준비과정도 편하니 가기전에 모임도 갖고

정보도 공유하는것을 권한다.

1. Packing

짐은 큰 트렁크 하나 정도면 충분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와 악세사리 등이 백팩과 크로스백에 가득하긴 했지만 거의 반팔상의와 반팔하의

긴바지몇벌 등이었다. 가기전에 LA는 무지하게 더운 곳일거라 생각하고 혹시나 하고 얇은 잠바 하나 더 챙겼는데, LA는 절대 그렇게 덥지 않다.

아침과 저녁으로 쌀쌀하고 오후에는 햇살이 내리쬐는데 그렇게 덥진않다. 우리나라 초여름정도에 바람도 솔솔불어 살만하다. 사는데 최고의 기후라고

생각한다. 얇은 재킷 두어개는 준비하는게 낫고, 다른곳을 여행한다면 그에 따라 더 준비해야 할것이다.

2. 출발 & 도착

항공편은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LA직항편이었고 공항에 내려서는 같이 간사람들과 함께 택시를 타서 갔다. 기사가 잘못 돌아가긴했지만

40~50불정도 나왔었고(팁포함) 4명이서 나눠서 내면된다. 셔틀보다 쌌던걸로 기억한다. 셔틀은 여기저기 돌아서 가니까 LA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아니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3. 기숙사

UCLA는 기숙사가 두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학교 기숙사처럼 방에 책상 냉장고 옷장정도 있고 밥은 식당에서 먹는

Dormitory가있고, 이건 아마 2인 1실일것이다. 내가 산곳은 Apartment인데 4인 2실로 방이 2개에 방에 2명씩살고 화장실도

2개딸려있는 곳이다. 부엌, 냉장고, 오븐, 싱크대 등이 있어서 요리를 해서 먹을수있어 식비를 절약할 ‘수’도 있다. Dormitory에 살면

Meal Plan이라고 해서 6주면 6주치를 모두 구입해야하는 걸로 알고있다. 가격은 검색해보면 나오겠지만 한끼당 꽤비싸다.(Dormitory에

살던분들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실거라 믿는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Summer session으로 공부를 하러 오긴했지만 당연히 여행도 다니고

놀러도 다니고 하기때문에 기숙사 밥은 거를때가 많을 거 같았고, 미군부대에서 2년동안 복무했더니 그런거 별로 먹고 싶지가 않기도했다. 그래서

한인타운에 가서 쌀과 고추장 라면등을 사놓고 끓여먹고 밥해먹곤했다. 룸메이트는 운이 좋게도 미국인, 오스트리아인, 그리도 카이스트 학생이

있었는데(없는사람도있었고 한국인끼리 쓰는 사람도 있다.) 방에서 가끔 술마시면서 같이 지내곤 했지만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다. 보통 자기들

친구들이 있어서 그들과 놀거나 하기 때문에 친한친구를 만들겠다거나 돈독한 우정을 쌓아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매우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기숙사에서 가끔씩 파티를 하기도 하는데 파티라고 해봐야 술먹고 복도에서 놀거나 음악크게 틀어놓고 이야기 하는 수준이다. (Dormitory에서는

먼가 다르다는데 가보지 않아 확인하진 못했다) 이럴때 그냥 노크하고 들어가서 같이 이야기하고 친해지는게 제일 쉬운 방법이 아닐가

생각한다.

4. 캠퍼스

내가 사는 Apartment와 수업듣는 곳까지 천천히 걸어가면 대략 30분정도 걸렸다. 그만큼 캠퍼스가 넓고 크다. 각 단과대가

여기저기 산재해있고 도서관도 여러개가 있다. 음식점이나 카페도 여러군데 있어서 이용하기 편하다. 전반적으로 약간 고풍스러운분이기에 깔끔하다.

잔디밭이 넓어서 프리스비 하는 사람도 많고 나무그늘에서 책읽는 사람도 많다. 육상트랙은 항상 오픈되어있어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다.

식사할곳도 많이 있는데 멕시칸음식, 중국음식, 햄버거, 피자등등이 있다. 나한테는 별로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냥 방에서 라면 끓여먹는게 훨

맛있었다.

5. 수업

Elementary Accounting은 우리나라 말로 하면 대충 기초 회계학 정도가 되는데 말그대로 회계의 기초를 배우는 것이다.

자랑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영어회화에 별로 문제가 없는관계로 수업은 알아듣기 쉬웠다. 교수님 발음도 정확하고 설명도 자세히 해주셔서 따라가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다. 다만 영어로 듣고 필기하는게 좀 힘들었다. 숙제는 풀어만보고 제출하지는 않는 것이었고 Case study가 한장있었는데

그것도 간단한것이엇다. 중간, 기말고사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학생들 연령대가 50대부터 10대까지 다양했고 수업중에 열심히 질문하고 교수님과

토론하며 역시 우리나라 학생과 다른 분위기였다. 학생들은 한국인, 미국인, 대만인, 일본인 등으로 구성되어있었고 수업듣는 사람들간에

Team활동같은 것은 없기때문에 서로 친해질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한과목만 듣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남아서 Cinematography라는

과목을 청강했다. 중간고사 칠때쯤부터 안나가긴했지만 사진찍는거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들어볼만한 과목이다. 수업시간에 영화장면을 보면서

기법을 소개하기도 하고, 실제 카메라를 가져다 놓고 만져보기도 한다. 후반부에는 직접 실습도 해본다는데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

6. 여가시간

수업은 화목아침뿐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았다. 한인타운가서 먹을것을 사오거나 근처 극장에서 영화보며 외식을 하기도 하였다.

주말에는 주로 가까운 도시로 놀러를 갔는데 San Francisco, San Diego, Las Vegas등을 다녀왔다. 우리학교 출신 사람들과

주로 같이 놀러다녔고 호텔은 인터넷에서 주로 예약했다. 돌아다닐때는 주로 Gray hound라는 미국 고속 버스를 이용했는데 자는동안 짐을

훔쳐가는 사람이 있으니 주의하길 권유한다. 주중에는 LA에 있는 박물관이나 Jazz 공연을 보러다녔고 Hollywood구경, Sunset

Blvd구경등을 했다. 또 주말에는 Theme Park에 사람들이 많아서 주중에 이용했고 티켓은 UCLA에서 싸게 할인된가격에 파니까 거기서

구입하는게 낫다.

7. 교통

LA는 도시계획당시부터 자가용을 고려해 만든 도시라 대중교통이 매우!!불편하다. 버스로 다닐수는 있지만 예를들어 디즈니 랜드를 가는데

버스 3번 갈아타고 2시간이 넘게 걸린다. 지하철은 우리나라의 통근 열차비슷하게 근교도시만 연결해준다. 차가없으면 운신의 폭이 아주 좁아지긴

하지만 친구를 사귀어서 차를 얻어타거나 같이 끼어서 놀러가는 방법등이 있다. 그러나 많은 노력과 운이 필요할 것이다.

8. 여행

Summer session도중이나 끝나고 여행을 하다 돌아오길 원하는 사람은 가기전에 전반적인 계획을 잡길 충고한다. 미국내 국내선

비행기 가격은 두어달 전에 예매하면 엄청나게 싼가격으로 구할수 있다. 호텔이나 유스호스텔도 방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미리미리 예약해놓는 편이

좋다. 나는 Summer session을 마치고 New York City에 갔다왔는데 비행기표는 한국에서미리 마련해놓았고 그래서 그곳에서 바로

한국으로 들어왔다. 우리나라에서 여행자료구하는게 훨씬 쉬우므로 미리미리 계획을 짜놓는게 편하다.

9. 비용

수업료와 기숙사비 등등 등록에 필요한 비용이 대략 300만원 LA에서 생활비와 잡비로 가져간 돈이 $1800 NY에서 쓴 여행비와

잡비가 약 90만원 정도로 총 600만원정도 들었다. (비행기 값은 제외한 금액이다)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하느라 다른 사람에 비해 좀 많이 쓴

편이 아닌가 싶다.

10. 돈

돈은 가서 몇주동안 쓸 돈을 현금으로 $400~500을 가져가고 나머지는 여행자 수표로 가져가는 것을 권유한다. 가서 여권만 있으면

계좌를 개설할수 있고 직불카드로 신용카드와 똑같이 사용할수있기때문에 이것을 추천한다. 나는 Bank of America에서 계좌를 만들었는데

미국내에 ATM이 가장많다고 한다.(NY에는 하나도 없어서 고생하긴했지만.) 5년동안 수수료가 없고 밤늦게 현금인출을 해도 BA의 ATM을

이용하면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학생계좌)

11. 기타

태어나서 지낸 방학중에 가장 유익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완전 놀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공부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수있었다. 영어는 배우기 나름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서 크게 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다들 여행자로 생각하기때문에 그다지 길게

이야기 할 기회는 없었다. 학교에서 배울수 없는 것을 다른 곳에서 배울수 있다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제일 큰 매력이고 의미 인것 같다.

기회가되면 꼭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