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CLA 교과목 수강 후기

2014.04.28 김광선 Summer Session
1) 출국준비  

 

 학교에서 해야될 준비는 서머세션 신청한 후에 오리엔테이션 하거든요 거기 가 보시면 자세하게 설명 해 주실 거에요. 그리고 교과목 수강생은 Atlas international 이라는 대행업체를 통해서 신청하면 되는데요. 크게 보면 수강할 과목 신청하는 거랑 숙소 신청 등이 있겠네요.   수강할 과목은 ESL코스 제외 하고 아무거나 다 될 거예요. 저도 이거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수강할 과목 고를 때 홈페이지에서 보니까 영어과목중에 흥미로운 주제로 하는 게 많더군요. 그래서 이중에 뭐들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다 ESL 과목이었습니다. ESL이 아닌 영어 과목은… 저한테 좀 힘들 것 같아서 그냥 교양으로 들을만한거로 ‘Principles of Economics(ECON1)’ 들었는데요. 이 얘기는 밑에서 자세하게 다시 해 드릴게요.  

 

 숙소는 기숙사랑 기타 등등이 있는데 기타 등등은 기억이 안나네요… 저는 Rieber Hall이라는 기숙사에 살았는데요 자세한 얘기는 역시 밑에서 하겠습니다.   그리고 비자 발급. 2006년까지는 교과목 수강자들은 신청 학점 수가 적어서 관광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이 게시판 후기에 막 써있길래요, 저는 미리 관광비자로 발급받아놨거든요. 다른 친구들 보니까 I-20(입학허가증 정도?) 받아서 학생비자를 받더군요. 알고 보니 2007년부터는 신청 학점 수가 적어도 I-20 발급해 준다고 하더라고요. 관광비자 들고 갔다가 문제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UCLA측에서 배려 해준 거라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비자 또 신청하러 가기 싫어서(돈도 들고 귀찮고) 그냥 관광비자 들고 갔는데요. 입국할 때 잘 둘러대니까 문제없었습니다.  

 

  저처럼 관광비자 들고 가실 분들은 입국심사할때 학교 얘기 같은 거 절대 꺼내지 마시고요, 머무를 숙소 같은 거도 근처에 유스호스텔 아무거나 주소 알아놨다가 보여주세요. 얼마나 머무를 거냐 등등 질문 이것저것 하는데요. 튀지 않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근데 학생비자보다는 관광비자가 기간도 길고 여러 번 쓸 수 있으니까 좋은 거 같아요.   비행기는 교내에 대아여행사에서 했는데요, 가격이나 서비스나 괜찮은 것 같아요. 서머세션 신청하고 기숙사 입사 날짜 정해지는 대로 바로 비행기 예약하세요. 그리고 입사 하루 전날에 미리 가는 뻘짓 하지 마시고요. 저는 JAL타고 도쿄 경유해서 LA로 갔는데 가격도 저렴했고, 기내식도 적당히 먹을 만하게 나왔어요.

 

2) 과목정보   

 

제가 들은 과목은 Principles of Economics 인데요. 이게 같은 이름으로 두개가 개설 될거에요. 하나는 미시경제학 쪽 과목이고, 다른 하나는 거시경제학 쪽인데요. 하나에 4학점이거든요. 근데 이거 하나만 들으면 수업 시간이 얼마 안되나봐요 그래서 우리학교에서 학점인정 받을 때 3학점으로 인정 안 해줄 수 도 있어요.. 조심하세요… 하지만 장학금 지급 조건 같은 데에는 문제될 게 없습니다.  

 

  수업은 일주일에 두 번이고 한 번에 두 시간씩 하는데요. 숙제도 별로 없고 널널합니다. 저는 Bresnock, Anne 교수한테 수업 들었는데요, 약간 나이 드신 여교수님이고, 대형 강의실에서 OHP필름 놓고 그 위에 필기하면서 수업 합니다. 강의 시간에는 그냥 열심히 받아적으면 되고요, 질문은 자유롭게 하는 분위기지만 따로 토론 등을 하는 경우는 없었어요. 숙제는 딱 두 번 나오고요, 내용 별로 안 안어려우니까 수업 열심히 들으셨으면 문제 없을거고요, 잘 모르는 부분은 교과서에 설명이 잘 되어있으니까 참고하세요.   교과서는 학교 서점에서 중고로 파는거 사면 되고요, 수업 다 들은 후에는 되팔 수 있습니다. 약 90달러 정도에 사서 40달러에 판 거 같네요. 그러니까 그냥 5만원 주고 빌린 셈이네요-_-.   이 과목의 단점은 다른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다는 겁니다. 수업도 혼자 가서 조용히 듣고 나오고, 숙제도 한두명 모여서 하면 거의 풀리거든요. 또 저는 룸메이트가 같은 수업을 들어서 둘이 숙제 하니까 다 되더군요. 수업을 통해 친구들 사귀 실 생각이라면 이건 듣지 마세요.

 

3) 대학 생활 및 여행 정보  

 

 가장 중요한 밥. 저는 Rieber Hall에 살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기숙사 건물 1층에 식당이 크게 있어서 거기서 주로 밥을 먹어요. 일주일에 15식이랑 21식 있는데, 웬만하면 15식 신청하세요. 학교 밖에 돌아다니다보면 15식도 다 못 먹을 때 많습니다. 대신 15식 신청했는데 다 써서 따로 구입하면 한끼에 10달러가 넘어요.   음식들은 종류도 다양하고 뷔페식이고, 괜찮습니다. 과일이랑 케익 같은 후식도 많이 나오고요, 다만 매일매일 비슷한 거만 돌려서 나오니까 좀 있으면 질려요. 저 같은 경우 아침은 시리얼과 과일로 먹었고, 점심 저녁은 피자 한두조각에 감자튀김이랑 음료수랑 기타 고기나 파스타류, 그리고 샐러드를 매일 먹었습니다. 처음 일주일 딱 지났을 때가 제일 지겨운데요, 계속 먹다보면 그냥 먹어집니다..-_-; 너무 질리면 가끔씩은 학교 근처에 Gushi라는 한국음식점 가서 비빔밥이나 불고기 먹으면 되요. 한끼에 7~10$인데 하나 시켜서 둘이 먹어도 될 정도로 많이 줍니다.   밥 얘기가 너무 길었군요.

 

다음은 기숙사 생활. Rieber Hall은 같은 층을 남녀가 같이 씁니다. 방은 당연히 따로 쓰고요, 크기랑 구조는 우리학교 기숙사 중 세로로 긴 방이랑 비슷합니다. 별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1층에 가면 24시간 무료로 인터넷 되는 컴퓨터 쓸 수 있고. 러닝머신이랑 탁구대, 포켓볼 등등 있습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수영장 있고요, 수업 듣는 곳까지 10~15분 정도 걸으면 되요. 다만 기숙사가 언덕위에 있어서 수업 듣고 올라오면 좀 힘듭니다..; 저는 3인실 썼는데요, 룸메이트는 USC다니는 이민2세랑 멕시코인이었어요. 저는 그래도 나은 편이었지만 다른 한국인 친구들은 룸메이트가 대개 한국인이더군요. UCLA는 이게 참 안 좋은 것 같아요. 한국인이 너무 많이 옵니다.  

 

 수업 없는 날에는 같이 간 5명의..-_- 친구들이랑 놀러 다녔습니다. 가장 좋았던 곳은 Six Flags Magic Mountain이라고 롤러코스터로 가득 찬 놀이공원입니다. Goliath랑 Deja Vu, Tatsu는 꼭 타세요. 안타면 후회합니다. 라스베가스도 2박 3일이나 3박 4일로 아주여행사에 프로그램 있으니까 가 보시고요.   밤에는 위험하니까 학교 밖에서 돌아다니지 마세요. 특히 저랑 돌아다닌 친구들은 같이 샌디에고 갔다가 Gray Hound타고 Downtown근처에 내렸는데요, 버스정류장을 못 찾아서 한참을 헤메다보니 늦은 밤 시간에 Downtown 중심부까지 갔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 시간에 거기 가 보시면, 마약이나 술에 취한 흑인들이 소리지르면서 걸어다니고 있고요, 또 어디에는 흑인들 패거리가 몰려 있고, 길거리에서 박스깔고 자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시간 정도 걸어다니면서 흑인이 아닌 사람은 딱 한명 봤어요. 그 사람이 지나가면서 “”Are you lost? Be careful””이러더군요. 아무튼 밤에는 절대 가지 마세요. 대신 밝은 낮에는 괜찮아요~   이정도면 대강 전반적인 얘기는 다 한 것 같네요. 말씀드린 몇 가지 단점 빼고는 대체로 만족스러운 생활이었습니다. 10점 만점에 9점 주고 싶군요. 위에 홈페이지 가면 UCLA 사진 있으니까 구경 하시고, 더 궁금한거 있으면 메일로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