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C Berkeley

2014.04.28 이상지 Summer Session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UC Berkeley(이하 UCB)로 Summer session을 다녀온 화학공학과 04학번 이상지라고 합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 중에 UCB에 summer session가는 학생들이 많다 보니, 사실 게시판을 검색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서, 작년까지 갔다 오신 분들 글을 읽으면서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시스템이 없어지기도 하고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참고사항이 되시면 좋겠지만, 2008년도와 같을 것이라고 100% 믿으시는 건 자제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UCB에는 여름에 총 5개의 session이 있습니다. 보통 한국 학생들(우리학교 학생 포함)은 방학 중에 많이 가게 되므로 session C 혹은 D를 듣게 됩니다. session C는 우리학교 이수구분으로 얘기한다면 전공과목이 많고, D는 교양입니다. 저는 봄 학기에 휴학 중이었고, 5월 마지막 주에 시작하는 session A를 수강하게 되었고, 6주간입니다. A session에도 교양수업이 많습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은 Psychology of personality라는 이름의 심리학 과목입니다. 사실 Marketing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그 시기에는 Haas school of business 학생들이 많더군요. 첫 시간에 들어갔었는데, 50명 정원에 그때 waiting list가 10명이었습니다. 이미 첫 시간 끝나고 팀 프로젝트 때문에 팀 짜기에 바쁘구요. 애들이 아주 많이 aggressive합니다.(-_-) 결국 정정을 하지 못하고 심리학 과목을 들었는데, 강사는(교수 아니었습니다) A. Moyer로 심리학 master까지 하고 고등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등 가르친 경험은 좀 있는 듯 했습니다.

 

6주 수업인데 중간고사가 2번, 기말이 1번, term paper가 1번, RPP라는 이름의 피실험이라고 해야할까요, 대학원생들 연구 실험 참여하는 게 있습니다. 중간고사 2번 중 잘 본 것으로 30%, 기말이 30%, term paper 30%, 그리고 RPP가 10%입니다. 성적은 절대평가로 90% 이상은 A대 이구요, 그 아래 80%부터 B대입니다. 강사가 항상 하던 얘기가 반올림 안 해주니까 징징대지 말라고 했는데, 결국 제가 반올림이 안 되서 0.25점 차이로 학점이 내려가더군요 -_-;; 그리고 과목 자체는 이름과는 달리 꽤나 재미가 없는 수업입니다. 같은 시기의 Human Sexuality 수업을 들어간 적이 있는데, media도 많이 이용하고 discussion도 많이 하고 훨씬 재밌더군요;;

 

많은 분들이 항상 강조하지만 책은 한국에서 사가는 게 좋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사 갖고 갔는데(4만원) 거기서 145달러에 팔고 있고, used도 100달러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보통은 교수한테 미리 물어보거나, office에 물어보거나 하면 되는데, 여기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검색이 가능합니다. http://www.bkstr.com/CategoryDisplay/10001-9604-10433-1?demoKey=d

 

기숙사는 저는 residence hall – unit 2였습니다. 일단은 엄청 비쌉니다. 아무리 meal plan이 포함되어 있다지만, 3학점 듣는 수업료 + 등록비 보다 비쌉니다. 한창 환율이 뛸 시기라서 기숙사로 170만원 정도 쓴 것 같네요. 이게 3인 1실입니다.-_- unit 2에는 총 6개의 건물이 있는데요, towle과 wada는 아파트 형식인데, 이번 방학에는 conference용으로 쓴다고 summer student는 쓸 수가 없었고, ehrman, cunningham, davidson, griffith 네 건물을 방학 동안에 유용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session A만 머무는 사람은 ehrman, A+D는 주로 cunningham이었습니다. session A가 끝나기 일~이주일 전에 시작하는 session C는 davidson에 배정받았습니다. griffith는 잘 모르겠네요. session D는 session A가 끝나고 바로 시작하기 때문에, ehrman으로 주로 배정받은 듯 싶습니다. 여기서 ehrman이 다른 4개 건물보다 장점이라면 bay view라는 겁니다. 주변에 큰 건물들이 가로 막지 않아서 (제 방은 심하게 큰 나무가 제대로 가렸지만..) SF도 보이구요, 그 유명한 golden gate bridge도 보입니다.

 

session A는 한국인 거의 없습니다. ehrman에서는 제가 유일한 한국인이었고, cunningham에서는 4명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session A를 지배(-_-)하는 외국인들은 India, France, Mexico, Hong Kong 사람들입니다. 그 외 Holland, Germany, Finland(얘들도 꽤 되긴 했지만, minor로 분류하겠습니다.), Singapore, 한국, 그리고 Berkeley student, 그냥 미국 학생들도 있긴 합니다. (UCB학생은 session C를 많이 듣는다고 하더군요)   HK애들이 워낙 많아서 3인 1실 중 2명은 들어가는 것 같고, 저의 경우는 한명은 HK, 한명은 Holland였습니다.

 

3인 1실 어떻게 생겼는가 궁금하면 official site가면 동영상 있습니다. 그건 그래도 좋은 편입니다. 실제로 가보면 여기서 6주 동안 살 생각에 머리만 아픕니다. 이층침대가 1개, 이층에 있는 침대+아래는 책상2개 set이구요, 3인실이므로 나머지 책상 1개는 중앙에 어정쩡하게 있습니다. 옷장은 꽤나 여러 개 됩니다. 이것과 똑같은 크기가 2인실입니다. 아주 안락해 보입니다. 침대와 책상 정하는 것은 먼저 오는 사람이 좋습니다. 제가 입실 시간 전에 와서 1등으로 도착해서 이층침대의 아래쪽과 중앙에 있는 책상을 썼습니다. 그나마 젤 좋은 선택이죠 ^^ 화장실은 층마다 있는데, co-ed아닌 층이어도 남녀 상관하고 들어가도 됩니다. 층마다 세탁실 아니면 study lounge가 있습니다. study lounge는 휴게실로도 쓰긴 하지만 6주 만에 수업을 끝나는 게 보통일이 아니기 때문에,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는데, session 첫 주에는 welcome week이라서 RA들이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하고, 가서 얘기하고 놀고 하면 됩니다. (RA들이 준비해서 SF로 clubbing 갔었는데 한 100명 갔던 게 기억이 나네요ㅎ) 저는 여행도 기숙사 같이 사는 애들이랑 가는 등 했습니다. 운 좋게도 제가 잘 놀았던 애들은 국적이 다양해서 재밌었습니다. 공대생인 저는 애들이 항상 politics 얘기를 해서 이해를 잘 못했지만요 ㅎ 이렇게 문어발로 친구를 사귀게 되면 여러 가지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Gay랑 Gay의 mecca라고 castro라는 곳에도 갔다 오고, Berkeley 학생 덕분에 invitation이 없으면 갈 수 없다고 하는 frat(남학생 사교모임, 여학생 사교모임은 sorority. legally blonde보면 잘 나오죠) party도 가고, 그 당시 Death cab이 UCB에 왔었는데, 주차장에서 공연도 듣고요(-_-) UBC 학생이 추천해준 ice sliding는 못해봤는데, 좀 특이한 것인 것 같습니다.

 

meal plan은 528pts입니다. 6주 동안 쓰면 되는데, crossroads라는 기숙사 근처 식당에서는 아침에 5.5, 점심 6.5, 저녁 7.5pts이고 그 외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곳이 있지만, 생각외로 쓸 데도 별로 없고, 먹을 것도 없습니다. session이 마칠 때 쯤에는 너도나도 포인트가 너무 남아서 이것저것 군것질 거리를 사거나, coffee bean을 사거나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crossroads가 질리거나 하면 Asian garden(?이름을 벌써 까먹었네요ㅎㅎ)에 한국음식점도 있고, Thai basil 강추입니다! telegraph에 있는 noah’s ny(?) bagle도 괜찮구요, 요기 bagle집에서 downtown방향으로 몇발자국 걸어보면 있는 Yogurt park도 나름 유명합니다. telegraph에 있는 술집 괜찮은데 있었는데 거기 학생들 자주 갑니다. 이름을 까먹었네요 ㅎㅎ

 

체육관은 예전과 같이 summer session기간(3달동안)에 10달러입니다. 게시판에서 일주일에 얼마씩 들어온다고 하셨고, 그 돈으로 10달러를 낼 수 있다고 되어있던 글을 보았는데, 저는 그 돈이 어떻게 들어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meal point랑은 다른 것 같았는데, 잘 모르겠네요. 체육관은 그냥 현금으로 내는 게 편한 것 같습니다.

 

비행기의 경우는 summer session발표가 3월 말이었고, 5월 말 비행기를 구하려니, 비성수기이긴 하지만 시일이 얼마 안 되서 구하기가 힘든 편이었습니다. 저는 부모님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SF in, VEGAS out으로 했습니다. 그래도 유류할증료가 25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비자의 경우는 session마다 다르지만, session A는 학생비자가 유효하려면 6학점을 기본으로 들어야 했습니다. 저는 관광비자가 있었고, 3학점만 들었습니다. 처음에 UCB 도착하면 mandatory meeting으로 비자 확인해야 되는데, 그거 때문에 하루 종일 뛰어다녔는데, 저는 그럴 필요가 없었던 거였습니다. 이 정도로 쓰겠습니다. 질문이 있으면 메일을 주세요. to candybeeatposte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