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2008 summer session – uc berkeley (2006-11-24)

2014.04.18 정승규 Summer Session
2008 summer session 후기 -uc berkeley – 전자과 06학번 정승규

수강 과목 특성

제가 들은 과목은 천문학으로 summer.berkeley.edu -> course -> regular course 에 보면

나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Introduction to general Astronomy 4학점 짜리를 들었습니다. 참고로 우리 학교에서는

3학점밖에 인정 안 해줍니다. 수업의 진행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월 화 수 목 2시간 정도 수업을 하는데요, 수업을 다 한 뒤 날마다

daily quiz를 봅니다. 이는 교수님께서 강의의 이해도를 알아보고자 하고 문제도 아주 쉽기 때문에 큰 부담을 가지진 않으셔도 됩니다.

중간고사 전 범위까지는 고등학교 때 지구과학에서 배운 내용과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으나 기말고사 범위는 꽤 생소합니다. 이 외에

매주 1번씩 discussion 시간을 갖게 되는데요, 여기서 숙제, 강의내용에 대해 교수님께 여쭤볼 수도 있고, 토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외에 프로젝트와 paper 제출이란 것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일몰시간과 위치 관찰하기, 달의 궤적과 모양 관찰하기,

해시계 만들어보기, 하루 날 잡아서 망원경 보고 별 관찰하기 등이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 보고서를 쓰면 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몇 주의 기간을

주고 몇일 간격으로 6번 이상의 관찰을 하게 합니다 (망원경으로 별 관찰은 제외). 보통 프로젝트 나오면 계속 미루다가 막판에 몰아서 하려고

하는데요, 막판에 몰아서 하기엔 충분한 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젝트 하려고 관찰할라 그러면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계속 할애해야 합니다. 즉, 일몰을 관찰하고자 하면 7시나 8시 즈음에 항상 학교에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막판에 여행도 많이 가고

돌아다니기도 많이 돌아다니는데 괜히 프로젝트 미루다가 나중에 학교에 매여 있고 하면 귀찮습니다. 평소에 틈틈이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paper는

일정한 주제를 주고 그 중에 자신이 맘에 드는 거 하나를 골라 글을 쓰면 됩니다.

생활 및 기숙사

버클리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residence hall 이라는 곳을 이용했습니다. 여기는 기숙사비는

비싼데, 밀포인트를 줍니다. 밀포인트로 학교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 밀포인트를 다 쓰지 못해 돌아올

때 쯤이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버클리 안에서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 놓으십쇼. 그리고 기숙사 입사 날짜를 잘 알고 가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숙사 입사 날짜보다 하루 일찍 가서 이상한 숙소에서 하루 묵었는데요, 숙소가 후질근한데도 비싸고, 차라리 항공료가 비싸더라도

비행기를 하루 늦게 타는 것이 이득이 될 뻔 했습니다.

입사를 위해서는 버클리 캠퍼스에 도착한 뒤 residence hall을 찾아가야 합니다. 저희는 괜히 엄한 곳을 찾아갔다가 고생만

했습니다. 그리고 기숙사에서 이불이랑 수건 2개 정도 주니까 수건은 조금만 가져가세요. 또 세탁기를 돌리는데 1.5달러, 건조기 돌리는데

1달러가 들고, 자판기 형식이라 쿼터만 넣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 나라 100원짜리 동전을 넣어도 작동합니다. 그리고 그 일대가 다

춥습니다. 여름이라고 여름옷만 가져가지 말고 긴 옷이랑 살짝 걸칠 외투를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residence hall 은 외국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웬만하면 다 참여하시고 아무 외국인이나 말 걸고 대화해보십쇼. 좋은 경험이 됩니다.

거기 가면 제일 고생하는 것이 식사인데요, 처음 서양음식을 접하게 되면 이상한 발냄새 같은 것이 나서 먹기가 힘듭니다. 며칠 지나다

보면 적응을 하긴 하는데요, 주변에 한국 음식점도 있고, 다양한 세계 음식을 파는 곳이 있으니, 영 입맛에 안 맞아 힘들다 하시는 분은 가끔

그런 음식점을 이용해도 됩니다.

여행

기왕 미국에 간 김에 여행은 또 하나의 빼먹을 수 없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tip 몇 가지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1. 미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무조건 빨리 예약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비행기 같은 경우는 빨리 예약하실수록 싸고요, 1주일 전

즈음에 예약하려면 값이 1.5배에서 2배 정도 치솟습니다. 반면 호텔 예약은 그리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호텔은 굳이 빨리 예약한다고 싼 건

없고, 다만 금요일밤 토요일밤 가격이 보통보다 비쌉니다.

2. 미국내 국내선 예약하실 때는 www.priceline.com www.kayak.com www.jetblue.com 이 세 사이트가

주로 유용하게 쓰입니다. 여기에 내가 원하는 시간과 목적지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항공사들 목록과 가격이 쫙 나오고요, 그 중에 내가 원하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알려드리자면, united airline 이 싸긴 하지만 좀 안 좋습니다. delay도 많이 되고, 직원들도

굉장히 불친절합니다. 저희는 LA 갈 때 이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5시간 정도 delay 된 것에 대해 별로 미안해하지도 않더라고요. 제 경험상

virgin america 가 싸고 시설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priceline은 내가 원하는 가장 싼 항공사 및 호텔을 예약할 수 있지만,

경매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경매 부분은 저도 안 해봐서 잘 모르는데요, 이거 잘하면 호텔 같은 건 굉장히 싼 값에 묵을 수 있습니다.

3. 여행 갔다 온 장소

San francisco

사실 샌프란시스코는 여행이라기보다 바로 옆에 있는 도시라 심심하면 나가곤 했습니다. 특히 버클리 학생증이 나오면 AC transit

(시내버스 정도) 무료 이용권을 주는데요, 이를 이용해서 샌프란시스코에 곧잘 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공짜로 탈 수 있긴 한데, 무척 느리고

돌아가기도 하고 (1시간 소요), 의자도 굉장히 안 좋습니다. 그냥 이 버스에 앉아서는 잠 잘 못잡니다. BART (지하철 정도) 라는

이동수단도 있는데 이 걸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한 번 가면 3~4달러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게 빠르기도 하고 편리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건 무료이용권이 나오지 않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수시로 가보십쇼. 미국은 길 찾기가 쉬워서 이리저리 걸어서 돌아다녀 보고 구경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와 피셔맨스워프, 롬바드 거리 가 제일 기억에 남는 관광지였습니다. 특히 금문교는 배타고도 볼 수 있고,

자전거타고도 가볼 수 있는데, 꼭 자전거를 타고 가보십쇼. 샌프란시스코는 쇼핑하기도 정말 좋은데, 유니언스퀘어 라는 곳이 온갖 브랜드들이

집중되어 있어 사람들이 그 곳에 많이 갑니다. 이 외에도 숨은 관광지나 맛있는 먹거리들을 찾아서 자주 가보시는 게 좋습니다.

LA

LA는 차가 없으면 다니기 힘듭니다. 일단 LA 자체가 볼 것이 한 곳에 밀집되어 있다기 보다는 이리저리 하나씩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고요, 지하철이 너무 위험해 (지하철 들어갈 때 표를 안 보기 때문에, 부랑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타기 무섭습니다. 사람들이 주로 잘

다니는 관광지에 걸쳐져 있는 지하철 노선은 그나마 안전하지만 그 외에는 위험합니다. 저희는 차가 없어서 그냥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긴 했는데요,

다른 건 그나마 견딜만 했는데 지하철 타고 공항 갈때는 좀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절대로 지하철은 혼자 타지 마세요. 그리고 LA는 기후가 정말

온화합니다. 샌프란시스코와는 딴 판이죠. 그 외 LA 관광지에 대해선 여행책자에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는 정말 덥고 건조한 사막입니다. 또 낮보단 밤에 돌아다니고 볼 것이 많은 곳입니다. 특히 저녁 7시부터 12시까지가 제일 볼

것이 많습니다. 라스베가스는 각 호텔마다 테마가 있고 볼거리가 많은데요, 이것들 다 구경하는데 이틀 걸립니다. 라스베가스 가면 쉽게 관광안내서

같은 것을 구할 수 있는데요, 그걸 보고 볼 거리로 표시 되어 있는 곳은 다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라스베가스는 호텔 각각이 테마를 가지고

공연하는 무료쇼들도 볼거리지만 유료쇼는 꼭 보시기 바랍니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없어서 표를 못파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약을 하려거든

호텔보단 쇼를 먼저 예약하십쇼.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정말 자연경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윈도우 바탕화면에 나오던

자연배경도 볼 수 있고, 영화에서 많이 본 장면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웅장하고 미국에서 왜 scale이 큰 영화가 나올 수 있는지 이해가

잘 됩니다. 요세미티도 차를 렌트해 가면 보다 재밌게 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세미티의 관광명소 중 mirror lake 라는 곳이 있는데,

여긴 여름에 가면 다 말라서 물이 별로 없습니다. 저희는 가서 실망했습니다. 몬트레이, 캐멀 사실 몬트레이는 별로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관광책자에 보면 몬트레이 아쿠아리움이 볼 만하다고 되어 있는데, 그냥 돈만 날립니다. 코엑스에 있는 아쿠아리움이랑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몬트레이에 잡다한 상점들이 신기한 물건들을 많이 팔고 있어서 이런 거 보는 재미가 오히려 낫습니다. 캐멀은 예술가들이 사는데라 그런지 동네

자체가 이쁘게 생겼습니다. 곳곳에 미술품들이 전시 되어 있기도 하고요, 낮고 제각각으로 생긴 집들이 샌프란시스코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뉴욕

뉴욕은 아예 저와 제 친구가 섬머세션 끝나고 일주일 정도 있기로 계획을 했습니다. 가서 맨해튼 근처의 뉴저지에 한인 숙소를 잡고

다녔습니다. 일단 저와 제 친구가 지쳐있는데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도 고층건물들을 많이 봐서 맨해튼에 가서도 별 감흥이 없었던 점이 있으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확실히 맨해튼이라는 게 세계를 움직이는 자본의 집약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고층건물의 높이나, 규모, 숫자도 굉장하고요,

사람과 차가 정말로 많습니다. 관광할 것은 오페라 , 박물관 등이 볼 만하고요, 나머지는 관광보다는 뉴욕이란 것이 얼마나 빨리 돌아가는지 느끼는

정도입니다. 참고로 메트로폴리탄 , 자연사 박물관은 도네이션 제도 라는 것이 있는데, 실제 입장료가 20달러 여도 그냥 1달러 주고 표 사도

상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티패스라는 것이 있는데, 본인이 관광할 곳을 잘 생각해보시고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살인적인 물가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10달러로는 싼 밥을 먹게 되고 15달러는 (팁, 세금 포함) 줘야 어느 정도 식사를

하게 됩니다. 30달러를 준다고 해서 좋은 밥을 먹는 것도 아닙니다. 숙소도 무척 비싸고 교통비도 비쌉니다.

수업료 : 170 기숙사 : 150 비행기(국제) : 135 여행 및 잡비 : 400 ~ 450 합계 : 850 ~ 900 뉴욕과

라스베가스를 여행할 때 돈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꼭 가볼 만한 곳이니 기왕 미국 간 김에 여러 곳 다 둘러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