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교과목수강자]써머세션 준비와 유의할 내용들. (2004-11-30)

2014.04.17 양주동 Summer Session
다른 곳에 제출한 내용인데 ^^;; 써머세션 준비와 유의할 내용들에 대해 적었습니다.

1. 써머세션 대학 선정.

먼저 가고 싶은 대학을 골라야 한다. 듣고 싶은 수업이 있는지, 원하는 곳, 또 가고 싶은 대학은 어디인지를 생각해 본다.

대부분의 유명 대학은 써머세션을 운영하고 있으나, 개설 과목은 전부 다르다. 가고 싶은 국가에 원하는 대학이 있고,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열었다고 해서 덥석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돈이기 때문이다. 학비와 물가를 잘 고려해 봐야 한다. 스탠포드는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MIT,

하버드와 같은 초일류대학은 매우 비싼 편이다. 그 다음으로 비싼 것은 사립대이고, UC계열 같은 주립대나 공립대가 싼 편이다.

과목은 학교에서 들을 수 없는 새로운 과목을 추천한다. 이왕 다른 학교에 가서 듣는다면 현재 다니는 학교에서 들을 수 없는 과목을

신청하자. 필자의 경우에는 메릴랜드 대학에 가고 싶었으나, 메릴랜드 대학에서는 써머세션으로 기초 과목만 운영하기 때문에 듣고 싶은

과목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대학을 조사할 수 밖이 없었고, 마침 코넬대학이 인지과학이라는 과목을 열어두고 있었다. 신청하려고 했으나,

등록금이 너무 비쌌다. 더 조사한 결과, UCLA 에서 Game theory 와 Optimization 이란 과목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학비가 가장 싼 편에 속하였다. 학비로는 기숙사비를 포함하여 약 400만원 정도를 지불하였다.

2. 하우징

선택한 대학이 기숙사를 제공한다면 일단 안심이다. 보통의 대학은 외국에서 오는 학생들을 위해 이런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런 기숙사는 그리 좋지 않은 시설에 매우 비싼 요금이 책정되어 있다. 써머세션도 학교의 주요 수입원이기 때문에 아마 싼

가격으로는 해주지 않을 것이다. 특히 정보가 없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면, 이런 기숙사비를 책정하기가 쉽다.

학교에 도착한 뒤 일주일 정도 지난 뒤에 주변의 집들이 더 싸다는 것을 깨달아 봤자 그 때는 위약금이 이사하여 얻는 이득보다 더

커져버리니 조심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은 도착 뒤에 가방을 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직접 알아 보는 방법이다. 물론 이 방법은

도착 시에 짐이 무겁고, 지리도 잘 모른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힘든 방법이다. 다른 방법은 인터넷을 뒤져 혹시 근처에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글이

있는지 먼저 찾아 보는 것이다.

일단, 기숙사보다는 일반 아파트를 빌리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기숙사는 아무래도 한국인과 마주칠 확률이 크다. 써머세션까지 가서

한국인들만 보다 오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일반 아파트에서 외국인들과 직접 부대끼면서 사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며, 가격도 그 편이 싸게

드는 편이다.

UCLA의 경우, 기숙사비는 주변 집보다 2배 이상 비쌌다. 물론 인터넷 검색이 힘들겠지만, 학교 홈페이지 근처를 잘 찾아보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 여권과 비자

비자는 일찍 받는 것이 물론 좋다. 하지만 필히 F-1인지 B1/B2비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F-1이라면 보통 두 과목 이상을

수강해야 한다. 한 과목 정도 들을 때는 학교에서 입학허가서( I-20)를 내 주지 않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럴 때는 B1/B2 비자로 신청해야 한다. B1/B2 비자를 받을 때는 서류에 일체 학교에 대한 정보를 기입하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

숙소에 대한 정보도 학교 기숙사로 적어 놓으면 안 된다. 학교에 대한 정보에 기입하면 F-1 비자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고, 만약 한번 거부를

당한다면 다시는 B1/B2 비자로 신청하기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학교에 급히 한 과목을 더 신청하고 I-20를 급히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서

다시 재 심사를 받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비자 신청 서류는 여행사와 상담하거나 신청했던 사람들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F-1을 받았다면, 되돌려 받은 I-20은 절대 뜯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학교에 도착한 뒤에는 학교의 해당 기관에 여권을 제출해야 한다

. 4. 음식

해외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부딪치는 문제가 바로 음식이다. 입맛이 맞지 않을 확률도 크거니와, 음식 값이 만만찮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밥솥과 쌀이 싸다면, 밑반찬을 사와서 직접 해 먹는 것도 좋다. 필자의 친구들의 경우 밥솥을 20달러에 샀고, 필자의 경우는 미국의

지인으로부터 밥솥을 빌려서 사용하였다. 미국의 경우 쌀 값은 거의 들지 않으니 주말에 밑반찬만 사와서 끼니를 해결하였다. 음식을 직접 할 경우에

외국인 룸메이트를 주의해야 한다. 김치의 마늘 냄새도 질겁하는 룸메이트들이 가끔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끔 맵지 않은 음식을 하였다면 룸메이트에게 접대하는 것도 좋다. 필자의 룸메이트는 떡국과 냉면을 매우 좋아하였다.

5. 공부

공부의 경우 전공이라도 크게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생각보다 쉬운 내용이며, 명문대학의 학생들이라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무리 명문대라 하여도 A대를 맞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다만 실라버스를 확실히 챙기고, 스터디 시트가 나온다면 필히 확인해야 한다.

어느 교수님은 한국인 학생들은 수업에 들어와서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하는데 시험만은 만점을 받아 간다고 하셨다던 데, 직접 수업을 들으면 아마 이

말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6. 성적표

외국에서 돌아오기 전, 성적표 (Transcript) 는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고, 언제 받을 수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FedEx

와 같은 택배서비스도 사용 할 수 있지만 보통 비싼 편이다. ( UCLA 의 경우 50불 ) 일반 우편의 경우 싸지만, 분실의 위험성이 있다 (

UCLA 의 경우 5불 ). 예상 도착 날을 꼭 확인해야 한다. 만약 한국에 돌아온 뒤 예상 도착일 보다 늦어지면 재 배송을 요청해야

한다.

7. 기타 주의 사항

비상시를 대비하여 친척 등의 연고지가 있는 곳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룸메이트의 휴대폰 번호 등을 외워서 다녀야

한다. 자신의 여권번호, 비자번호 같은 것도 암기해두거나 지갑에 적어두는 것이 좋다. 아니면 가지고 다니는 디지털카메라에 여권이나 비자 사진을

찍어서 들고 다니는 것이 좋다. 여행 중 국경수비대에 검문 받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살 집에 인터넷이 된다면 중고

노트북을 사서 가는 것도 좋다. 백만 원 정도면 충분히 쓸만한 노트북을 살 수 있고,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판다면 거의 손해는 보지 않기

때문이다. 용돈을 포함한 총 예산은 500만원에서 700만원정도면 충분하다.