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Mcgill University (2005-11-30)

2014.04.18 이진식 Summer Session
안녕하세요 2005년 여름에 캐나다 맥길 대학교로 교과목 수강 summer session을 다녀온 화학과 이진식입니다.

1. 참가 학교 정하기

맥길 대학교는 캐나다에서 꽤 유명한 대학교로 퀘벡 주 몬트리올에 있습니다. 저는 막연히 미국보다는 캐나다에 가고 싶었는데 캐나다에 아는

대학교가 없어서 이 게시판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맥길 대학교로 정했습니다. 몬트리올은 퀘벡 주에 있어서 불어와 영어를 동시에 쓰는데, 이런 정보도

전혀 몰랐습니다. 제가 프로그램을 신청할 당시 시간이 없어서 캐나다에 있는 학교만 정해서 제출했었는데요. 친구에게 들은 바로는 그 학교가

몬트리올에 있는데 불어로 수업한다고 하더군요. 큰일 났다는 생각에 참가 학교를 바꾼다고 다시 검색하고 여러 가지 시간 낭비를 많이 했었는데,

미리 잘 알아보고 참가 대학교를 정해서 저처럼 멍청한 짓은 하지 마세요. 맥길 대학교는 몬트리올에 있지만 모든 강의를 영어로 수업을 합니다.

몬트리올은 영어와 불어를 둘 다 사용하지만 영어만 알아도 의사 소통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음식점에서 주문을 받을 때나 물건 살 때 영어를

사용해도 다 알아듣고, 또 그 사람들도 영어로 말해주니까 불어 하나도 몰라도 괜찮아요.

2. 어드미션 받기

학교를 정했으면 어드미션을 받아야 하는데요. 다른 학교는 잘 모르겠고, 맥길의 경우는 이 과정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맥길의 경우는

http://www.mcgill.ca/summer/ 홈페이지에서 여름 학기에 개설되는 과목을 보고 마음에 드는 과목을 정해야 하는데요. 마음에

드는 과목이 없다면 참가 학교를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마음에 드는 과목은 없지만 이 학교로 가야겠다고 하시는 분께는 ‘Topic in

Organic Chemistry’나 ‘심리학 : 감각과 지각’(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을 추천합니다. 심리학은 저랑 같이 맥길에서 여름을

보냈던 친구가 들은 수업인데요. 수업 내용도 재미있다고 하고, 시험도 객관식이어서 부담도 적으며, 시험 문제도 쉽다고 합니다. 유기화학은 여름

학기에 두 과목이 개설되는데 한 개는 화학과들이 듣는 유기화학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과 학생들이 듣는 ‘Topic in 유기화학’입니다. 두

과목은 수업은 같은 강의실에서 같이 듣지만 유기화학은 실험이 추가되어 4학점이고, Topic의 경우는 실험이 없어 3학점입니다. 실험은 힘들고,

의사 소통 문제도 있으며 몸에도 안 좋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지만 도전해 보고 싶으시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개인적으로 summer

session은 힘들게 수업을 따라가기 보다는 다른 학교를 경험한다는 것과 그 외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Topic을

들으시길 권장합니다. 과목을 정했으면 어드미션을 받아야 하는데요. 영어를 잘 하시면 위 홈페이지에서 credit course /

registration / visiting student from outside Quebec 으로 들어가시면 어드미션 정보가 있으니까 읽어보시면

됩니다. 그냥 위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뒤지면 다 알게 되니까 시간 있을 때 둘러 보세요. 영어를 모르시는 분도 둘러 보세요. 대충, 홈페이지에

있는 양식을 다운 받아서 쓰고, 여권 앞면의 복사본과, 주민 등록 등본을 영어로 받아서 모두 모아 홈페이지에 있는 주소에 air mail로

보내라는 말입니다. 양식을 쓸 때 topic in organic chemistry과목을 들으려면 공학 전공이어야 하니까 화학과나 물리학과 학생은

화학공학 같은 전공으로 바꿔서 쓰세요. 나중에 전혀 상관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메일로 어드미션이 오는데요, 이제부터 Minerva에

접속하셔서 수강 신청을 해야 합니다. 천천히 하시면 별로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 다음은 수강료를 내야하는데, (air mail로 얼마를 내야

하는지 공지를 해줍니다.) 미네르바에서 수강료가 얼마인지 확인하고, 은행에서 환전 후, 수신인 지정 수표로 바꾸어 보내세요. (제가 어떻게

했는지 지금 잘 생각이 안 나네요.) 이 과정을 최소한 6월초에서 늦어도 6월 중순 까지는 끝내두세요.

3. 출발 준비

이제 사는 곳을 정하고 비행기를 예약해야 하는데요. 계절 학기가 시작하는 7월초에는이사를 많이 다니니까 빈 방은 많이 생기지만 적절한

조건을 가진 방을 구하는 것은 운과 노력이 따라야 한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살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를 신청할 수도 있지만

비용이 많이 필요하죠. http://www.hanca.com/ 에서 살 집을 검색해 보세요. 비행기도 예약하세요. (친구들과 같이 하세요)

비행기 예약은 여행사에 맡기세요. 수수료가 있지만 많은 귀찮음이 사라집니다. 같이 가는 친구들과 자주 만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 하시고, 여름

학기 끝난 후 여행할 계획을 세우세요.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세요. 직접 가보면 많이 계획이 많이 달라집니다. 책은

준비하지 마세요. 맥길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고, 가지고 다니면 무겁기 때문입니다. 아, 책은 솔로몬의 유기화학책입니다. 아 그리고 캐나다에 갈

때에는 비자가 필요 없으니까 비자 문제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몬트리올의 날씨는 별로 덥지 않고, 춥지도 않으니까 옷은 적당히

준비하세요.

4. 도착

몬트리올에 도착하면 살 집에 찾아가세요. 택시에 타시고 주소만 주면 데려다 줄 것 입니다. 좀 쉬다가 수업 시작하기 3일 전쯤에 학교를

찾아가셔서 학생증을 만드세요. 제임스 어드미니스트레이트 빌딩(이었나?)을 찾아가서 학생증이 없다고 말하면 거기서 직접 사진 찍어 학생증을 만들어

줍니다. 비자를 보여달라고 하면 여권 도장을 보여주면 됩니다. 수업 하는 건물도 찾아보시고 학교 도서관도 가보시고 이리 저리 둘러

보세요.

5. 수업

수업은 우리 학교 화학과의 유기화학2과 비슷한 내용인데, 더 쉽습니다. 내용도 약간 적어요. 하지만 유기화학을 처음 듣는다면 좀

어렵죠. 저는 2학년 2학기 때 유기화학2를 듣고 이 수업을 들어서 쉽게 공부 했습니다. 성적도 좋고요. 수업은 하루에 약 세시간 정도이고,

일주일에 네 번 한 달간 합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을 잘 하십니다. 알아듣기는 힘들지만 농담도 자주 하시고, 마술도 보여주셨습니다. 시험은 객관식

약 30문제와 주관식 다섯 문제 내외로 출제하시는데, 저의 경우에는 중간은 쉽게 풀었고, 기말은 좀 어렵게 느껴졌었습니다. 유기화학을 처음

들으신다면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퀴즈는 두 번 보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6. 그 외 생활

몬트리올은 생활하기 재미있는 곳인데요. 날씨는 생활하기 알맞으며, 주변에는 볼거리가 많고, 다운타운에는 쇼핑하기 좋습니다. 여름에

몬트리올에는 여러 가지 축제도 하는데요,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재즈 좋아하시면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몬트리올 근방에서 추천할 곳은 생

조셉 성당이라는 큰 성당과 올림픽 공원의 식물원, 올드 몬트리올, 마리 렌 드 몽드 성당(이었나..)인데요. 식물원만 입장료가 있는데 좀

비싸다면 가보시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생 조셉과 올드 몬트리올은 가 볼만 합니다. 근데 시간 지나면 성당은 모두 똑같아 보여요. 방을 구할 때

Sublet을 구하세요. 가구가 딸려 있는 빈집을 한달 정도 사용하는 건데요. 보통 전기 밥솥이 있을 겁니다. 쌀은 주위 쌀가게 찾아서 사실 수

있습니다. 반찬은 햄 종류가 싸니까 사 드셔도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깻잎이랑, 김치랑 김이랑 라면을 들고 갔는데, 꽤 오래

먹었습니다. 고추장을 꼭 들고 가세요.

7. 감상 보고서를 쓰다 보니 여름 때 즐거웠던 생각이 납니다. 캐나다 동부 몬트리올, 토론토, 킹스턴의 사우전드

아일랜드, 나이아가라, 서부의 밴쿠버, 밴쿠버 아일랜드, 록키 산맥. 참 많은 곳을 짧은 시간에 돌아봤으며, 좋은 사람들도 만났고, 즐거운

추억을 남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운이 좋게도 몬트리올에서 얻은 방의 주인이 한국이 크리스챤이라 많은 도움을 받아 편안하고 기분 좋은 해외

경험이었습니다. 아. 정말 좋은 추억을 글로 쓰려니까 힘드네요.

8.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준비는 조금 일찍부터 서둘러서 해주세요. 그리고 계절 학기 한 달만 있다가 오시지 말고 적어도

15일 정도는 더 있다가 오세요. 숙박비가 많이 부담이 되지만, 싼 호스텔을 전전하면 나름대로 부담이 줄어듭니다. 적어도 나이아가라, 록키

산맥은 보고 오세요. 처음에는 영어도 잘 못하고 낯설어서 불편하지만, 한 달 이상 지나면 영어에 무서움도 없어지고, 재미가 있어지니까 한 달

후부터가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죠. 부담 없이 해외여행 하신다고 생각하고 다녀오세요. 학교에서 이런 자세를 바라는 것은 아닐

테지만, 이런 부담 없는 자세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메일 주세요. 아는 만큼만 도와 드립니다.

hoppure@poste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