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NYU ( New York University )에서의 여름 (2006-11-27)

2014.04.18 여동희 Summer Session

수차례 미국을 갔다 왔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제 1의 도시이자 세계 제 1의 도시라 할 수 있는 뉴욕에는 한번도 방문 한 적이 없어, 이번

Summer Session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에 방문 할 마음을 먹고 학교를 찾았다.

처음부터 맨하튼 중심에 위치한 NYU에 가장 끌렸는데, 마침 NYU의 섬머세션 일정도 원하는 스케줄과 정확히 겹쳐 큰 고민 없이

Summer Session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참고로 뉴욕-정확히 하자면 맨하튼 -에 위치하고, Summer Session 과정을 통해 방문

할 만한 다른 대학 으로는 사람들에 게 잘 알려진 콜럼비아대와 쿠퍼 유니온, FIT, 파슨스 패션 스쿨등이 있다.

콜럼비아대는 위치가 맨하튼 북부로 할렘 가까이 위치해 있다. 할렘 가까이라고 위험 지역은 물론 전혀 아니니 가실 분들은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

쿠퍼 유니온은 미국의 POSTECH이라 할 수 있는데, 학부 위주의 학교라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수준 높은 학부 공대 교육으로 미국에서는 아주 유명한 대학이다. 뉴욕 방문과 미국의 공대 교육을 모두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그러나 여름 학기가 어떡해 이루어지는지는 본인이 정확히 알아보지 않아 외국인 수강등이 가능하지는 불분명하다. FIT와 파슨스 패션

스쿨은 미국에서 쌍벽을 이루는 패션 학교로 혹시 패션과 같이 색다른 수업을 들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다. FIT는 공립 학교로 학비가 조금

더 싸다는 장점이 있다.

일단 NYU는 미국에서도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대학이다. 학교 위치가 워낙 좋은데 다가 학교도 수준이 높아 미국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대학 수위를 여러번 차지 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연대쯤 될까, 놀기도 좋고 공부하기도 괜찮은 대학이라 할 수 있 다. 그러니

학비를 마음 껏 비싸게 책정해도 아이들이 몰려드니 마음 놓고 비싼 수업료 받 는 대학인 것이다. 이런 명성에 걸 맞게 계절학기 비용도 엄청나게

비싸 올해는 학점당 950불 가량의 수업료가 책정 되어 있었다. 학부는 경영대학인 Stern school과 예술분야 인 Tisch school이

각 분야 미국 대학 랭킹 TOP 5를 오르 내리는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 다. 특히 경영학과와 영화, 사진 학과는 아주 유명하다. 이런 이유와

교양수업이 극히 제 한 되어 있는 POSTECH에서는 들을 수 없는 수업을 듣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나도 이 두 단과대 수업중에서 수강 과목을

골랐는데, 결국 선택한 것은 Into to marketing으로 마 켓팅개론쯤 되는 수업이었다.

수업 내용은 아주 쉬워 누구나 이해할 수 잇는 수준이었고, 수업이 교수와 학생 간의 많은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진행되어 활기찬 미국식

수업을 확 실히 느껴볼 수 있었다. 아주 기본 적이고 약간은 당연한 내용도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모 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쉽게 접할 수 없는

Marketing에 관한 기본적인 이론을 알 수 있 어 만족할만한 강의였다. 아쉬운 점은 이 수업과 강의 시간이 겹쳐 Urban cultural

life라는 수업을 수강 할 수 없었는데, 이 수업은 학생들이 모여 뉴욕 문화 체험을 하는 수업이라 한다. 매주 견학과 토론으로 이루어져 외국

학생들과 뉴욕을 돌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수 업인데다가 0학점으로 수강 신청이 가능해 기본 수강비 소액만 내면 수강 할 수 있는 수업 이다.

혹시 NYU에 Summer Session을 가시는 분은 수강할 만한 수업이라 생각한다.

숙박은 학교 기숙사를 이용하였다. 학교 기숙사는 다양한 가격대의 기숙사를 선택하여 신청 할 수 있는데, 수업료에 벌써 3900불을 쏟아

부은 관계로 가장 싼 기숙사에 묶고 돈 을 아끼겠다는 안일한??생각에 가장 유서 깊고 싼 Rubin 기숙사로 입사를 신청했다. 이 기숙사는

일주일에 60불의 숙박비와 별도로 Meal Plan을 필수적으로 신청해야 하는데, 싼 기숙사에 묶으니 학교 밥이라도 사먹으라는 친절한??NYU의

배려이다. Meal Plan은 90불짜리를 친청했는데, 일주일 6끼 식사와 매점 또는 캠퍼스 – NYU는 따로 캠퍼스가 있 는게 아니라 맨하튼,

특히 워싱턴 스퀘어 주변에 건물들이 산재해 있다. –

주위에 있는 스 타벅스와 던킨 도넛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전자화폐 40불을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뉴 욕 주변에 친척 및 지인들이

많아 많은 식사와 주말 숙식은 지인들 집에서 해결한 관계로 이 Meal Plan으로도 주중 식사는 대부분 해결 할 수 있었다. 어이 없는 점이

있다면, 기숙 사 식당과 매점이 모두 주말에는 열지 않으니 어차피 주말 식사는 따로 해결 해야 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 기숙사의 시설이 너무나

감동적으로 잘 되어 있어, 에어컨은 당연히 없 고, 다수의 바퀴벌레 및 날벌레들과 생활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올 여름 폭염이 덥친 뉴 욕을

에어컨 없는 기숙사에서 지내느라 여러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엄청난 물 가를 자랑하는 뉴욕이므로 확실히 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면 돈은

아낄 수 있으나, 돈 좀 더 내고 좋은 기숙사에 지내는 것도 꽤나 괜찮은 생각이다. 기숙사 외 다른 숙박 방법도 있겠지만,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기숙사에 생활하면 외국인 룸메 이트와 생활하므로 즐거운 여름 생활이 가능하다. 본인은 인도계 한명과 필름 전공을

하 는 백인 애 한명과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이 둘과 매일 밤 이 둘과 노느라 하루도 지겹 지 않았고, 연락처를 주고 받아 지금도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숙박 방법마다 장단점 이 있겠지만, 외국인과 생활하고, 친해지기 쉬운 기숙사를 적극 추천한다.

총 비용은 수업료 $3900, 기숙사비 $150 * 5 ( 여름 학기는 6주 코스이나 마지막 주는 친척집에서 머무름 ), 항공료

92만원으로 기본 비만 $5500불 가량으로 300만원 학교 지원 금을 받아도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생활료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므로, 비용이

천차만별 로 차이가 날 수 있지만, $1500 ~ $2000 가량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뉴욕을 수식하는 단어는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그만큼 다양한 문화와 생활 모습이 공 존해 있는 곳이고, 경험하고 둘러 볼 것도

많다. 현대 문명의 다양한 모습과 인간의 욕망 이 만들어내는 자본주의적 문화 상품이 끝 없이 많은 곳이니 만큼, 무엇을 해도 많은 비용 을

지불해야 한다. 한번 가는 김에 할 수 있는 건 다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면, 충분한 예산을 잡고 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름의

뉴욕은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음악 회와 행사들이 끝 없이 많고, 유명 박물관들도 일주일에 하루나 특정 시간은 공짜로 관람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 잘 알아본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NYU 를 방문 했던 Summer Session은 미국대학의 수업과 생활, 그리고 미국인 의 도시 생활 을 두가지 모두 충분히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Summer Session 참가를 고민 중인 분들에게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여러 친구들과 함 께 가는

것도 좋지만, Summer Session은 홀로 외국인과 어울려 생활해 볼 수 있는 절호 의 기회인 점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굳이 친구와 같이

가더라도 한명 정도나 같면 모를 까 그 이상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다. 또한 NYU는 높은 학비와 ESL 코스가 크게 발달해있 지 않고, 앞서

말했듯이 미국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 학교라 교과목 수강을 할 때 서 부의 학교들처럼 외국인 학생들 위주로 수업이 이루어 지는게 아니라 정말

미국 학생들 과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적극 추천할만하다.

NYU나 뉴욕 생활에 대한 추가적인 궁금증이 있으면 언제든지 메일 보내세요. reput@postech.ac.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