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CU (2008-11-27)

2014.04.29 이기환 Summer Session
Cornell University 를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08년도 여름을 코넬대학교에서 알차게 보내고 온 전자과 06학번 이기환입니다.

 

Summer session에 대해서 좀 적어볼까 합니다. 코넬대학교는 뉴욕주 이타카에 위치한 아이비리그 대학교입니다. 이타카도 포항못지않은 시골이기 때문에, 포항라이프가 싫다 하시는 분에게는 비추천입니다.

 

Cornell University를 선택한 이유

 

저는 조기졸업자 어학연수로 1학년 때, UC Irvine에 다녀왔습니다. 그때 역시 정말 재밌는 여름을 보내고 왔지만, 미국에서 ‘영어’만 배우고 왔기 때문에 약간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교과목 수강을 하려고 마음을 먹던 중,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수업을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학비, 수강 과목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서 코넬 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교과목 수강료가 코넬의 1.5배이상 비싼 경우도 있었으며, 예일대학의 경우 초명문 대학교이긴 하나, 공학계열 쪽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며, 여러 가지를 살펴볼 때, 코넬이 가장 적합했음.)   

 

준비

 

준비과정을 살펴보면, 항공권구입, 비자인터뷰, Apply(I-20받기), 여행자보험, 수강신청, 기숙사배치 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한미간 비자가 면제되었다 하더라도, 공부를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비자는 꼭!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항공권은 미리 구입할수록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좋습니다. 보통 Summer session이 시작하기 일주일 전을 출발날짜, 끝나고 2주 뒤를 도착날짜로 하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끝나고 미국 여행을 했음) Apply과정은 가장 귀찮은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학교마다 요구하는 것이 다르고, 매우 구체적인 것 까지 요구하기 때문에 준비해야할게 많습니다.(영문으로 준비해야함) 이것 역시 지원하는 대학이 정한 Due Date가 있기 때문에 알고 미리미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pply를 했다면 1주뒤쯤 되어서 DHL로 국제교류팀에 I-20가 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건 여행자보험과 수강신청!.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항공권예약도 했고, apply를 했어도, 이것을 안하면 우리학교에서 지원금을 안주기 때문입니다. 여행자보험은 교내에 있는 대아여행사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것의 경우도 학교마다 최소 기준 (ex)사망시 1억원)이 있으니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코넬 대학교의 경우 학교 자체의 보험이 있어서 여행자보험을 안들고 와도 된다.’ 고 하는데, 그냥 여기서 해가는것을 추천합니다. Summer session 기간 이후의 안전은 보장이 안 되며, 학교보험이 훨 비쌉니다. (바가지임- 참고로 전 보험가입하고 갔음.)

 

또 수강신청의 경우는 홈페이지를 방문한 후, 개설되는 교과목을 보고 신중하게 고르시면 됩니다. 종합대라서 다양한 과목들이 있습니다. 추천하는 과목은 Writing(미국 대학생들이랑 같이 듣는 우리학교의 글쓰기 같은 과목)입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과목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돈도 많이 들고, 심신이 피로할 수 있으니 4~5 학점정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숙사의 경우는 도착해서, I-20를 건네면 바로 마련해 주니, 미리 준비해갈 필요는 없습니다. 준비과정에서 제가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리미리 준비하기입니다. 저의 경우 전공과목 시험, 프로젝트와 Apply가 겹쳐서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수업

 

저는 암호학, 수리물리 두 수업을 들었습니다(총 6학점). 암호학의 경우 포스텍에서 미리 수강한 ‘이산수학’ 과목과 유사한 면이 많았기 때문에 수월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퀴즈 없이 3번의 시험으로 평가 되었고, 주 5일 하루 1시간 15분 수업이었습니다. 수학과목의 난이도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낮기 때문에 과목을 배우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영어 listening이 딸린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example과 exercise만 잘 풀면 시험역시 걱정 없기 때문입니다. 수리물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포스텍에서 수강한 ‘확률과 통계’와 비슷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수업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목은 퀴즈와 보충시간이 있어서 암호학에 비해서는 시간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보충시간에는 일방적인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토론형식 수업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적극적인 참여를 한다면, 자신감도 가질 뿐 아니라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데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저는 전공과 유사한 과목으로 선택했는데, 오히려 인문과목을 신청하는 것이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훨씬 좋습니다. 인문과목일수록,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기회가 많고 다른 학생들과 의사소통이 많기 때문입니다.

 

기숙사

 

기숙사 신청은 도착해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Cornell에 도착한 다음, 등록하는 곳으로 찾아가면, 기숙사를 배정해주며, 수강신청 결제와 같이 해결해 줍니다. 기숙사는 동화속 궁전처럼 좋기 때문에 시설면에서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미국에서는 흡연금지구역에서의 흡연, 만 21세 미만의 음주 등에 관한 문제에 매우 엄격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제가 머물렀던 Balch hall은 거의 지금 살고 있는 남자기숙사 9동만큼 아늑했고, 부엌시설도 좋았으며, 휴게실에 피아노도 있어서, 최고의 방과 후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숙사 주변에는 체육관과 식당이 딸려있습니다. 또, 기숙사 층마다 assistant가 있어서,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다 상담할 수 있습니다

 

. 여행

 

저의 경우에는 미국 횡단여행을 계획했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제 여행에는 원칙이 있는데, 택시를 타지 않는 것과, 호텔에서 잠을 안자는 것 두 가지 였고, 여행경로는 코넬(뉴욕주)- 나이아가라폭포(뉴욕주)-시카고(일리노이주)-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미네소타주)-덴버(콜로라도주)-솔트레이크시티(유타주)-포틀랜드(오리건주) 였습니다. 호텔에서는 단 하루도 자지 않았으며, 심야버스(그레이하운드)를 이용하여,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하면서 밤에 잠을 잤고, 도시에 머무르는 경우에는 유스오스텔(10인 1실)을 이용했습니다. 두가지 원칙을 지켰고, 마지막 여행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은 버스로 다녀서 총 경비가 70만원 안으로 들었습니다. 여행을 할 때, 미국의 광활한 평야, 높은 산맥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가격도 훨씬 저렴한 그레이 하운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북미 웬만한 지역에는 노선이 다 있고, 기사아저씨분들도 매우 친절하기 때문에, 정말 좋았습니다. 단지 단점이 있다면, 미국 현지 빈민층들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여성분들 이용은 비추천 합니다. (문신한 아저씨들 정말 무서움)

 

Tip

 

코넬은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입니다. 우산을 꼭 가져가도록 합시다. 도착하면, 한인학생회와 컨택합시다. 한국인들이 빠르게 코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토론식 수업의 두려움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도 10년동안 영어를 배워왔기 때문에, 정확한 문법을 지키면서 말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의사소통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발음 안좋다고 뭐라하는 미국인은 한명도 없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하도록 합시다. 저 역시 그랬음. 적극적으로 모임을 찾아 다니세요. 저같은 경우에는 포스텍 라켓볼 동아리 impact 에이스의 명예를 걸고 코넬 라켓볼 동아리를 찾아가서 홀로 교류전도 했습니다. 그쪽 학생들도 관심분야가 같은 학생을 만나면 정말 좋아하면서,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현지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코넬은 아이비리그 대학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회의원, 대기업 사장 자녀분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핵심인맥이기 때문에 꼭 친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