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NYU Summer Program 참가 후기

2014.04.28 심수인 Summer Session
안녕하세요? 저는 기계공학과 06학번 심수인입니다. 이번 여름방학 때 NYU에서 Linear Algebra를 수강했는데, 제가 했던 여러 가지 준비과정, 생활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출국 전 준비

 

 1) 학교, 수업 정하기   

 

처음에 저는 영국의 SOAS에서 수업을 들으려 했지만 3주 과정밖에 없어서, 만일 수업을 하나 듣고 왔을 시 3학점 이상으로 인정이 될지 여부가 불확실해 다시 미국에 있는 학교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SOAS는 여름학기에 개설되는 과목도 많지 않더군요.) 1학년 때 조기졸업자 어학연수도 참여를 했었기 때문에, 최대한 그 때와는 다른 환경에서 공부를 해 보자는 생각으로 미국의 여러 학교들 중 NYU를 택했습니다.    NYU는 CAS, STERN 등 여러 학교들로 이루어진 대학교라서 수업 선택의 폭은 굉장히 넓지만, 저는 처음부터 Summer Session으로 Linear Algebra를 듣겠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CAS(College of Art and Science)에서 개설된 Linear Algebra 수업(6주 과정/4학점)을 신청했습니다.    Linear Algebra는 선수과목 이수조건으로 우리학교의 수학1,2에 해당하는 Calculus과목 C+이상의 성적이 요구됐었는데, 저는 해당과목의 성적이 나와 있는 성적증명서와 Syllabus, 그리고 제가 쳤던 시험문제들을 수강신청서와 함께 제출했습니다. (저처럼 Prerequisite이 있는 과목을 들을 때는 미리 연락을 하고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수학과와 수강신청 처에 몇 번씩 전화를 걸어 과목 설명을 한 후 확답을 받았거든요.)

 

  2) 수강신청, 기숙사 신청, 비자인터뷰, 항공편, 보험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은 Summer School Homepage에 있는 서류를 다운받아 우편으로 보내면 됩니다. 생각보다 일이 간단하긴 한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 것이라 섣불리 서류를 제출할 수가 없어서 저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조금이라도 의문이 생기는 것이 있으면 NYU를 다녀 온 선배나 NYU측에 조언을 구하고 서류를 확정지었습니다. 학교 Homepage를 보면 굉장히 설명이 잘 돼있고, QnA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면 며칠 내로 답을 해 주기 때문에 이것만 이용해도 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자인터뷰, 항공편, 보험은 학교 내 여행사를 통해서 하면 특별히 신경 쓰는 것 없이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4월은 중간고사, 6월은 기말고사 때문에 매우 바쁘기 때문에 이 모든 일들은 5월 안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5월 초에 수강신청서를 우편으로 보내고, 비자인터뷰는 일부러 축제기간으로 정해서 학업에 큰 지장을 받지 않았습니다. (1학년 때는 귀찮다고 일을 많이 미뤄서 비행기 표도 굉장히 비싸게 사고, 여행자보험도 들지 못하고 출국을 했었기에 이런 말씀을 덧붙이는 것입니다.) 참고로 기숙사에 대해 덧붙이면, Traditional Hall과 Apartment 형식이 있는데, Traditional Hall은 우리학교 기숙사와 같은 형태이고 Air-Conditioned와 non-A-C로 나뉩니다. 저는 에어컨이 있는 곳을 신청하여 6주 내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2. 뉴욕 생활(관광, 식사, 공연)

 

  1) 뉴욕 관광하기   

 

제가 살았던 기숙사는 Washington Sq. East에 있어서 Broadway를 따라 걸으면 아래로는 월스트리트, South Seaport까지도 갈 수 있었고, 위로는 센트럴 파크까지도 갈 수 있어서 저는 거의 매일 걸어서 맨해튼 이곳저곳을 구경했습니다. 물론 걷기 힘들 때는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지하철보다는 걷는 것을 더 많이 했기 때문에 4번에 $7하는 MetroCard를 주로 이용했습니다.(한 번 타는 데는 $2입니다.) 친구와 함께 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매일 수업이 있어서 멀리 여행을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는데, 저는 뉴욕 관광책 한 권을 사서 그 책에 소개된 곳은 모두 가보자 하는 생각을 갖고 맨해튼 구경을 했습니다. 뉴욕은 도시 그 자체가 볼거리여서 ‘특정 어느 곳을 가봤다’ 라는 것보다 ‘이것도 보고 저것도 봤다’가 중심인 여행을 하는 것이 좋은데, 이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듯합니다. (테마를 잡아 박물관 구경을 하는 것도 좋고 무작정 지도만 들고 걷기를 하는 것도 좋은데, 개인 취향에 따라 즐길 것들이 엄청 많으니 열심히 공부하고 가셨으면 좋겠네요;;)

 

  2) 식사   

 

뉴욕을 소개하는 책을 보면 보통 식사에 대한 것이 한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뉴욕은 음식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바쁜 뉴요커들을 위한 Deli가 매우 발달해있는데, 샐러드바 형태라서 원하는 음식을 담아 무게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한끼 식사를 든든히 할 수 있습니다. 학교 안에도 Deli가 있어 저는 휴일이나 학교 식당 음식이 먹기 싫을 때 자주 이용 했습니다. 뉴욕에서는 브런치 식당도 많이 찾을 수 있는데, 부담 없이 식사를 하기에 좋습니다. 거의 모든 식당에 일인용 자리가 있어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혼자 가서 마음껏 즐기고 올 수 있다는 것이 뉴욕에서의 식생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3) 공연   

 

저는 클래식 음악을 매우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피아노를 가장 좋아해서 기회가 있으면 공연을 많이 보려고 했고, 또 싼 가격에 좋은 공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추천하는 것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무료 야외공연인데, 7월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뉴욕의 각 지역에 있는 큰 공원을 순회하면서 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무료 공연은 퀄리티도 매우 높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 놓치면 후회할 정도입니다. 마지막 공연은 센트럴 파크에서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베토벤 교향곡 4번과, 유명한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은 주로 해가 지기 전에 시작해서 2시간정도를 하는데, 해질녘에 잔디밭에 앉아 맥주 한 캔 마시며 본 공연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어 뉴욕에 가려는 사람들에게는 꼭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이 외에 뉴욕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이 바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인데요, 티켓을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다양하니 잘 알아보고 싼 값에 많이 보길 추천합니다.

 

3. 귀국준비  

 

  귀국 전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성적표/수료증을 확실히 해 두는 것입니다. 제가 들은 수학과 수업은 수료증이 따로 없어서, 한국으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Official Transcript 발송신청을 한 후에야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장학금과 직결되므로 제일 신경을 많이 써야겠죠..ㅎㅎ   비행기 일정은 개개인이 다르겠지만, 저는 기숙사 퇴사일과 비행기 날짜가 딱 하루 차이가 났는데, 하룻밤 묵을 숙소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후에 가시는 분들은 저처럼 이런 씁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제가 Summer Session을 위해 했던 것들을 간단히 적어봤는데요, 수업은 특별할 것이 없는 수학과 수업이어서 따로 적지 않았습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suin@postech.ac.kr로 메일 보내주세요 ^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