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C Berkeley (2006-11-26)

2014.04.18 김영규 Summer Session
Summer Session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면? – 나는 말했다. ‘학교 오래 다니길 잘 했어.’ UC Berkeley를 후보

중의 하나로 두고 있다면? – ‘계속 고민하시오!’…….가 아니라, 이 글이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http://summer.berkeley.edu 우선, 어떤 session에 참여할 것인지, 어떤 수업을 들을 것인지, 어디에 살 것인지를

선 택해야 한다.

1. Session 선택

Session C는 우리 학교의 방학과 거의 맞물려 시작하는 8주 코스이고, D는 그보다 1주 늦게 시작하는 6주 코스이다. 수업료는

학점 당 계산되는 것으로, 25만원/1학점 더하기 등록금 60만원이었다.(2006) 즉, C와 D의 차이는 없다. C에는 좀 더 다양한 수업이

있으나, 본인의 경우 조금 여유를 갖기 위해 D를 선택하였다.

2. 수업

– 재무회계 수업은 D에 개설되는 전공과목이 일반 화학뿐이어서, 관심이 있었던 재무 회계를 수강하였다. 이 과목은 월/수 수업,

화/목 랩으로 운영되며, 각 시간은 두 시간으로 수업의 경우 중간에 쉬는 시간을 4분 17초(교수가 정말 이렇게 말했음. 물론 장난) 정도

갖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다. 랩은 조교가 와서 했는데 전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교수는 여러 예를 많이 들면서 개념의 이해에

주력, 조교는 개념 정리, 문제에의 적용에 주력) 문제를 풀었다. 물론 모든 출석은 자유였다. 수업 자료는 우리 학교의 eclass와 같이

web에 올려졌고, 이메일로도 보내주었다.(조교가 친절해서) 시험은 중간/기말 두 번이며 전년도 시험도 공개되고 조교와 같이 풀기도 하는데,

이것만 제대로 풀어도 성적은 대충 상위권! 그리고 마지막에 조별 Term Project가 있는데, 수업 때 배운 내용을 특정 회사에 적용해서

분석/보고서 작성하는 것이다. 조는 자체적으로 정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교수가 정해주니 부담가질 것은 없고, 수업 잘 듣고, 평소에 웃는

인상을 보인다면 금발 미녀가 같이 하지 않겠냐고 다가올 것이다.(그 순간을 대비해서 어서 영어를 공부하시오.) 그리고, 미국에 가서 영어

수업 하나 쯤은 들어야지 하는 맘과 친구 사귀기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 1학점짜리 ESL class도 하나 들었다. 부담 없었고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또, 오후에 놀 수 있도록, 수업을 오전으로 몰았는데,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다.

3. 기숙사

기숙사냐 자취냐! 처음에는 같이 가는 친구들과 살려고 집을 알아보았으나(비용도 적게 든다) 마땅치 않아 기숙사를 선택했는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한 학기 이상 오래 있을 것이 아니라면 친구도 사귀기 좋고 설비가 잘 갖춰진 기숙사가 좋다. 그렇다면 어느 기숙사냐?

Unit2와 International House 중에서 Unit2가 무조건 더 좋다.(창X, 병X, 성X, 미안하다.) Unit2의 경우 방은

1/2/3인실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방이 다른 것은 아니고, 같은 방을 더 넓게 쓰는 것이다.

Unit2는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여러 개의 고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디로 들어갈지는 가서 알게 되는 것이고, 운이 좋지 않은

이상 방 크기는 둘이 쓰기에 딱 좋다. 하지만 난 셋이 썼는데,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고, 큰 불편도 없었다. (셋 중에 하나는 방에 잘 안

들어오기 마련).

식사는 Cross Road라는 식당에서 하는데, 일주일에 열네 번 먹을 수 있고(돈 내고 먹으면 8달러),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일요일이

되면 reset된다. 매주 학생증으로 들어오는 20달러도 마찬가지인데, 이를 쓸 수 있는 곳은 Cross road(자기가 주중에 열네 번을 다

먹었을 때나 다른데 사는 친구를 데려올 때)와 그 외 다섯 군데로 한정된다.학교 도서관(Moffit library)에서 프린트를 하려면 캐쉬를

충전해야하는데 그것도 이 돈으로 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일주일에 열네 끼밖에 안 주면 어떡해! 하시는 분, 정작 가면 열네 끼도 잘 안

먹습니다. 밥이 맛이 없어서는 절대 아니고,(우리 학교에는 이런 학생 식당이 필요해) 주말에 놀러 다니고, 학교 주변의 맛있다는 식당

찾아다니느라.

Unit2 기숙사는 남녀 혼성 층, 남자만 사는 층(당신이 남자라면-_-), 여자만 사는 층(당신이 여자라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물론 혼성 층이 분위기 더 좋다. 그리고 Unit2 기숙사의 복도에 있는 모든 화장실(세면+샤워+Toilet)은 남녀 공용이다.

Gender neutral restroom, 이던가……뭐 그렇게 불렀던 듯한데, 처음엔 헉! 했다가도 며칠 지나면 남녀 구분 없이, 불편

없이 사용하더라. 눈 비비면서 칫솔 하나 물고 ‘굿 모닝’하면서 . 컴퓨터는 가져오면 방에서 사용할 수 있고, 인터넷도 무료지만,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다운/업로드) 양이 한정 되어있고, 그렇지 않다면 지하에 있는 컴퓨터실을 사용할 수 있다. 나중에 애들 레포트 낼 즈음에는

자리 찾기가 좀 어렵지만, 프린트도 무료. 기숙사에서 하는 행사도 정말 많은데, 나쁘지 않다. I-house는 Great hall 하나

굉장히 맘에 들더라. 한 번쯤 가서 맥주 한 잔하기 좋다.

4. 준비

위의 일들을 수행함에 있어서 당신은 웹사이트에서 등록을 하고 해외로 돈을 송금하고(or by credit card – only

master or visa), 팩스를 주고받는 수고를 하여야하는데, 그들은 매우 느긋하므로 선발된 즉시 일을 속행하시고, 국제 교류팀과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실 겁니다. 이제는 혹은 동시에, 여권, 비자, 여행자 보험(최고 5만달러 보상),

항공티켓을 발급 받고, 사야한다. 교내의 대아 여행사에서 하면 편하지만(본인의 경우), 수수료가 들고, 직접 발로 뛰는 것보다 비싸다. 고로

바빠도 미리미리 시간을 아껴서 직접 하시길, 맘만 먹으면 금방!!

5. Money

미국에서 쓸 돈을 가져갈 때, 자신의 명의로 된 신용카드 or 현금카드와 잠깐 동안 쓸 현금이 가장 훌륭한 조합이 되겠다. 여행자

수표는 불편하기만 했다.(도난, 분실 사고가 우려되시는 분은 사용하시구요.) 신용카드는 웹에서의 모든 예약, 자동차 렌트 등에서 사용되므로

웬만하면 가져가시길(master나 visa만 받는 데가 거의 대부분)

6. Clothes

옷은? 버클리의 날씨는 일교차가 매우 크다. 아침에는 안개가 껴서 쌀쌀하고, 낮에는 햇살이 따갑고, 저녁에는 낮에 받은 태양 에너지가

몸에! 남아서 좀 낫지만 역시 쌀쌀하다. ‘나는 용가리 통뼈야’하시는 분은 반팔만 가져가서 버텨보시고, (곧 긴팔 티를 구입하게 되시겠지만),

아니라면 반팔 여러 벌과, 재킷 혹은 후드 티 등을 가져가시면 되겠다. 특히 자주 – 관광 혹은 쇼핑, 혹혹은 데이트, 가게 되는 샌프란시스코는

버클리보다 더 추워서, 저녁에 바람 불기 시작하면,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좋은 핑계가 될 수 있다…….가 아니라 둘이 있다가 하나가

얼어 죽어도 모릅니다. 도대체 얼마나 춥다는 거야? 하시는 분을 위해, 예를 들면 긴팔 니트 티에 얇은 재킷 입었는데도 밤에는 추웠습니다. 코트

입고 돌아다니는 애들도 많고, 그렇습니다. 의류를 구입하시려면 아울렛(ex.길로이, 스펠링 잊었음-_-)이 좋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각종

샵이나 macy’s 백화점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아울렛에 가면 물건도 많고, 가격도 싸다. 좀 멀고 교통편을 갈아타는 등의 수고를 해야

하므로, 몇 명이서 함께 차를 렌트해서 가거나, 아니면 렌트카 회사에서 운전수까지 렌트해주는 서비스도 있다.(이는 물론 아울렛이 아닌 어디를

가든지!)

7. 교재

수업을 들으려면 교재를 사야하는데, 이를 웹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한국에서 사면 훨씬 싸기

때문이다.(international edition) 만약에 확인이 어렵다고 하면 수업 담당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서 물어볼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수업 교재가 신판이어서 한국에서 구입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버클리의 구내 서점에서 구입했는데 가격이 자그마치 $150, 하지만

이는 나의 무지의 소산이니, 버클리에 가서 교재를 구입해야한다면 Ned’s 라는 서점을 이용했었어야! 학교 바로 앞인데 교재 별로 모두 구분을

해서 중고를 판매한다. 수업 끝나면 되팔 수도 있는데, 책 상태는 별로 안 보니까, 낙서 지우고 이러실 필요는 전혀 없다는 말씀.

8. 체육관

학교 체육관은 등록하는데 $10밖에 안 하니까, 꼭 등록하셔서 이용하시길.

9. 교통 수단

학생증으로 버스는 무료!(버클리에서만/ 샌프란시스코 가는 버스는 F번), 지하철(BART)는 거리에 따라 다르고(샌프란시스코까지 약

4달러), 빠르지만 좀 시끄럽다. 샌프란시스코 내를 다니는 버스와 지하철은 MUNI 라고 하며, 한 번 사면 몇 시간 동안은 갈아탈 때 돈을

내지 않는다.(표에 시간이 적혀 있다.) 가서 차를 렌트하려면 국제 운전 면허증이 필요하다. 사진 가져가서 돈만 내면 바로

나온다.(삼성역 1번 출구, 도보로 약 5분, 강남 경찰서 바로 옆 건물/ 외 여러 곳에서), 렌트하려면 신용카드가 꼭 필요하고, 나이는 만

20세 이상.(물론 술 마실 때도 나이의 룰은 적용된다, But 예외 혹은 진실: 내 룸메이트 중 하나는 만 18세의 이탈리아인이었는데, 다른

룸메이트와 ‘가서 우유나 마시라고’ 놀려댔지만, 매일 어디선가 코가 삐뚤어질 때까지 마시고 들어왔음. -_ㅡ;)

10. 식당

한국 음식 식당이 네 곳 정도 있었는데, 버글버글 이란 곳은 무난하지만 국물 있는 음식(라면 포함)은 주인이 원래의 맛을 잊은 듯하고,

다른 곳들은 이름이 잘 기억 안 나는데, 다 비슷하다. 외국 애들도 치킨, 불고기 종류는 좋아하더라. 다른 식당 중에는 Henry’s에서 아침

수업 빠지고 먹었던(아…부끄럽다.-o-) 에그 베네딕트가 괜찮았고, In-and-out 버거가 맛있대서(이건 고속도로 휴게소 비슷한 외진

곳에만 있다.) 두세 번 먹었는데 맛있더라. 어차피 개인 취향이고, 배가 고파지려 하니 여기까지.

11. What did I do??

룸메이트들이랑 맥주 마시면서 ‘Loser가 옷 벗고 돌아다니기’ 포커도 치고, (I’m not the one-_- for

real!!), 기숙사에서 생일 파티도 하고, 이제 쓰면서 생각나는 일들도 많다. 정작 버클리 캠퍼스는 다 돌아보지도 않고,(꽤 넓어서 동선을

벗어나는 곳은 잘 안 가게 된다.) 약 스무 개에 달하는 도서관도 다 가보지 못하고, 화학관 벽에 붙어 있는 여러 화학과 수업의 시험 문제도 다

풀어보지 못해서-_- 미련도 남는다. 버클리에서는 영화보고, 아이스 스케이트 타고(오픈 시간이 들쑥날쑥하니 꼭 미리 알아봐야 함.),

Anna’s Jazz Island(라이브 재즈 클럽으로 홈페이지도 있다.) 가고, 초콜릿 공장(찰리의 공장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놀러가고, 같은

수업 듣는 애 집에 놀러가서 삼겹살 구워먹고,(너무 얇아서 슬펐다.) 등등

12. Your Own Summer

6주는 길지 않다. 수업 듣고, 숙제하고, 복습하고, 밥 잘 챙겨먹고, 운동하고, 친구 사귀고, 놀러갈 계획 세우고, 놀러가고,

그리고 기타 등등 다 하려면 정말 바쁘다! 공부하러 가는 것이지만 여행 책자(미국 서부, 혹은 샌프란시스코) 하나 쯤 챙겨가길 바라고, 본인이

다닌 곳 중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살짝 흘리며 잡담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Golden Gate Bridge –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다리 위는 바람이 매우

세고, 걸어서 끝까지 왕복하기에는 너무 길다.(1시간~2시간) 자전거 대여하는 곳을 찾아서 자전거로 왕복하거나, 끝까지 걸어간 뒤, 더 걸어서

소살리토까지 가서 구경하고, 배타고 돌아오는 코스 추천.

San Francisco’s zoo – 그냥 동물원, 호랑이가 고기 뜯어먹는 것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정도

Fisherman’s wharf – Crab 맛있다. 바다표범이 ‘꾸엑 꾸엑’하는 걸 볼 수 있다. Alkatraz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Alkatraz – 인터넷으로 예약, 영화 ‘더 락’에 나온 감옥이 있는 곳. 밤에 가니 야경은 멋졌지만 정말 추웠다.

AT & T park – ESL 이나 기숙사에서 파는 표를 사서 야구를 보러 가자. 야구를 안 좋아해도 야구장이 멋있다. 야구장

앞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사서 들어가면 딱 좋다!

China town – R & L lounge가 밥이 괜찮다.

SF MOMA – 번역하면 현대 예술 미술관이 되겠다. 한 달에 한 번 공짜이고, 그 주변까지 해서 하루 둘러보기 좋다. 미술관 샵에

재밌는 물건이 많은데 표는 이층으로 올라갈 때 내기 때문에 1층의 샵은 그냥 들어갈 수 있다. 화장실이 급할 때도. ^^;

Japan town – 일본 물건 파는 것 외엔 별 거 없다.

Castro – 게이들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역시 별 거 없다.

Golden gate park – 넓어서 순환 버스를 타거나, 자전거를 대여해서 둘러 볼 수 있다. 공원을 지나 태평양과 접해 있는

Ocean’s beach 까지 하루 코스

Cheesecake factory – Macy’s 백화점 꼭대기에 위치, 기다리는 시간만큼 맛있지는 않다. 케익보다 스테이크가

맛있었다. -o-

뮤지컬 – 좌석을 확인하자. 좋은 자리가 아니라면 차라리 영화를 보자.

좀 위험한 지역이라고 하던데,

왠지 그런 분위기가 나고, 요트 외에는 볼 것이 없었다. 큰 한국인 마트가 있다고 한다.

주변에

six flag을 비롯한 몇몇 놀이 공원 중 하나, 인터넷으로 단체 예매하면 싸다. 입장권 같은 것은 따로 없고, 무조건 자유 이용권이다. 안에

수영장도 있다. 엄청 긴 미끄럼틀과 함께. 놀이 기구 정말 많다.

와인을 만들고 판매하는

지역.(보성 녹차 밭 식으로) 차를 렌트해서 두세 곳 정해두고 가면 된다. 와인을 사서 저녁에 돌아와서 같이 놀면서 마시니까 재밌더라.

기숙사에서 신청해서 갔는데, 꽤 비싸다. 사진이나 DVD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사진은 절대 하지

말고(완전 추해서 파묻었다.) DVD는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나중에 다시 보고 싶으면 하늘에서도 표정관리 잘해야 한다. -_- 지금까지는

평일이나 주말 하루에 갈 수 있는 곳들.다음부터는 session이 끝나고 난 뒤, 혹은 주말을 다 바쳐서 갈 수 있는 곳(거리/시간

때문에) 요세미티 – 라스베가스 – 그랜드 캐년 – LA (해설 생략) 남들은 스탠포드 대학교도 가 볼만 하다던데, 못

가봤고,(뭐 학교에 별 거 있겠냐마는-_-) 여행 일주일 정도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루 쉬다가 한국 돌아왔는데, 버클리도 다시 가보고 싶고,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며칠 더 여유를 뒀으면 하는 맘이 있었다. 또 미국 물가 익숙해지면 관광객 나름으로 물 쓰듯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다녀와서 공부 열심히 하십시오. 저처럼 되지 말고…아 이번 학기가 너무 힘들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