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McGill University (Montreal, Canada)

2014.04.28 김경태 Summer Session

McGill University   

 

저는 summer session 신청기간에 신청하지 않았다가 추가모집이 있어 지원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할 시간이 많이 부족하여 바쁘게 해야 했습니다. 일단 비자가 없어도 되는 캐나다에 가기로 했고, 작년 summer session 후기를 읽어보니 McGill university가 좋을 것 같아서 여기에 지원했습니다.   

 

1) 지원 및 여행 준비   

 

McGill university 홈페이지( http://www.mcgill.ca ) 를 찾으면 summer session 지원 양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작성하여 주민등록등본, 여권 복사본과 함께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면 됩니다. 팩스번호도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으며, 팩스로 보내는 것이 빠르므로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학과 사무실에서 팩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족한 서류가 있으면 이메일이 오기 때문에 메일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료는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학교에 도착하기만 하면 수수료 없이 학교에서 직접 납부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직접 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항공메일로 보낼 경우 엉뚱한 부서로 가서 고생한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McGill university의 경우 기숙사가 비싸서 주변의 sublet을 빌리는 것이 좋습니다. Sublet이란 집 주인이 여름 기간 동안 집을 비우면서 다른 사람에게 집을 빌려주는 것인데, 집주인에게만 돈을 지불하면 다른 것을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되어 좋습니다. 그렇지만 출국 날짜가 다 되어서 방을 구하려고 하면 방도 별로 없고 비싸므로, 미리 빌려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 구하는 방법은 앞에 McGill을 다녀오신 많은 분들이 설명해 주셨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만약 여러 명의 친구 분들이 함께 가시는 경우 McGill 홈페이지 안에 있는 방 빌리는 메뉴를 이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한카 등의 홈페이지에는 큰 방은 잘 올라오지 않습니다. McGill Ghetto 지역이 대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입니다만, 몬트리올에는 지하철이 있어서 집이 조금 떨어져 있어도 많이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들었던 Topics in Organic Chemistry는 아침 여덟시 반에 수업이 시작되므로 집이 멀 경우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 힘드실 겁니다. 

 

  비행기 표는 최대한 빨리 구하는 것이 돈이 덜 듭니다. 몬트리올로 가는 직항 노선은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밴쿠버나 토론토로 가서 캐나다 국내선을 이용하여 몬트리올로 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말씀드리면 저와 함께 갔던 일행은 밴쿠버로 가서 밴쿠버 관광을 사흘간 한 뒤 몬트리올로 갔습니다. 이 방법은 상당히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숙소를 다운타운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잡는 바람에 숙박비는 적게 들었지만 여러 곳을 돌아다니지는 못했습니다.

 밴쿠버도 큰 도시여서 사흘에 주요 관광지를 다 돌아보기는 어렵습니다. 밴쿠버를 적당히 즐기는 데는 5일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정도의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수업이 끝난 뒤에 밴쿠버를 여행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몬트리올 이외의 곳을 여행할 때 숙소는 http://www.hosteltimes.com 을 이용하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찍 예약해야겠죠.  

 

 돈은 현금보다는 여행자 수표로 가져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살 때도 팔 때도 환율을 유리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 수표는 Thomas Cook 수표와 American Express (AMEX) 수표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은행에서 환전하면 AMEX로 바꿔 주고, 외환은행의 경우 Thomas Cook으로 바꿔 줍니다. 캐나다에서 이용하기에는 AMEX가 더 낫습니다. AMEX는 캐나다의 Canada Trust라는 은행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2) 몬트리올에 도착해서 할 일  

 

 몬트리올 공항에 도착하면 일단 밴쿠버나 토론토와 달리 프랑스어가 먼저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영어로 말을 걸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아들을 것입니다. 먼저 몬트리올 지도를 챙기세요. McGill university는 Sherbrook street west 에 있습니다. 학교에 가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수업료를 내고 학생증을 받는 것입니다. 수업료는 현금과 여행자 수표로 낼 수 있습니다.

 

모든 과정은 James Administration Building이라는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 학교의 대학본부 같은 개념입니다. 그런데 일 처리가 매우 미흡하여 가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제 경우 필요한 모든 서류가 있었는데도 서류가 부족하다고 학생증을 만들어 주지 않으려고 하다가 제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자 뭔가 열심히 확인해 보더니 학생증을 만들어 줬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는 분명히 원서에 학과를 chemical engineering이라고 썼는데 막상 가서 보니 faculty of engineering이 아니라 faculty of arts로 되어 있어서 바꿨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McGill university의 지도도 James 빌딩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강의실을 찾아갈 때 유용하므로 챙겨 놓는 것이 좋습니다. 

 

  3) 학교 수업 및 시설   

 

제가 들었던 과목은 Topics in Organic Chemistry입니다. 이는 화공과 학생들을 위한 과목으로, 이 과목을 들어서 학점을 받기 위해서는 입학 원서를 쓸 때 학과를 chemical engineering으로 써야 합니다. 수업 내용은 우리 학교 화학과와 화공과의 유기화학2와 비슷합니다. 진도는 계절학기다 보니 무척 빨리 나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학기가 끝날 때까지 배우는 양은 우리 학교에 비해 적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을 아주 잘 하셔서, 유기화학2를 제대로 듣지 않았던 저도 다시금 유기화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학 과목에 관심이 있고 유기화학1에 상당하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 과목을 적극 추천합니다. 단 수업이 아침 여덟시 반에 시작하므로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셔야 합니다. 

 

  도서관이 곳곳에 있고, 편의점도 도서관 지하에 있습니다. 학교 자체가 고풍스럽게 지어져 있어 관광지 중 한 곳으로 분류될 정도입니다. 학교 건물 자체를 구경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교 건물이 많아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한 달 동안 학생식당이 어디 있는지 결국 못 찾았습니다. 학교가 상당히 넓고, 다운타운에 넓게 퍼져 있습니다. 우리 학교처럼 ‘캠퍼스’의 경계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4) 주거 시설  

 

 저는 다른 네 명의 일행과 함께 넓은 집을 빌려 썼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인당 약 32만 원 정도를 임차료로 지불했습니다(380 CAD$). 이것은 그다지 싼 가격에 빌린 것은 아니지만 다섯 명이서 사는 생활은 아주 즐거웠습니다. 다만 집에 있으면 영어 실력이 늘지 않으므로, 영어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외국인과 룸메이트 생활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카나 McGill 내부 사이트에 들어가면 집 크기를 1 1/2, 2 1/2, 3 1/2 등으로 분류합니다. 다섯 명이 살았던 집은 4 1/2 크기의 집입니다. 이 정도면 다섯 명이 살기에 가구가 조금 부족하기는 하지만 큰 문제없이 살 수 있습니다. 두세 명 정도가 함께 사는 경우 2 1/2나 3 1/2 정도가 좋을 듯합니다.  

 

 주거 조건은 대부분 광고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전기요금, 수도요금, TV수신료, 무선인터넷 사용료 등을 모두 지불해 준다는 곳이 많으므로 잘 보고 고르시면 됩니다. 있는 가구와 가전제품의 종류도 대부분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무선인터넷이 되는 집을 구하여 노트북을 가져가서 썼습니다. 캐나다는 집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5) 캐나다 여행  

 

 캐나다 여행 책자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팔고 있으므로 미리 구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최신의 여행 정보라고 해도 실제로 가서 보면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제가 캐나다에 있는 동안 여행한 곳은 밴쿠버, 몬트리올,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 오타와, 퀘벡 시티입니다. 퀘벡 시티는 몬트리올이 있는 퀘벡 주의 주도이고,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 오타와는 퀘벡 주 바로 옆에 있는 온타리오 주에 있습니다. 따라서 밴쿠버를 제외한 모든 곳은 수업을 듣는 동안이나 수업이 끝난 후에 잠깐 갔다 올 수 있습니다. 여행 계획을 잘 세우셔서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주의할 점은 다른 모든 곳은 영어가 잘 통하지만, 퀘벡시티는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는 퀘벡 주의 주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랑스어를 사용합니다. 몬트리올도 교통 표지판이나 간판 등은 대부분 프랑스어로 적혀 있지만 사람들이 대부분 영어도 잘 합니다. 그러므로 퀘벡 시티에 가실 때는 준비를 철저히 하여 현지인에게 물어보지 않고도 여행을 잘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가시거나, 현지에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잘 찾으시기 바랍니다. ^^;  

 

 몬트리올 다운타운에는 information center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몬트리올 관광지도가 들어있는 책자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시면 학교 마치고 오후에 몬트리올을 즐겁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몬트리올은 축제의 도시여서 각종 축제가 많이 벌어집니다. 특히 불꽃 축제가 7월 한 달 동안 놀이동산 La Ronde에서 성대하게 벌어지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퀘벡 주는 프랑스 문화가 깃들어 있어서 사람들이 놀기도 좋아하고 밤에도 거리가 북적북적합니다. 즐거운 생활이 될 것입니다. ^^  

 

 6) 귀국 전 할 일   

 

성적표는 귀국 후에도 McGill의 수강신청 시스템인 Minerva를 통해 요청할 수 있지만, 저의 경우 성적표가 오지 않아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결국은 많은 돈을 들여 FEDEX로 받았습니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성적표는 미리 pick-up해서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Minerva의 official transcript 메뉴에서 For pick-up을 선택하시면 다음날쯤에 성적표가 나와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해 보지 않아서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James 빌딩에 가서 문의하면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와 함께 살았던 네 분이 다른 내용에 대해 자세히 글을 써 놓으셔서 저는 이만 쓰겠습니다. 캐나다 생활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