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2007 Summer Session in SOAS, University of London

2014.04.28 이재근 Summer Session
저는 화학공학과 05학번 이재근입니다. 지난 여름에 영국 런던의 SOAS라는 곳으로 써머세션을 다녀왔습니다. 3주간 수업을 듣고 1주남짓 여행을 해서 한달정도 지내고 왔는데요, 참가후기를 써보겠습니다.

 

0. 학교소개

 

SOAS는 인터넷을 검색해보시면 자료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793434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오는군요 ^^) 영국은 대학체계가 우리와 다릅니다. 단과대 비스무리한게 막 있고, 그것들을 뭉쳐서 OO대 라고 하더군요. SOAS는 University of London 내의 단과대입니다. 나름 수준은 높고 괜찮은데라는군요. 영국에서 5위권, 세계에서도 100위권 안에 든다는군요? 우선 영국으로도 써머세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한 뒤로는 영국에 굉장히 끌렸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영국 음악을 워낙 좋아하기 떄문이죠;; 부가적인 이유로는, 미국이나 캐나다쪽으로는 친구들이 많이 가니깐 아는 사람 안만날 좀 조용한 곳으로 가고싶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학교로 정하게 된 이유중에 하나는 위치였습니다. 런던은 가운데서부터 1~6 zone 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가장 한 가운데인 1지역내에 대학교가 있습니다. 땅값 무지 비쌀텐데 말이죠. 아무튼, 런던을 관광한다고 할 때 1지역만 보면 될정도로 1지역에 모든게 몰려있습니다. 그래서 실컷 돌아다닐 수 있고 좋았습니다. 급하지 않을때는 계속 걸어다녔습니다. (저는 런던 1지역의 지리를 모두 외웁니다)

 

1. 출국준비

 

저는 영국유학닷컴(www.ukuhak.com)이라는 대행사를 통해서 준비했습니다. 모든 궁금증은 대행사에 물으면 친절히 가르쳐 줍니다. 편하게 가고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참고로 무료대행입니다. 영국쪽으로 가실분들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2. 과목정보

 

제가 들은 과목은 Environment and Development 1 입니다. 평소에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듣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굉장히 만족합니다. 개인적으로 교내에서 환경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귀국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환경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은 들어도 그다지 감흥이 없을겁니다.

 

3. 대학생활

 

생활은 Dinwiddy house라는 기숙사에서 했습니다. 아마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기숙사생활을 할겁니다. 수업은 3주간이었습니다. 짧은 기간이다보니 수업은 월~금요일에 매일 있었습니다. (주당 20시간씩 총 60시간) 저희반은 인원이 제일 적은 4명이었는데 일본, 타이완, 이탈리아 애들이었습니다. 모두 여자였는데 뭐 나름 재밌었습니다. 근데 정작 친해진건 같은반의 일본아이를 통해 알게된 다른반의 일본인 패거리들과 그들로부터 알게된 중국인, 이탈리아인, 아랍인 등등이었습니다..한국인과의 대화는 3주간 딱 2번있었습니다. 모르는 한국인에게 말걸지만 않으면 3주간 한국인이랑 대화 한번도 못할뻔 했습니다. 오히려 그게 더 좋았지만 말이죠 ^^ 수업이 끝나면 공원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아니면 런던을 돌아다녔습니다. 밤에는 외국 친구들이랑 술도 많이 마셨습니다. 영어실력의 향상을 기대하려면 제대로 준비를 해가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영어실력은 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대로만 준비해 가신다면 짧은 기간이라도 의외로 꽤나 큰 수확을 얻어오실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나름의 목표를 달성하고 와서 만족스럽습니다(globish에 대한 이해 정도..랄까요).

 

4. 유학경비

 

경비는 총 500만원정도 든 것 같네요. 200만원정도의 사비가 들어갔습니다. 대략 학교에서 지원받은 300만원으로 기숙사, 비행기, 수업료 정도를 해결했구요, 생활비 및 여행비는 사비를 썼습니다. 200만원은 출국하기 전 한달동안 아르바이트(^^)를 뛴 덕택에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은 물가가 비쌉니다. 뮤지컬 같은것도 즐기고 선물도 사시려면 유의하시고 넉넉히 들고가세요.

 

5. 여행정보

 

일단은 수업을 듣는 3주간 런던을 돌아다녔습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위치가 환상적입니다. 3주간 Westend에서 5편의 뮤지컬을 보았습니다. 런던에 갔으면 뮤지컬 한두편정도는 꼭 보고오는걸 추천합니다. 뮤지컬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따로 문의주시면 상담해드리겠습니다. 개인별 취향에 따라 추천을 해드릴 수 도 있구요. 아 그리고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학생할인이 되어서 뮤지컬을 싼값에 볼 수 있습니다. 꼭 챙겨가세요. (예를들어 60파운드짜리를 25파운드에 파격할인) 박물관이 공짜라 박물관을 매우 많이 애용했습니다. 학교가 British museum에서 3분거리라 거긴 매일 갈 수도 있구요, National Gallery, national portrait gallery, tate british, tate modern 등등등 많은 미술박물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현대미술관인 tate modern은 강력추천입니다. (5번정도 간 것 같네요) 뭐 보통 victoria station근처의 관광지(대략 서쪽)도 많이 애용하던데 저는 그쪽보다는 중앙, 북쪽, 동쪽, 남쪽을 애용했습니다. ^^ southbank에서부터 템즈강변을 따라 걷는 코스도 강력추천입니다.

 

3주간의 수업이 끝나고나서는 독일로 날아갔습니다. 원래는 스코틀렌드에서 에딘버러 페스티벌이나 살짝 보고 귀국하려했으나 에딘버러 페스티벌은 시작하기 한참전부터 숙박 및 입장티켓이 매진이었더군요. 그러던 찰나에 아는 분을 우연히는 아니지만 여튼 런던에서 만났는데 그분이 너 계획 없으면 같이 독일갈래? 라고 해서 독일을 얼떨결에 가게됐습니다. 뮌헨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리고는 헤어져서 저는 프랑스에 갔다가 다시 런던으로 왔습니다.

 

이때 유용한 정보를 하나 드리자면, 유럽내에서 이동하실 때에는 3대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면 엄청 싼 값에 비행기를 탈 수 있습니다. Ryan, easyjet, 또 하나는 기억이 안나는군요.;;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예약만 아주 일찍 한다면 0.1 파운드 + 세금 10파운드..(=2만원) 뭐 이정도의 가격에도 탈 수 있구요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15만원 이내에 탈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은 저런 항공을 이용할 때는 그전날 밤에 공항에 가서 밤을 새야하는 경우가 많다는점, 그리고 조금이라도 늦으면 기다리지 않고 출발해버린다는 점 등이 있겠네요. 밤 새는 것은.. 가보시면 알겠지만 동지(?)들이 많으므로 그리 무서워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뮌헨과 파리의 여행정보는 자세히 쓰지 않겠습니다. 예의상 한가지만 쓰자면 뮌헨은 맥주가 최고며 파리는 빵조차도 맛있다는 겁니다.

 

6. 하고싶은 말

 

제가 느낀 summer session의 장점을 쓰자면, 외국에서 ‘생활’을 해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영국은 문화적인 이유로 제가 좋아하는 곳이었으므로 영국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짧은 배낭 여행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여행자의 마인드와 거주자의 마인드는 다르게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2006년) 여름에도 배낭여행을 해봤는데-그때는 동유럽과 터키였지만-그때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이곳에 몇박 머무르고 떠나는게 아니라 꽤나 오래 ‘거주’한다고 했을때 그 느낌은 또 다릅니다. 더 많이 보이구요. 뭐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은 직접 해보시면서 부데끼면서 나름대로 취할 수 있으며 그 나름의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생각나는대로 마구 적어대다보니 체계가 없는 글이로군요, 혹시 더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naho@postech.ac.kr 로 질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