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C Berkeley (2005-11-12)

2014.04.17 이형연 Summer Session
수학과 3학년 이형연 UC Berkeley 05년 여름방학 교과목 수강.

여행준비

버클리의 경우는 직접 관리하는 무료 여행사가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항공권, 비자 등을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자의 경우는

인터뷰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적어도 2달 전부터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비행기 표

비행기 표의 경우는 어느 학교이든 빨리 예약하면 할수록 좋습니다. 적어도 40일 이전에 예약하면 좋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경우

최대한 많은 여행사에 전화 혹은 이메일을 보내서 최대한 싼 가격에 항공권을 구할 수 있도록 부탁을 하면 운이 좋게 빈자리가 생겨서 구할 수 있게

됩니다. 저의경우도 막바지까지 학교를 선택하지 못해서 20일정도 전까지도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했는데 10군데 정도 여행사에 이메일을 보내보니

한곳에서 빈자리가 있다고 연락이 와서 90만원으로 샌프란시스코 왕복티켓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40일정도 전에 구하게 되면 80만원내외 로 구할

수 있게 됩니다.

옷 준비

옷 준비의 경우 샌프란시스코는 아침저녁에는 한국 9~10월 날씨, 낮에는 여름 날씨이므로 맞춰서 준비하면 됩니다. 다만 가끔 저녁 혹은

아침에 밖에 오래있을 경우가 생기면 몹시 추울 경우가 있기 때문에 두꺼운 잠바 한 개정도는 가져가면 좋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수영하기에 참 좋은

날씨이기 때문에 (수영장 대부분이 야외수영장) 수영을 좋아하신다면 꼭 수영복을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그 외

전화카드의 경우 굳이 한국에서 사갈 필요는 없습니다. 학교 도착 전에 쓸 정도는 위의 여행사에서 보내주기 때문에 그걸 들고 가면

됩니다. 도착하면 근처 가게에서 전화카드를 많이 파는데 분당가격을 보고 싼 것을 고르면 됩니다. 전화카드는 지역용, 국내용, 국외용으로

나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잘 보고 사시고 지역용도 꽤 쓰게 되니 하나씩 구입하시면 됩니다. 핸드폰을 로밍하면 좋지만 가격이 비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금카드의 경우 새로 보급된 학생증은 미국에서는 출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출금이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 오면 좋습니다. 이것저것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혹은 비행기 표 등을 사거나 호텔을 예약하거나 하게 되면 마스터나 비자 신용카드가 있으면 편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가져오는

것도 좋습니다. 잘 둘러말하면(거짓말을 좀 하면) 은행에서 출금 가능한 직불카드를 만들 수 있긴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session

UC Berkeley 의 summer session 은 session A, B, C, D, E로 나뉘어져 있는데 방학기간동안 가게 될

경우 C, D의 선택사항이 있습니다. session D 는 6주과정이고 7월 중반조금 안되어서 시작하고 session C는(8주 과정) 6월말에

시작합니다. 교과목 수강의 경우는 session C를 선택하게 되면 기말고사가 빨리 끝나지 않는 이상 수업을 며칠 빠지게 되기 때문에

수업준비(책 준비, 조교 만나보기, 강의실 확인하기 등)에 있어서 약간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강의가 시작하고 오게 되면 기숙사

입사라던가 이런저런 일들을 입사기간이 아닌 때에 하게 되므로 조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강의 개수만 보더라도

session C를 선택하게 되면 세배이상 많은 종류의 강의 중에서 선택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공수업의 경우는 대부분 session C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전공수업을 접해보고 싶은 학생의 경우는 session C를 추천합니다.

수업선택

수업선택에 있어서는 저는 경제학과의 통계학을 들었는데 난이도가 너무 낮아서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방학 때 개설하는 과목의 경우

가끔 unit이 큰 과목, 예를 들어 10unit 의외국어 수업 session C, 을 제외하고는 크게 힘든 과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수업은 대부분 월, 화, 수, 목, 금이고 랩 수업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있습니다. 실험이 있는 수업은 잘 모르겠습니다. 수업을 고를 때

중요히 여기실 부분은 일단 instructor입니다. 버클리의 경우 많은 여름학기 수업을 대학원생이 진행합니다. 물론 대학원생의 수업도 괜찮은

경우가 꽤 있지만 아무래도 교수님 수업이 연륜이 있으시겠죠? 저는 session C 한과목만 신청해서 비자를 여행비자로 하게 되었는데 실험수업이

아니고 이론수업을 듣고 싶다면 굳이 여러 수업을 신청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 수업을 신청하면 나중에 학업부담도 있어서 놀러 다니기도 힘들고,

여러 활동에 참가하기에도 제약이 많고, 학비도 많이 들지요. 저는 한과목만 신청했지만 선형대수, 해석학입문, Econometrics 수업을

청강했습니다. 물론 가끔 수업을 빠지기도 했지만 대부분 복습위주의 청강이여서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업을 2개나 3개를

신청하게 되면 과제물이나 선수학습이 많아서 시간을 자유롭게 쓰기가 힘들게 되는데 저의 경우는 좀 더 시간을 flexible하게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청강하는 경우는 이론과목은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물론 퀴즈시간이나 시험시간은 풀고 제출을 하지 않거나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공짜로 수업을 듣는 걸 생각하면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은 최대한 적게, 청강은 많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청강이라기보다 도강이기 때문에 퀴즈를 왜 안내냐고 하면 auditor 라고 하면 괜찮습니다만 굳이 auditor라고 수업 전에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의내용

저는 한 과목 경제학과의 통계학만 신청했지만 선형대수 해석학입문, Econometrics를 청강했습니다. 경제학과 통계학 경우는

선택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난이도가 낮아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강의의 영어문제는 수학과의 경우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instructor가 말하는 것은 수학적인 언어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수학과의 경우는 그래서 영어 걱정은 별로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산수학이나 미분기하같은 과목보다 대수나 해석학같은 순수수학 쪽이 더 영어 걱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형대수

선형대수의 경우는 대학원생이 수업을 진행했는데 난이도는 우리학교와 비슷했습니다. 다만 재밌는 점은 교재가 있긴 하지만 진행순서가 책을

꼭 따라가진 않고, Theorem의 증명도 그렇습니다. 아마도 자신이 정리한 lecture note로 강의를 하는 것 같은데 증명이 책과 다른

것이 꽤나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들은 대부분 Theorem하나를 증명하면 instructor가 term을 둡니다. 그사이에

학생들은 증명을 곱씹어보고 질문을 합니다. 처음에 저는 한국에서는 교수님의 증명을 따라가는데 집중했는데 그곳에서는 정리의 전반적 이해와 다른

정리와의 관계, example에의 연결 등을 질문하는 것을 보고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정리가 있을 경우 이런

example은 이 정리에 어떻게 적용되는가 하는 질문 등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조교의 증명은 거의 갭이 없이 차근차근 이루어지는데 혹시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갭이 있으면 학생들은 질문을 합니다. instructor는 질문을 받으면 그 갭을 그냥 다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더 쉽게 증명하기도 합니다. 질문을 많이 해 보면 여러 가지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대부분 복습

이였기 때문에 그런 다른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유가 있었지만 초수강인 경우에는 예습을 해 가면 이런저런 질문을 하고 다른 학생의 질문을

생각해보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해석학입문

해석학입문의 경우는 책이름이 analysis for theorems in calculus였습니다. 그래서 우리학교의 해석학1과정과

비슷하지만 약간 더 간단한 과정 이였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우리학교처럼 정리증명만 줄줄 하는 게 아니라 자꾸 문제를 같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수업을 2시간 하게 되는데 보통 한 시간은 강의를 하고 정리증명의 중요한 부분에서는 instructor가 바로 증명을

하지 않고 학생에게 생각할 시간을 1~2분정도 주게 되는데 저는 이방법이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시간에 책을 찾아보지 말고

혼자서 생각해보는 연습을 하게 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나머지 한 시간에는 강의를 조금 하고 나서 문제를 서너 문제 칠판에

적어줍니다. 문제는 주위학생들과 의논을 하면서 풀게 되는데 저는 이시간도 좋은 경험 이였습니다. 10분에서 20분 동안 서로 풀어본 후

instructor가 칠판에 풀이를 하는데 instructor가 직접 푸는 게 아니라 학생들의 과정을 종합해서 증명을 만듭니다. 과정 중에

이해하기 쉽고 간단한 좋은 아이디어를 골라서 해답을 만들게 되는데 이때 다른 학생들의 창의적인 방법을 많이 배우게 됩니다. 한줄 이라도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표한 학생한테는 기분 좋은 칭찬을 해줘서 무의식적으로 자꾸 생각하게 되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은 따로

갖되 수업시간에 서로 모였을 때는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수업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 Econometrics

Econometrics 수업의 경우는 경제학과 학생을 위한 수업 이였기 때문에 증명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책 내용 자체가

technical한 주제여서 수학적으로 좋은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수식이 어떤 경우에 쓰이게 되는지 뚜렷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에 응용의

측면에서 좋은 개발이 되었습니다.

주거, 생활

저는 기숙사에 8주간 있었습니다. 몇몇 학교 근처 아파트에서 머무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기숙사에 있으면

식사도 해결되기 때문에 아파트에 있는것 보다 돈이 크게 많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또 기숙사에 있으면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에 더 좋고 컴퓨터를

쓰거나 다른 부대시설을 사용하기에도 편리하기 때문에 기숙사를 추천합니다.

기숙사

저는 3인실에 있었는데 기숙사를 신청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미국에서 미국생활을 느끼고 영어를 많이 늘고 싶은지 입니다. 자신이

그렇다면 제가 강력히 추천하는 것은 기숙사 신청 form에 룸메이트를 동양인이 아닌 경우로 demand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학교당국에서는 이런 demand가 없을 경우에는 같은 한국인, 또는 동양인을 한방에 넣게 됩니다. 물론 그들도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잘

모르고 영어도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저런 면에서 얻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저의 경우는 demand란에 꼭 룸메이트 두 명 모두

동양인이 아니도록 써서 한명은 미국인, 한명은 멕시코 인이 룸메이트가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경우에 보면 같은 한국인 둘에 중국인한명 인

경우나 한국인 둘에 미국인 한명 이런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되다 보면 어느 경우에나 한국인과 친해지지만 중국인이나 특히 미국인의경우는 같이

어울리기가 어렵게 됩니다. 미국인이 우리를 동양인의 시선으로 보게 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룸메이트들이 동양인이라기보다 제 입장과 같은 그냥

외국인의 시선으로만 보게 되어 더 많은 것을 공유하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는 멕시코친구에게도 친구들이 있고 미국 친구에게도

친구들이 있어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사귈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 룸메이트라면 친구들도 한국인이겠죠. 개인적으로는 미국인 혹은 캐나다사람과

방을 같이 쓰게 될 경우 그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는 점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우리한테는 괜찮은 것이 그 친구들한테는 불편한

것들, 우리끼리는 불편한 것이 그 친구들끼리는 좋아하는 것들 등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자 분이든 여자 분이든 남녀 공용 층을

추천합니다. 모임을 해도 층별 모임을 하게 되면 더 재밌거든요. 방도 지그재그로 남자 방, 여자 방으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 옆방앞방이 다 이성

방이기 때문에 친구들을 사귀기에도 좋습니다.

편의 시설

버클리에서 수업을 듣게 되면 근처 버스사용이 무료입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 대출도 1달간 할 수 있습니다. 수학과, 엔지니어링,

화학과, 생명과 등은 과별 도서관이 따로 있어서 수업을 하는 건물에 도서관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마다 카드에 20불인가

들어오게 되는데 학교 매점에서 쓸 수 있고 안 쓰게 되면 없어집니다. 쓰는데 게을러지면 나중에는 못쓰고 날리게 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매점을

지나갈 경우에는 꼭 들르면 좋습니다.

식사

식사의 경우에는 학교 근처에는 좋은 식당보다는 싼 식당들이 많습니다. 음식 질로 보면 식당보다 오히려 학교 식당이 낫습니다. 가끔

맛있는 것을 먹고 싶거나 친구들하고 저녁을 같이할 때는 버클리 시내로 나가게 되는데(버스로 10분 걸어서 20분), 그곳 또한 아주 좋은 식당은

없습니다. 좋은 식당은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으로 가게 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gym

또, 정확히 가격은 기억이 안 나지만 40~50불 정도를 내면 학교 gym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에

러닝머신, 헬스장, 농구장, 스쿼시, 테니스, 수영장, 복싱 등 온갖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체육수업을 참가할 수 있습니다.(수업

당 30~40불정도, 수업종류 약 40개 이상) 저는 수영수업을 했는데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도 수영이 가장 발달한 주이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체육수업은 brochure가 있지만 실제실행시간표랑 다르기 때문에 학교에 처음에 오면 바로 직접 방문해서 시간을 물어보고 학교에

있는 동안 가능한 수업을 골라서 몇 수업 빠지더라도 신청해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고 샌프란시스코의 사람들은 운동을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운동하고 나서 같이 운동하는 친구와 맥주한잔 하시면 그쪽의 생활을 잘 즐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wind surfing에 관심이 있다면 학교 gym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프로그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알아보고 참가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surfing의 경우 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bay area의 바다가 꽤 차갑기 때문에 무리가 있습니다. 꼭 하고 싶은

경우에는 주말에 남쪽으로 3시간가량 가면 santa cruz 에서는 surfing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 시간 및 한 시간 반 레슨의 경우

$50~$70가 듭니다.

주변 환경

주변 환경은 그리 깨끗하진 않습니다. 주변 공원에 homeless나 히피들이 많습니다. 제가 있었을 때는 한 학생이 기숙사 근처에서

새벽에 총에 맞아 죽은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homeless들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위험하지 않고 때로는 재밌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히피의 발생지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곳 토종 히피를 친구로 맞이하게 된다면 참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녁 늦게 공원을 거니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Night-life

버클리의 Night-life는 LA나 다른 대도시에 비해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재밌습니다. 물론 학기 때보다 재밌진 않겠지만

캠퍼스 바로 옆에 몇몇 유명한 클럽과 바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 저녁 늦게 클럽에서 즐기는 것도 나름대로 재밌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다니면 밤늦게라도 새벽 12시까지는 클럽 근처에는 사람도 많고 해서 그리 위험하진 않습니다. 저는 몇 번 학교근처 아파트나

greekhouse에서 하는 파티에 친구들과 같이 갔었는데 그런 파티도 나름대로 재밌습니다

.

예술문화

제가 버클리를 선택한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좋은 music school이 학교 근처에 있기 때문입니다. jazzschool 이라는

곳에서 6주 앙상블 프로그램과 8주간 개인지도를 받았는데 그곳은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라서 가격이 수업 당 200불로 우리나라랑 비교해도 쌀

정도로 저렴했지만 instructor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악기를 다루거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jazzschool.net)에서 프로그램을 참가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버클리의 music atmosphere는 funk,

reggae, hiphop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음악을 틀어주거나 라이브 연주를 하는 클럽이나 바도 많고 거의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캠퍼스

기숙사 근처 공원에서 공짜 라이브도 합니다. 미국의 다른 도시보다도 음악이나 미술 등의 예술이 발전된 도시이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특히 더

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 SAN FRANCISCO

학기 중에는 서너 번 정도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당일치기로 관광했습니다. 친구들하고 얘기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면 관광할만한 곳들은

알게 됩니다. 다만 돌아오는 방법이 버스가 아마 일찍 끊기고 전철이 늦게까지 하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요일마다 다른 걸로 기억합니다.

다운타운에 갈 때는 전철 시간표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금요일 저녁에 전철타고 한 시간 정도만 가면 오클랜드에서 야구경기를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LA, LAKE TAHOE, SANTA CRUZ, MONTEREY

7월 중순쯤에 주말을 끼고 4박5일로 LA에 이모 집에 다녀왔습니다. LA는 beach가 좋기 때문에 해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보길

추천합니다. surfing을 하고 싶다면 LA 위쪽으로는 바다도 춥고 wave도 그다지 없기 때문에 LA에서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LA

다운타운이 아닌 해변 쪽에서는 특히 여름 때는 호텔이나 모텔을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다운타운에 있는 호텔이나 호스텔에서 머무는

것이 좋습니다. 7월 말쯤에는 친구들과 lake Tahoe에 갔었는데 이곳도 호수 해변이 좋습니다. 해변에서 특히 lake Tahoe에서는

자신이나 친구가 license가 있으면 보트를 빌려서 타는 것도 나름대로 재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2~3시간 정도 내려가면

santa cruz 와 monterey가 있는데 이곳들도 해변과 자연이 좋습니다. 또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정말 좋은데 차가 없으면 그냥 눈관광을

할 뿐이라 그리 재밌진 않지만 혹시 차를 구할 수 있고 라이센스가 있다면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캠핑가는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PORTLAND, SEATTLE, VANCOUVER

8주 프로그램이 끝나고 8월 20일쯤에 수업이 끝났습니다. 학기가 끝나고 나서는

샌프란시스코>비행기>포틀랜드2일>버스>시애틀3일>버스>캐나다 밴쿠버 5일>버스>시애틀

1일>비행기>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아무래도 짧긴 하지만 만약에 동부여행을 계획한다면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동부로 예약하는 것도 좋습니다.미국 내부의 비행기의 경우는 priceline.com 등의 사이트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결제를 카드로 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비자 혹은 마스터카드를 하나 가져오면 편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웨스트코스트는 미국과 캐나다로 보면 큰 도시는 아래서부터 SAN DIEGO, LA, SAN FRANCISCO, PORTLAND,

SEATTLE, VANCOUVER 가 있습니다. 포틀랜드는 도시가 아주 환경적이고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나무가 오래되고 큰 것이 많아서

공기도 좋고 도시도 깨끗합니다.

포틀랜드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합니다. 포틀랜드는 공항에서 내리면 전철을 통해 시내로 가게 되는데 시내에 들어서기 전에

값싸고 시설이 좋은 모텔이 많습니다. 가격은 $35~50 정도입니다(싼 경우). 시애틀은 포틀랜드보다 두 배 이상 큰 도시입니다. 시애틀에서는

다운타운이 꽤 넓기 때문에 버스터미널에서 외곽으로 나가는데 오래 걸리고 나가더라도 주택지역이 많아서 저렴한 모텔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포틀랜드에서도 시애틀에서도 저렴한 곳을 찾는 경우에는 좀 불편하더라도 호스텔이 좋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여러 호스텔을 알아볼 수 있고 보통 2인실4인실5인실 $20~$30 정도 합니다. 호스텔에서 자면 일단 룸메이트나

dining room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고 컴퓨터도 사용할 수 있고, 아침도 무료로 주는 곳도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원하면 한국 사람도

만날 수 있고 유럽이나 미국 다른 지방, 캐나다에서 온 친구들도 많습니다. 도난위험이 있기 때문에 호스텔에 있을 때는 꼭 서랍에 물건을 넣고

자물쇠를 잠궈야 합니다.

시애틀의 경우는 저는 www.greentortoise.net 에서 묶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아침도 공짜고 시내 접근성도 좋아서

괜찮습니다. 묘하게 이곳에 머무는 남녀는 모두 잘생기고 아름답더군요. 강추입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방이 있지만 혹시 없으면 난처해지기 때문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할 때 옷가방의 경우 greyhound를 이용하면 옷가방을 터미널에 맡길 수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는 비자 없이도 미국에서 캐나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마도 입국검사 때 의심 가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reject하지는 않습니다. 밴쿠버도 공원이 아주 잘 돼있고 도시 대부분이 평지여서 자전거투어를 하면 넓게 자세히 관광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곳을 여행하는데 있어서 혼자 여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혼자 여행하면서 매일 무작정 길에서 혹은 호스텔에서,

버스안에서 친구를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 그렇게 약 10일간 만난 친구들이 오히려 20년이상 만났던 한국 친구들보다 더 다양했던거

같을 정도로 미국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길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나중에는 도가 터서 여기저기 들이대는 특기가 생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친구들과 나눴던 수많은 대화, 돌아다닌 길거리, 같이 본 공연, 포틀랜드 한 벤치에 앉아서 전혀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두시간이 넘게 예술과 이소룡에 대해 토론 했던 일, 플로리다에서 인테리어 사업하면서 보트를 두개 가지고 있는 갑부가 맥주

사준다고 데려가서는 나한테 맥주값을 물렸던 허영심많지만 인간적인 시애틀에서의 친구, 시애틀 어느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다 전쟁과 통계에

대한 어울리지 않는 헛소리를 같이 한 히피생활 하면서 나무위에 집짓는 일을 하는 멋진 하와이 출신 전쟁반대운동가, 던져준 1달러에 음악인으로서

자신의 이상을 열정적으로 소개하던 시애틀 길거리 sax player, 시애틀에서 만난 캐나다에서 온 마음씨 넓은 마리화나 추종자;;, 오늘저녁

여자를 꼭 꼬시자고 10분동안 10명이 넘게 들이대던 결국 전화번호를 받아내던 의지의 깜둥이, 클럽에서 시트콤 프렌즈에서나 볼수있는 5분만에

이성 유혹하기를 내가 보고 배울 수 있게 몇번이나-_- 보여준 친절한 플레이보이 등등, 자신이 조금만 다가서면 미국은 참 재미있는

나라였습니다.

FESTIVALS

그리고 8월에는 서부 미국 캐나다에서 각종 페스티벌이 많은 시즌입니다. 특히 포틀랜드에서는 The Bite of Oregon 이라는

음식페스티벌에 갔었는데 이런저런 연극, 공연 및 음식을 경험할 수 있고 페스티벌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밴쿠버에 가면 8월

중순에서 말쯤에 shakespeare festival를 하는데 그 연극들이 좋습니다.(미국에서도 하지만 너무 내륙에서 하기 때문에 찾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애틀은 또 서부에서는 제일 괜찮은 jazz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재즈 도시이기도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가끔 비싼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음료포함 $15~25) 라이브 바에서 월드클래스 재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SAM(Seattle Art

Museum)에서도 그때에 특별 전시회를 하기 때문에 가볼만 합니다. 다른 곳과 다르게 현대미술 중심의 큰 미술관이여서 새롭습니다. rock을

좋아한다면 EMP(Experience Music Project) 에 가면 rock의 역사라던가 rock의 발생, 기타박물관, rock

artist 등에 대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참가소감

올해 여름은 알차면서도 아쉬운 2달이였습니다. 좀 더 부지런했더라면, 좀 더 적극적이었다면 더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으로 여름학기에 미국으로 어학연수 혹은 교과목수강을 하는 후배들한테는 저보다 아쉬움이 덜 남는 그런 여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첫 번째로 제안하고 싶은 것은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친구를 사귀고 고생하더라도 보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찾아다니고 참가하고, 하지만 특히 “한국 사람들과 너무 어울려 다니지 말 것”입니다. 제가 여름동안 버클리에 있으면서 한국

사람들에게 아쉬웠던 점은 그곳의 친구들과 대화하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스스로 적극적으로 찾아가면 참 많은데도 너무 한국 친구들끼리 어울리면서

그 기회를 놓치는 것 이였습니다. 물론 외국에 와서 한국 친구와 친해지면 한국에 돌아오면 남는 것이 될 수 있지만 그곳 친구들을 사귀면 자신이

발전할 기회가 됩니다. 저는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 사람들이 몰려 다녀도 그렇게 반감이 생기거나 하진 않았지만 중국 친구들이 몰려다니는 걸 보면

왜 그곳 친구들이, 또는 한국인이 아닌 친구들이 한국 친구들끼리 몰려다니는 사람에게 반감을 가지고 친해지지 않는지 알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러시아 친구 둘과 제가 만나면 러시아 친구들끼리 영어가 불편한데도 러시아어를 안 하려고 하고 꼭 해야 할 때는 러시아어로 말하고 꼭 저한테

사과를 합니다. 아마 이정도 예의만 지키더라도 자신에게 훨씬 더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추천할 것은 “수강은 적게 청강은 다양하게”입니다. 물론 학점도 중요하지만 돌아오면 S/U로 남을 뿐이고, 한 수업 더

성적표에 기록 남기는 것 보다 다양한 수업들을 접해보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사람들은 특히 편견을 가진 사람을 싫어합니다. 인종 차별이라던가, 종교에 대한 편견 등 편견을 가지거나 차별을

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이런 서로를 이해하는 open mind 를 가져야만 그들과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동성애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여름학기에 샌프란시스코의 문화를 접하고 동성애를 존중할 수 있게 된다면 이미

배울만큼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미국인들의 open mind, 남을 이해하고 다른 것으로써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가짐이 제가 왜 유럽이

아닌, 호주가 아닌, 캐나다가 아닌, LA나 동부가 아닌 샌프란시스코로 여름학기를 정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런 open mind가 음악과

미술을 사랑하는 예술의 도시로도 발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버클리의 시스템은 스스로 참가하는 사람이 얻게 되어 있습니다. 버클리는 미국에서 가장 liberal 한 대학교라고 합니다.

그만큼 능동적인 학생을 위한 학교입니다. “”Like always, in our own Berkeley way””라는 문구는 자유롭게 능동적으로

자신이 하고싶은 활동에 참가한다는 버클리의 문구입니다. 여름학기동안 “”버클리식”” 생활을 하신다면 여름동안 얻을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