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C Berkeley를 다녀와서

2014.04.28 윤민혁 Summer Session
안녕하세요. 저는 화학공학과 05학번 윤 민혁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 2007 여름학기 summersession으로 UC Berkeley에 다녀왔습니다. UC Berkeley는 UC 계열 중에서도 가장 쾌적한 환경과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대학입니다. 꼭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1. 출국전 할 일

 

출국 전 할 일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째는, UC Berkeley의 수업 수강 신청과 기숙사 신청입니다. 우선, 수업 수강 신청은 수강기간에 따라 Session A서부터 E까지 있는데, 우리 학교 학생인 경우 C나 D가 기간에 맞습니다. 또한 6학점 이상의 경우와 미만인 경우 받아야 할 비자의 종류가 달라지므로 우선 수업 학점 수를 정합니다. 학점의 수는 별로 상관없지만, 필자로서는 학점을 너무 많이 듣지는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점이 너무 많은 경우 공부에만 매달리게 되므로 외국 문화를 체험하러 가는 summer session의 의미가 없어질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Introduction to Probability and Statistics 라는 통계입문 과목과 Yoga를 수강하였습니다. 통계입문 과목은 우리 학교 통계에 비하면 너무나 쉬워서 별로 추천해 주고 싶지 않습니다. 나중에는 100만원 수강료가 아까워 질만큼 너무 쉬웠습니다. 따라서 개론보다는 적당한 전공과목을 듣기를 바랍니다.

 수강과목 변경은 berkeley 내에서도 가능합니다. 수강과목은 UC Berkeley Summer session을 Google에서 검색하여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수강 신청서가 있습니다. 이를 작성하고 국제교류팀에 찾아가 부탁하거나 직접 팩스를 통해 학교 측으로 발송합니다. 그럼 확인 서류 및 통보가 이메일을 통해 오게 됩니다. 이를 최대한 미리 해놓아야 합니다. 수강 신청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 비자 발급시 이 확인 서류가 필요할 때가 있으므로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또한 수강신청과 함께 같이 작성하여 보냅니다.  필자의 경우는 Residence Hall 에 묵었는데 시설은 괜찮았고, 급식 또한 맛있었습니다. Residence Hall 대신 I-House 로 숙식을 신청할 수 있는데 필자는 거기에 묵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는, 비자 발급입니다. 미국의 경우 비자가 필요합니다. 비자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학점 수강에 따라 관광비자를 받을지, 학생비자를 받을지 달라집니다. 6학점 이상인 경우, 학생비자, 미만인 경우 관광비자를 얻어내야 합니다.(* 이는 2007년 방침이므로 바뀔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주의할 점은 비자 발급을 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빨리 신청하여 원하는 날짜에 인터뷰 날짜를 정하는 게 좋습니다.

 

 셋 째로, 비행기 예약입니다. 비행기의 가격은 예약시간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하루밤 사이에도 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일정이 정해졌다면, 그에 따라 신속히 예약을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엔 세금을 포함, 100만원 가량 썼는데 제 친구인 경우에는 같은 미국을 가는데도 늦게 예약해 300만원을 내고 비행기를 탄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만, 예약시 아주 싼 가격일 경우, 취소 및 환불이 불가능하거나 예약금을 물어내는 경우도 있으니, 이에 관련하여 취소 시 사항을 확인하시고 경우에 따라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일정이 확실할 경우, 이러한 제한 사항은 상관없으므로 싼 가격에 하는것이 좋음)

 

넷 째로, 여행자 보험을 들어야 합니다. UC berkeley 의 경우 여행자 보험을 드는 것을 의무로 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행자 보험을 들었습니다. 외국에서 도난을 당하거나 다쳐서 병원에 갈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드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저의 경우에는 다행히도 사용할 일이 없었지만, 혹시 모르니 꼭 들으십시오. 앞의 준비 사항은 혼자 준비해도 상관없으나 혹시 너무나 복잡하다 느껴 힘드신 분이라면, 대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UC Berkeley에 가려는 많은 한국 유학생이 있으므로 이에 관련한 대행사도 많습니다. 적당한 대행사를 선택하여 부탁하면 쉽게 준비를 마칠 수 있습니다.

 

2. 학교 도착

 

UC Berkeley를 가기 위해서는 우선 Sanfrancisco 국제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거기서 버스나 지하철(바트)을 이용하여 Berkeley 역으로 도착합니다. 그 곳에서 저는 학교 까지 걸어갔는데 학교 주변과 시내를 연결하는 버스는 51번으로 역 근처에 있으니 경로를 확인하고 타십시오. 돈이 별로 들지 않는데 걸어가면 짐도 많으니 고생합니다. 참고로 AC transit 버스는 학교에 가면 발급받는 학생증에 무료티켓을 붙여주니 summer session 내내 공짜로 이용가능합니다. 교통비는 거의 들지 않죠. 학교 도착 후, 배정받은 기숙사에 도착하면, 그 곳에서 기숙사 입사 신청 절차를 알려주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필요한 서류(수강 신청 확인 서류)나 신분증 등은 지참해야 합니다. 학생증은 기숙사 입사 후 이틀, 삼일 내에 발급받을 수 있으며, 교통 카드나 식권, 또는 전자 화폐로 이용가능하니 그 이용 방법을 안내서를 통해 숙지하는 게 좋습니다.

 

3. 수업 및 문화 생활

 

우선 수업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영어가 조금 생소할지 모르나, 전공과목을 듣는다면 그다지 듣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평가방식은 요가의 경우, 출석이 전부였고, 출석을 4번 미만으로 빠질 경우, 쉽게 pass가 가능하였습니다. 통계입문의 경우, 출석 점수는 없었으므로, 시험과 퀴즈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시험만으로 점수를 매기는 것과 시험, 퀴즈 둘다 반영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라 편리했습니다. (사실 필자의 경우, 퀴즈를 치지 않고 시험 2개로만 성적을 받는 방식을 택했음)

 

 문화 생활은 기숙사 내의 장들이 주최를 하는 파티에 가거나, 개인적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기숙사 내에서 벌어지는 행사들은 여러 국가의 사람들과 만남으로써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다니는 여행 또한 노력한 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로 갈 만한 여행지로는, 버클리에서 가까운 샌프란 시스코 (AC transit 버스로 갈수 있어 공짜로 다녀올수 있습니다.)에서 시작해서, LA, 또는 라스베가스와 같은 멀리 떨어진 데까지 주말에 계획을 잡으면 여행 기회는 다양합니다. 특히 라스베가스의 야경은 정말 멋지고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으므로 꼭 가보길 추천합니다.

 

4. 주요 여행지

 

여행지는 위에 소개하였는데, 좀 더 자세하게 덧붙이자면, 우선 제일 자주 가는 곳은 샌프란 시스코 였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AC transit 버스 F번이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려 버클리에서 샌프란 시스코를 갔기 때문에 거의 시간 날때마다 간 것 같습니다. 샌프란 시스코는 항구도시로서 연중 내내 쾌적하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도시입니다. 쇼핑가가 즐비할 뿐 아니라, 극장, 차이나 타운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이 있으니 자주 가도 새로웠습니다. 주의할 점은 바람이 심하게 부므로 약간 추울수 있으니 겉옷(가디건 류)를 들고 가야됩니다. 라스베가스와 그랜드 캐년은 패키지를 통해 갔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미국에서는 밖에 술을 가지고 돌아다니는 것이 금지되어있는데 라스베가스에서는 아니기 때문에 술병을 들면서 도박을 하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호텔들은 저마다 컨셉을 잡아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것만 보면서 돌아다녀도 이틀은 꼬박 걸립니다. 특히 벨라지오라는 호텔 앞에서는 음악 분수쇼를 하는데 정말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LA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산타모니카 해변을 다녀왔는데, 특히 산타모니카 해변을 정말 추천합니다. 영화 속에서 볼 법한 시원스레 펼쳐진 해변과 백사장은 정말 멋집니다.

 

5. 기타 주의 사항

 

만약 캠퍼스 내 기숙사를 Residence Hall로 신청 시에는 기숙사 신청과 함께 식권까지 같이 구입하게 되는데, 이 식권으로 일주일 마다 14회의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주 갱신되므로, 일주일 간 14회 미만으로 먹으면 손해인 셈입니다. 또한 14회의 식사기회와 함께  20달러의 전자 화폐가 사용가능한데, 이 전자 화폐로 식품 및 여러 물건들을 살 수 있으니 물건을 사기 전에 그 가게에서 전자 화폐가 사용가능한지 먼저 물으세요. 전자 화폐역시 매주 갱신되므로 빨리 써야 합니다. 필자의 경우 수영모자를 사는데 현금으로 사서 손해를 봤습니다. 또한 미국 내에서 관광 시 늦게 까지 있을 수 있는데, 크게 위험하지는 않으나 저녁 8시 이후에는 혼자 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혹시 혼자 다니더라도 어두컴컴한 골목은 절대로 들어가지 마시고, 비싸더라도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타거나 대중 교통을 통해 빨리 숙소로 돌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버클리나 샌프란 시스코 주변은 치안이 비교적 안전하여 괜찮지만, 특히 LA는 밤에 돌아다니시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라스베가스는 오히려 밤에 돌아다녀도 무관하니 걱정마시고 돌아다녀도 됩니다.

 

 캠퍼스 내에 크게 불편한 점은 없으나, 두 가지가 불편했는데 컴퓨터 사용과 세탁기였습니다. 컴퓨터 실이 있어 사용할 수는 있으나, 늦은 밤이나 특정 시간에는 컴퓨터 실이 문 닫아 이용할 수 없었고, 예약과 같은 개인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만약 노트북이 있다면 가지고 가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세탁기의 경우, 건조기와 함께 코인을 통해 작동되는데 코인은 25센트만 들어가므로, 이를 감안해서 평소에 모아두어야 합니다. 생활하다보면 1센트, 5센트만 쌓이므로 적절히 처리하여 자판기에 들어가는 25센트로 바꿔주는게 좋습니다

 

. 6. 마무리

 

학교에서 지원되는 300만원은 비행기와 기숙사 값, 그리고 수업료를 하면 거의 다 씁니다. 여기에 생활비나 관광비가 더 들어가니 200~300만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국외현금지급기에서 사용가능한 현금카드로 돈을 뽑아서 썼습니다. 제일 편한 방법인 듯 합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해도 무관하나 잃어버릴 시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현금지급 카드가 제일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점은 외국에 나가서 영어를 쓸려고 노력한 만큼 영어가 는다는 점입니다. 미국 도착시 일주일이나 2주일 내에 적응이 끝나므로, 그 이후에는 단지 미국에 있다고 영어가 늘지 않습니다. 항상 가는 곳만 가고 항상 한국 친구들과 만나고 계속 그러면 하는 영어만 계속하고 새로운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어 실력향상의 기회는 얻을 수 없습니다. 어색하고 조금은 두렵더라도, 미국 친구를 사귀고 어울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필자의 경우, 운 좋게도 방돌이가 미국인이었고, 또한 당구를 치면서 일부러 외국인들과 같이 치면서 놀았기 때문에 처음에 조금 영어가 늘었으나 1달 이후부터는 대부분 한국친구들과 놀며, 좀처럼 영어를 하려고 일부러 노력하지 않아 더 영어실력이 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기회를 통해 외국에 가는 만큼 많은 것을 얻어 돌아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