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New York University (2005-12-02)

2014.04.18 김현진 Summer Session

안녕하세요~ 전 2005년 여름에 홀로 NYU에 다녀온 산업경영공학과 03학번 김현진입니다. NYU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제가 준비했던

것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학교 선정

먼저 학교 선택은 뉴욕이라는 도시의 영향이 컸습니다.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 저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곤 했던

뉴욕이라는 도시를 너무나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매일 멈추지 않는 브로드웨이 뷰지컬, 수많은 갤러리, 박물관, 각 나라의 이름이 붙여진 거리나

동네.. 등등 뉴욕이라는 도시는 세계 곳곳의 문화, 사람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뉴욕이라는 도시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학교 선택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비지니스 스쿨의 과목들도 듣고 싶었기 때문에 뉴욕에서 가장 좋은 비지니스 스쿨을 갖고

있는 NYU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뉴욕에서 유명한 대학을 꼽자면 Columbia University, NYU 을 들 수 있는데 컬럼비아 대학은

아이비리그에도 속하는 매우 역사있고 우수한 대학교입니다.

그러나 제가 NYU를 선택한 이유는 컬럼비아의 비싼 학비도 학비이거니와 NYU가 뉴욕시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맨하튼 중에서도

중심부쪽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UCLA나 다른 UC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NYU역시 엄청난 학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학점당 $880)

사비가 많이 드시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다시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정부장학금 탄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몹쓸 짓을 한 셈입니다

ㅠ_ㅠ

2. 출국 준비

출국 준비는 제가 늦장을 부려서 출국이 힘들어질 뻔 하기도 했습니다. 일찍(적어도 2~3달 전부터) 준비하시면 값 싼 항공권과 비자를

여유있게 구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여권은 직접 제가 발급받았고, 비자 발급과 항공권 구입은 구내여행사(대아여행사)를 이용하였습니다.

비자는 B2비자(관광비자)를 받았습니다. 다른 학교의 경우 학생의 신분으로 미국에 입국한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I-20 를 해당학교로부터 받아야

하지만 NYU는 I-20를 발행하지 않아서 관광비자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관광비자를 받기 위해 인터뷰를 하러 가시면, 미국에 가려는

목적이 무엇인가 물어봅니다. 이때 대답이 중요한데, 저는 솔직하게 말을 했습니다. NYU에 수업을 들으러 간다고 말을 했는데, 하마터면 비자를

못 받을 뻔 했습니다. 영사관이 어디가서는 한참동안 누구랑 이야기하더니 가능하다고 했거든요. 사실 비자 받고 나서는 가서 수업을 듣든 뭘하든

미국이 여러분이 무엇을 하는지 알리가 만무하므로 그냥 관광차 가신다고 대답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들으러 간다고 했는데 어떻게

관광비자를 받았냐하면.. 계절학기는 학점 수가 얼마되지 않으므로 Part-time Student로 간주받게 됩니다. Fulltime

Student가 아니면 학생비자가 꼭 필요없다는 논리로 어찌어찌 비자를 받았습니다. 항공권은 뉴욕이 워낙 큰 도시라 항공편이 많으니 일찍

준비하시면 싼 항공권도 쉽게 구입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자, 여권, 항공권이 준비되었다면 출국준비는 끝입니다! ^^

3. 과목선택

– Principles of Financial Accounting, Urban Cultural Life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비지니스 스쿨의 과목을 듣고 싶었습니다. 경영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경영에 관한 과목이 매우 제한적이고, 계절에 교류하는 다른

학교 수업에도 경영 관련 과목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를 찾아보던 중 저는 Principles of Financial

Accounting 이라는 과목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과목 내용은 회계학에 관한 것인데 재무 관련 사항을 어떻게 장부에 기록하고, 그것들을

갖고 Balance Sheet(대차대조표), Income Statement(손익계산서), Cash Flow(현금흐름) 표들을 작성하는 법을

배웠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산경과에서는 위의 것들을 읽을 줄 아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시간내서 공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Summer Session을 가는 차에 이것을 익히고 싶어 이 과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 매우 쉬운 편인데, 미국

학생들이 수학에 약해서 그런지 미국 학생들 성적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이자율 같은 개념이 등장하니 완전 헤메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공대생들이 아니라 회계학과 사람들이거나 일반인이 와서 듣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덕택에 거기서 전체 2등이라는 성적을 거두고

왔습니다.

또 한 가지 들은 과목은 Urban Cultural Life 라는 과목입니다. 도심문화생활이라고 하면 조금 근접한 해석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과목은 뉴욕이라는 도시 곳곳을 방문하고 체험하면서 도시 생활이라는 것은 과연 어떤 장단점이 있으며, Urban culture, 즉

도시 문화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 개념을 정의해나가는 과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뉴욕에 간 본 목적도 뉴욕이라는 도시를 한껏

느껴보고 싶었던 것이 가장 컸으므로 이 과목도 신청하게 됐습니다. 0,2,4학점으로 개설되는데, 저는 0학점으로 신청했습니다. 학점당 학비가

너무 비싸서, 시험은 안 치고 견학과 토론만 즐길 수 있는 0학점으로 신청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

과목을 들으면서 각종 박물관, BBC 스튜디오, 갤러리, 브로드웨이 등을 외국, 미국 학생들과 다니면서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4. 학교내 생활 (기숙사)

NYU의 기숙사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apartment type과 traditional type이 있는데 아파트먼트는

방 3~4개와 부엌이 딸린 아파트에서 다른 학생들과 같이 사는 것입니다. traditional 타입은 우리 학교 기숙사와 같은 형식인데, 남녀가

층 구분없이 살고 있으므로 화장실은 방마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는 traditional 타입을 선택했습니다. 그건 제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 음식이 없어도 서양 음식만 먹어도 2달은 충분히 살 수 있었던 자신감이 있었고 요리하는데 소질도 없을 뿐더러,

그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돌아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싶었기 때문입니다. (traditional 타입을 선택하면, 학교 식사(meal

plan)을 반드시 같이 신청해야 합니다.) 학교 식당에 가면 모든 것이 뷔페식으로 되어 있는데, 늘 맛있고 풍족한 음식이 마련되어 있어서

식사에 있어서는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서양 음식 싫어하시는 편이면 저와 극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비도 아파트먼트 타입보다 더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저는 NYU에 혼자 가서, 룸메이트는 미국인을 만났는데 이 친구와 이 친구의 친구들과 함께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지금도 연락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학교 구조에 있어서 NYU는 조금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NYU는 따로 대학을 위한 부지가 없으며 울타리가 없습니다.

한 시내 곳곳에 대학 건물들이 산재해 있어 주소를 보고 건물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NYU도서관은 책 보유량으로는 세계에서도 꼽힐만큼 거대한 규모를 갖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엄청난 규모를 갖고 있는데, 이도 NYU에

다니면서 필히 경험해 볼 만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5. 기타 (영어, 놀이문화)

토플을 넘기셨으니 기본적인 영어 실력은 다들 좋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영어생활화 기숙사 창립 멤버이기도 하고, 프렌즈를 즐겨보곤

했었는데 자막없이 보는 습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를 뉴욕으로 가게 한 요소 중 하나는 프렌즈였습니다,, 그러나 프렌즈는 LA에서

촬영됐었죠 ㅡㅡ; 아무튼 나름대로 제법 생활 영어에 대해서 익혀서 갔는데, 매우 유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가 모르는 것도 참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미국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영어는 매우 빠르게 말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설명한 두번째 과목의 경우 토론이 이어질때 말들이

매우 빨라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토론 시간만 되면 저는 듣기에 집중력 150%를 쏟아야 했었는데요,, 잘 못 알아 들을 때는 쑥쓰럽기도

했지만, 그 과목, 그 과정에서 나름 얻은 것도 많았습니다.

제가 혼자 갔다와서인지, 저는 혼자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려움을 많겠지만, 살아있는 영어도 많이 익힐 수 있고, 일정을

자유롭게 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업을 들을 때나,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선뜻 먼저 말을 걸고 친해지려는 노력을 조금만 해보면

개방적인 그들과 즐겁게 지내다가 올 수 있습니다. 한국인 친구와 같은 과목을 듣고 같은 방을 쓴다면 여러분이 얻어오는 것은 훨씬 적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타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다 적기에는 너무 긴 관계로 따로 연락 주시면 같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짧게나마 제가 다녀온 소감을 적어보았습니다. 뉴욕에 가기를 희망하시는 분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위의 메일 주소로 메일을 주세요~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