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U.C. Berkeley (2006-11-27)

2014.04.18 노지훈 Summer Session
써머세션 2006년 Summer Session을 U.C. Berkeley로 갔다 왔습니다

. Summer Session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좁은 우리 학교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교육을

받아보고자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Summer Session 프로그램은 제게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4년 졸업이라면 네 번밖에 없는

여름 중 하나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영어를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Summer session 프로그램의 큰 장점입니다.

준비과정

Summer session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을 결정한 후, 제일 먼저 학교를 선택해야 합니다. Summer session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영어권 나라의 학교라면 어디든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학은 미국

서부나 동부의 유명 대학이었습니다. 물가 사정과 해당 학교의 Summer session 프로그램의 규모 등을 직접 학교 홈페이지에서 살핀 후,

U.C. Berkeley를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미국에 입국을 준비하는 절차에는 바로 여권과 Visa가 필요합니다. 여권을 발급 받는 것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Visa를

준비하는 것이 꽤나 까다로운데, 이 과정에서 잔고가 500만원 이상인 통장과 다른 여러 서류가 필요합니다. U.C. Berkeley에 참가할

계획이라면 F Visa를 준비하면 됩니다. 미국 대사관에 찾아가서 면접을 받는 등의 수고가 필요합니다. U.C. Berkeley에서는

Summer session 참가자들에게 상해시 $50,000 달러 이상의 보험금을 줄 수 있는 보험에 가입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

있는 여행사에 문의하면 기간과 보험금에 맞는 보험 서비스를 쉽게 고를 수 있습니다. 이 때, 부모님에게 이미 자신의 명의로 해 둔 보험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부모님에게 상의 없이 혼자 보험을 새로 가입했는데, 가입이 끝난 후 제 명의로 더 고가의 보험이 걸려있다는

사실을 알고 후회했습니다.

수강 과목 결정과 숙소는 같이 진행하면 됩니다. U.C. Berkeley의 Summer session

홈페이지(http://summer.berkeley.edu)에 모든 사항과 정보가 있습니다. 영어를 특별히 잘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인문 과목

강의보다는 수학, 과학 분야의 강의를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앞선 의욕에 인문 과목 강의를 수강했다가 뒤늦게

drop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꽤 있었습니다.

U.C. Berkeley에서는 공식적인 숙소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다만 학교 주변에 대규모로 들어서 있는 기숙사 시설이 두 곳이

있는데, 바로 International House와 Residence Hall이 있으니, 자금 사정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같이

참여하게 된 친구와 Residence Hall에 입사 신청을 했습니다.

비용

우리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금액 300만원으로는 U.C. Berkeley Summer Session을 모두 감당하기엔 조금 부족합니다.

Session C의 한 과목 수강을 해서 항공권과 등록금만 합쳐 260만원 정도의 금액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기숙사비와 기타 생활비 등을

합치면, 학교의 지원금 300만원 외에 200만원 정도가 더 들어갑니다. 이 비용은 현지에서 돈 씀씀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해외에 나왔다고 쇼핑을 자주 다니고, 여행을 다니는데 돈을 많이 쓰는 학우들이 있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엔 참가 목적만을

생각해서 쇼핑과 여행에 돈을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강의수준

강의 수준은 어떤 강의를 수강하는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미국에는 강의 평가 반영이 잘 이루어지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강의는 교수가

앞장 서서 학생들을 챙기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제가 수강을 한 ‘정수론’은 우연히 한국계 미국인 교수의 수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학

수업보다 조금 쉽게 배우는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언어만 영어로 하는 수업으로 평하고 싶습니다.

주거시설

주거 시설은 학교 주변의 아파트를 이용하거나 기숙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 전 Residence Hall에 입사를 했습니다. 3인

1실의 방은 우리학교의 기숙사 시설보다 쾌적하고 깔끔했습니다. 그 외 2인 1실도 있고, 심지어는 혼자 쓸 수 있는 방이 있지만 금액이 훌쩍

뛰어버립니다. 여러 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최소한 2인 1실 정도는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의 수업에서도 다양한 친구를 만날 수 있지만,

기숙사에서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만큼 가까워지는 친구도 없으니까요.

Residence Hall의 식사 시설은 가히 최고라고 할만 합니다. 대규모 뷔페 식의 식당은 언제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일주일에 14번의 식사를 제공해주는데, 그 외에는 자기가 직접 해결해야 합니다. 음식을 갖고 나오는 것이 우리나라와 달리

자유로운 편이라서, 다음날의 아침 식사를 위해 빵과 바나나 등을 조금 챙기면 모든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학교시설

U.C. Berkeley의 캠퍼스는 멋진 건물들과 조경이 매력입니다. 우리나라의 여느 종합 대학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규모와 오래된

건물들이라도 낡지 않아 보이는 외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만, 캠퍼스가 좋다면 수업을 좀 더 적극적으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적어봅니다. 학교 내에서도 구경할 거리가 상당히 많고, 도서관 역시 쾌적해서 공부하기 좋습니다.

그 외 사항

Berkeley의 여름은 우리나라의 가을과 비슷합니다. 밤이 되면 쌀쌀해 기숙사의 히터가 작동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름과 가을

옷을 적절한 비율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치안 상태는 나쁘지 않지만,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은 큰 모험입니다. 이 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가

강도 등의 사고를 당한 소식을 몇 번 접했습니다. 교과서는 한국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 책 값이 꽤나 비싸기 때문입니다. 전

실라버스에 교과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교수님에게 직접 이메일로 문의한 결과, PDF로 교과서를 보내주시는 성과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