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C Berkeley (2004-11-20)

2014.04.17 서동희 Summer Session
화학공학과 2002학번 서동희

저는 지난 6월 21일부터 8월 13일까지 8주간 UC Berkeley에서 Introduction to Functional

Neuroanatomy라는 교과목과 ESL department의 College English Writing이라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각각의

수업은 3unit, 2unit으로 총 5unit(1unit은 우리의 1학점에 해당됨)을 신청해 들었습니다.

1) 수업 내용과 분위기

① Introduction to Functional Neuroantomy ( in MCB dept.) Berkeley는 미국 내에서도

생물, 화학 분야가 강한 대학으로 우리 대학과 달리 분자생물학부(Molecular Cell Biology dept.)가

undergraduate에도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undergraduate에 있는 Introduction to Functional

Neuroanatomy라는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이 수업은 visiting professor가 instructor였으며, visiting

professor는 San Francisco state univ.에서 오셨습니다. 이 수업은 Moffitt library에 있는

classroom 103호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교수님께서 presentation 자료를 준비해 오셔서 그 자료를 봐 가며 설명을 곁들이셨고,

학생들은 배우는 즉시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바로바로 질문하여 그 내용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쌍방향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생물과 관련된 수업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런 수업이 자칫하면 교수님 혼자서만 앞에서 계속 말하시고, 학생들은 가끔씩 필기를 하거나 아니면 가만히 듣기만

하는 지루한 수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들었던 이 human brain에 관한 수업은 워낙 질문과 대답이 오고가는

능동적인 수업이라 영어를 다 알아듣지 못하는 제가 조금 더 힘들었을 정도였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생각한 것은 이렇게 질문 위주의 수업이 학생들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어서 상당히 효율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해부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거의 없는 저였지만 이 수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워 온 것 같아 마치고 나서는 상당히 뿌듯함을 느꼈던 수업이었습니다.

② College English Writing 이 수업은 어학연수를 가면 듣게 되는 ESL department에 있는 수업 중에

하나입니다. 어학연수를 통해 얼마나 많은 것을 얻겠느냐 보통은 놀러가는 것이 전부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이고 저 또한 그런 생각을

가졌지만, Berkeley에서의 수업은 특히, 이 수업을 가르쳤던 Mark Nelson이라는 teacher는 어학연수도 잘 들으면 영어실력

향상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 수업은 우리의 영작문 수업에 해당되는 수업인데, 중급 정도의 course에 속합니다.

여름 학기 치고는 빡빡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과제도 많고, 또 각 과제물에 대한 comment나 feedback이 잘 이루어져졌습니다. 2

unit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2번 밖에 수업을 하지는 않지만 대신에 주말에 해야 할 분량을 과제로 내주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 정도 과제를

꼬박꼬박 해 가야 했습니다. 특히, midterm & final research paper를 쓸 때에는 금요일과 주말에 선생님과

약속시간을 정해 약 20~30여분간 자기가 쓴 글에 대한 feedback을 할 수 있어 글의 organization을 바로 잡고, editing

작업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영어로 글을 쓰는데 있어 선생님이 길잡이 역할을 해주시기 때문에 이 수업을 들으면 누구나

writing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2) Berkeley의 전반적인 여름학기 내용과 그 장단점

Berkeley의 계절 학기는 미국 내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 대다수가 인정할 정도로 학비도 싸고(UC계열 중에서도 수업료가 가장

쌉니다.), 수업의 질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매우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A부터 E session까지 수많은 종류의 수업이 개설되기

때문에(전공 수업도 거의 대부분 개설됩니다.)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제가 머물렀던 Clark Kerr를 비롯해서

International House, Tau House등 학교 주변에 여러 개의 기숙사가 있기 때문에 학생이 원하는 곳에 머물 수도 있습니다.

Clark Kerr같은 경우 가장 규모가 크며 기숙사비가 저렴한 편이고 식사는 일주일에 14번이 제공됩니다.(뷔페식, dining

dollar라고 해서 기숙사비에 20dollar의 간식료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지불한 이 돈으로 학교 근처 몇 개의 지정 cafe에서

간식을 사먹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Berkeley가 San Francisco의 위성 도시이기 때문에(도시치고는 공기도 맑고 깨끗한 편에

속함) AC Transit이라는 Bus나 Bart(지하철에 해당)를 타면 30분 후에 San Francisco에 도착하기 때문에 주말이면 San

Francisco의 여러 관광지들을 구경하러 나올 수도 있습니다.(Clark Kerr 기숙사비에는 AC Transit Bus요금도 포함) 또한,

Oakland나 San Francisco Giants의 야구경기도 학교의 여러 문화 program(주로 ESL dept에 많음)을 이용하면 싼

값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계절 학기를 수강하는 학생들 수가 워낙 많고, 그 중에서 동양인(특히 한국인과 중국인)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영어로만 speaking을 하고자 하는 데에는 방해를 받는 단점이 있습니다.

3) Feedback

계절 학기 수업 내용은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추천하자면 전공수업을 짧은 기간동안에 듣는 것보다는 교양과목이나 영어

관련 수업을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ESL dept.에 있는 수업 이외에도 영문과 수업이 다수 있음) 전반적인 학교생활(숙식,

문화생활, 여행 등)은 학생들 편의에 맞게 매우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에 별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영어 말하기, 듣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는 것보다는 종합대학, 특히 미국 대학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영화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에서의 기숙사 생활처럼),

그리고 방학기간동안 관심 있는 분야의 공부를 해보고 싶다면 UC Berkeley는 가격과 질 면에서 매우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